11.04 소감 (프로그램 변화, 유니티, 업그레이드 뽐뿌)

4월 28일 출시일에 맞추어서 11.04를 깔아보았습니다. 아직 데스크탑은 안정성이 우선이기에 깔지 않았고 윈7이 깔린 hp태블릿에서 새로나온 버추어박스 4.0.6을 사용해서 게스트로 설치했습니다. 참고로 버추어박스 4.0.4에선 유니티가 지원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4.0.6에서 게스트 추가 기능을 깔아주세요. 아무튼 캐노니컬 공식 서버가 느려지고 믿었던 토런트도 너무 느려서 오랜만에 kaist서버에서 내려받으니 10Mbps 가 쭉 나옵니다. 학교 무선랜 속도가 다 나오는 것 같습니다. 설치해보니 10.10와 비교해서 파이어폭스4, 리브르오피스, 유니티가 눈에 띕니다. 파이어폭스4야 이미 잘 쓰고 있었고, 리브르오피스는 전에 쓰던 오픈오피스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변화의 핵심은 유니티더군요. PC가 아니라 스마트폰/패드가 연상되는 인터페이스는 넷북 리믹스에서 발전되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분투는 7.10부터 본격적으로 썼는데 그 사이 가장 큰 변화가 바로 유니티 도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앱 독을 열면 이름 순서대로 설치된 앱이 나오고 추천 앱이 나오더군요. 아이콘이 나열되어 있는 모양이 요새 대세가 되고 있는 모바일 OS 스타일입니다. 단 바탕화면이 있고 앱은 따로 독을 열어야 나오는 걸 보면 iOS보다는 안드로이드에 가까워 보입니다. 바탕화면 위젯을 다양하게 제공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시작버튼->메뉴 트리가 사라져서 프로그램 아이콘에 우클릭을 해본다던지 하면서 잘 찾아야 흔적만 보이는 게 가장 큰 변화입니다. 기존의 맥 스타일 글로벌 메뉴는 기본으로 통합되어 있고 태스크바의 기능이 대폭 약화되었습니다. 아래쪽 태스크바는 사라졌고 왼쪽 독바에 윈도7슈퍼바 스타일로 통합되었네요.

모바일 스타일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한 예가 있는데 슈퍼키(윈도키)를 누르면 자주 실행된 앱 목록과 검색창이 나옵니다. 스마트폰의 홈키를 연상케 하네요.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터치 친화적이라서 자연스럽게 온스크린 키보드를 시도해 보았는데 기존의 onboard에서 florence로 온스크린 키보드가 바뀌었습니다. 원래 접근성(accessibility) 목적으로 개발된 앱이라 그런지 키가 너무 작고 기능이 별로 없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유/무료 키보드들이 생각났습니다. 입력방식을 입맛대로 고를 수 있고 구글 음성입력 기능이 딸린 키보드 앱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급한데로 호스트OS인 윈도7의 온스크린 키보드를 써봤는데 호출도 자연스럽고 입력이 잘 됩니다. 한글입력 키가 좀 달라서 잘 안되지만 onboard, florence 보다는 훨씬 낫네요.

문제는 이러한 변화들을 느끼기에 앞서서 확연한 속도 저하가 눈에 띕니다. 그래서 버추얼박스에서 램을 2기가를 줬더니 3.75기가 가용램에서 3.55기가 이상을 사용하고 랩탑 팬이 최고 속도로 돌아가길래 포기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랩탑 메모리 8기가 욕심이 생겨버렸습니다. 물론 재 태블릿 cpu, gpu도 최신 사양은 아니기에 (amd turion x2 2.2ghz, 4gb ram, ati hd3200 내장그래픽, 일반하드) 돈만 있으면 hp 2740p나 asus ep121 eee slate같은 고사양 태블릿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코어2듀오, 램 4기가 이상의 데스크탑에 네이티브로 설치하면 무척 빠르겠지만, 그다지 높지 않은 사양인 태블릿에는 네이티브로도 느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안정성을 봐도 버추얼박스와 아직 궁합이 잘 안 맞는지 좀 쓰다보면 얼어버려서 강제 종료와 리셋을 해야 하는 암담한 상태인데 포럼의 글들을 보면 네이티브도 아직은 비슷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한두달 정도 있다가 안정화되면 네이티브 설치를 해 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유니티 보다는 기존 gnome 클래식을 쓰고 싶네요. 페도라 15에 들어있다는 gnome shell도 유니티와 생김새가 비슷한 게 그다지 끌리지 않네요.

