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 한영키 문제 해결 방법

버전업 될 때 마다 반복되는 한글 사용 문제 때문에 사실 짜증스럽습니다. 한 번, 해결되면 그 후로 계속 반영이 되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한국에서 리눅스 생태계가 척박하다보니 사용자들에게 불편이 고스란히 전파되는군요.

13.10에서 한영 전환키가 기본적으로 안먹습니다. 한영키를 시스템이 사용하고, <super> + <space>로 바꿔놨군요.

해결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스템 설정" -> "키보드" -> "바로 가기" -> "런처" -> "허드를 표시할 키"를 클릭하여 "새 단축키…" 표시가 나오면 적절한 키로 바꿔줍니다. 저는 <super>+<L>로 지정하였습니다(이것을 안바꿔주면 아래 단