그밖에 우분투 원이 유니티 바로가기에 등록되어 있길래 다시 가입을 검토해 보았는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드롭박스와 비교하면 용량이 적고(같은 2GB지만 드롭박스는 이벤트가 자주 있어서 보통 3-4GB까지는 공짜로 씁니다) 지원하는 OS가 적고(드롭박스는 리눅스 배포판, 윈도, 맥을 가리지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안드로이드/아이폰 모바일 버전은 월$3.99/년$39.99 정액으로 유료 서비스를 써야 하길래(드롭박스는 공짜입니다. 단 우분투 원은 클라우드 음악 스트리밍이 제공됩니다) 포기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우분투11.04는 올바른 방향으로 앞서 나가고 있지만 오랫만에 큰 변화중이라서 아직은 느리고 불안하고 불편합니다. 좀 더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역시 최적화가 덜 된 느낌일까요…

이러다 X를 버리는 11.10 때는 어찌 될런지…

[quote="블레이즈파스칼":1ailjq71]역시 최적화가 덜 된 느낌일까요…

이러다 X를 버리는 11.10 때는 어찌 될런지…[/quote:1ailjq71]

우분투의 몇 가지 최적화 설정, 컴피즈 효과 조정, unity 런처에서 자동 감추기 등등 몇가지 손대면 꽤 쓸만합니다. :D

변화 과정의 진통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진통을 전혀 겪지 않으려고 하면 어떠한 변화도 이룰 수 없을 테니까요.

어쨌든 저도 회사 업무용 데스크탑에서는 11.04를 쓰지 않고 11.10을 기다릴까 생각중입니다.
11.04는 집에 노트북에만 깔아야겠네요.

11.04 베타2를 깔았는데 이상하게 apt-get update와 apt-get dist-upgrade를 해도 설치할게 없다고 나옵니다.
원래 이런 건가요? 전에는 정식배포하면 다시 내려받아서 깔던데 베타2라서 그런가 내려받질 않네요.

사양은 cpu e2180 2기가램 그래픽카드 ati5750 인데 뭔가 굼뜬 느낌이 들고 예를 들면 unity패널(왼쪽 새로로 나오는 패널)에서
파이어폭스를 누르면 유니티패널에 있는 파이어폭스 아이콘이 깜빡거리다 2,3초후에 파이어폭스가 뜹니다. 파이퍼폭스가 전체화면으로
보이면서 unity패널이 사라지긴 하는데 사라지기 싫어라 하는듯이 보입니다 :D 멈칫거리거든요.
이것저것 최적화 해야 할것인데 유저가 그런쪽에 약해서 컴터가 고생하는 느낌이지요
시쳇말로 유저불량일겁니다. :oops:

unity 패널의 가상화면 옮겨 가는건 정말 편하네요. 클릭 하면 4개의 가상 화면 나오고 그중에 하나 오른쪽 클릭하면 바로 그 가상 화면으로 가고
4개의 가상화면에서 각기 다른 가상화면으로 옮기고 싶은 프로그램 옮길 수도 있고요

11.04에 빠져 Boa요 :D

[quote="pepsirian":m9ebc360]문제는 이러한 변화들을 느끼기에 앞서서 확연한 속도 저하가 눈에 띕니다.[/quote:m9ebc360]

우분투를 쓰는 두번째 이유가 가벼움 때문인데… (첫번째는 개발환경)

Unity가 많이 무겁다면 이거 고민인데요.

적응이 안돼서 페도라로 갈아타시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는 페도라도 상당히 무겁게 느끼는 터라…

배포 초기라서 최적화가 덜 되어 느린 걸까요?

아니면 원래 요구 사양이 높은 걸까요?

[quote="devko":1cb23a2y][quote="pepsirian":1cb23a2y]문제는 이러한 변화들을 느끼기에 앞서서 확연한 속도 저하가 눈에 띕니다.[/quote:1cb23a2y]

우분투를 쓰는 두번째 이유가 가벼움 때문인데… (첫번째는 개발환경)

Unity가 많이 무겁다면 이거 고민인데요.

적응이 안돼서 페도라로 갈아타시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는 페도라도 상당히 무겁게 느끼는 터라…

배포 초기라서 최적화가 덜 되어 느린 걸까요?

아니면 원래 요구 사양이 높은 걸까요?[/quote:1cb23a2y]

저는 셀러론 1.8GHz + RAM 2GB 노트북에 사용 중인데 전혀 무겁지 않은데요.
1.6GHz 아톰 머신에서도 상당히 쓸만하구요.
전 10.10 보다 훨씬 가볍게 느껴지는데요. :)

[quote="cocooner":feppixff]
저는 셀러론 1.8GHz + RAM 2GB 노트북에 사용 중인데 전혀 무겁지 않은데요.
1.6GHz 아톰 머신에서도 상당히 쓸만하구요.
전 10.10 보다 훨씬 가볍게 느껴지는데요. :)[/quote:feppixff]

아??? :shock:
저역시 아톰으로 돌리고 있는데요
10.10보다 무겁습니다…

아 물론 10.10은 제가 열심히 최적화를 했었기에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외뿔고래 설정들을 바꿔보기 시작했는데 낯설어서 그런지 힘드네요…:(

[quote="풋상":1c7xi5hy][quote="cocooner":1c7xi5hy]
저는 셀러론 1.8GHz + RAM 2GB 노트북에 사용 중인데 전혀 무겁지 않은데요.
1.6GHz 아톰 머신에서도 상당히 쓸만하구요.
전 10.10 보다 훨씬 가볍게 느껴지는데요. :)[/quote:1c7xi5hy]

아??? :shock:
저역시 아톰으로 돌리고 있는데요
10.10보다 무겁습니다…

아 물론 10.10은 제가 열심히 최적화를 했었기에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외뿔고래 설정들을 바꿔보기 시작했는데 낯설어서 그런지 힘드네요…:([/quote:1c7xi5hy]

물론 저도 약간의 Unity 설정을 바꾸고 약간의 퍼포먼스 최적화를 했습니다.
1.8GHz+RAM2GB 노트북에서는 느리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리고 아톰머신은 넷북이 아니라 넷탑(아톰 1.6GHz+2GB)에서 돌리고 있습니다.
혹시 아톰 넷북을 사용 중이신지요?
제 경험상 비슷한 사양을 가진 아톰 CPU를 사용하는 머신이라도 넷북쪽 퍼포먼스가 좀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아니라면 어차피 둘다 웹서핑이나 간단한 문서 작업용 머신이라 라이트하게 쓰는 편이라 별로 부족하다고 못느끼거나
그냥 제가 속도에 대해서는 그냥 느긋(?)한 것일지도 :roll:

[quote="cocooner":377i1vyl]
그리고 아톰머신은 넷북이 아니라 넷탑(아톰 1.6GHz+2GB)에서 돌리고 있습니다.
혹시 아톰 넷북을 사용 중이신지요? [/quote:377i1vyl]
아톰넷북(1.6GHz + 2GB)입니다
사양차이야 뭐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구요
어젯밤에 이것저것 만져줬더니 쓸만해 졌습니다
처음 깔고나서는 속터져 죽는줄알았는데
역시 우분투는 건드려줄수록 좋아진다는걸 새삼 깨닫게 되네요
이제 빠릅니다 :)
다만 매트랩돌릴때속도차이가 조금나긴 하네요… :roll:

[quote="느림보":3sv03fcw]11.04 베타2를 깔았는데 이상하게 apt-get update와 apt-get dist-upgrade를 해도 설치할게 없다고 나옵니다.
원래 이런 건가요? 전에는 정식배포하면 다시 내려받아서 깔던데 베타2라서 그런가 내려받질 않네요.

사양은 cpu e2180 2기가램 그래픽카드 ati5750 인데 뭔가 굼뜬 느낌이 들고 예를 들면 unity패널(왼쪽 새로로 나오는 패널)에서
파이어폭스를 누르면 유니티패널에 있는 파이어폭스 아이콘이 깜빡거리다 2,3초후에 파이어폭스가 뜹니다. 파이퍼폭스가 전체화면으로
보이면서 unity패널이 사라지긴 하는데 사라지기 싫어라 하는듯이 보입니다 :D 멈칫거리거든요.
이것저것 최적화 해야 할것인데 유저가 그런쪽에 약해서 컴터가 고생하는 느낌이지요
시쳇말로 유저불량일겁니다. :oops:

unity 패널의 가상화면 옮겨 가는건 정말 편하네요. 클릭 하면 4개의 가상 화면 나오고 그중에 하나 오른쪽 클릭하면 바로 그 가상 화면으로 가고
4개의 가상화면에서 각기 다른 가상화면으로 옮기고 싶은 프로그램 옮길 수도 있고요

11.04에 빠져 Boa요 :D[/quote:3sv03fcw]


안녕하세요, 느림보님.

저도 (1) 11.04 베타판을 설치해서 (버그 리포팅을 하면서) 사용했고, (2) ATI Radeon Atheros chipset이 깔린 엉터리같은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하지 않으셨다면, 빨리 새로 출시된 11.04 출시 버전을 내려받아 시디로 재설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업데이터를 통해서 베타 버전에서 출시 버전으로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게끔 지원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따라서 업데이트나 디스트리뷰션 업그레이드로는 공식 출시 버전으로 이전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베타 버전 그 자체에는 더 이상의 패치 파일들이 올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apt-get update와 apt-get dist-upgrade로는 아무 것도 잡아내지 못하는 것이지요.

평상시의 방법대로 시디를 구워 재설치하다 보면 아시겠지만, 베타 버전 사용자들에게 주어진 여러 가지 옵션들이 있습니다. (1) 기존의 베타 버전을 출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 (다시 말해 시디에서 파일들을 패치하는 방법), (2) 기존의 베타 버전이 할당된 파티션에 출시 버전을 새롭게 설치하는 방법 등이 그것입니다. 물론 그 이외에 (3) 새롭게 파티션을 설정하는 방법도 있지요.

그런데, 만약 에볼루션이나 유분투 원과 같은 개인 정보 자료가 기존 베타 버전 환경에 저장되어 있거나 개인적으로 새롭게 빌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왔다면 (예를 들어, Texworks나 LyX 등), (1)의 방법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밀화된 개인 정보’를 인식하지 못해서 계속해서 에러를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 차례 시도를 하다가 포기하고 (2)의 방법을 선택해서 다시 설치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식 홈페이지의 릴리스 노트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ATI Radeon이 내장된 컴퓨터에 출시 버전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에러 메시지가 발생됩니다 ("ATI Radeon ~~~~"). 그러나 시스템 설치와 운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무시하고 설치를 계속하세요.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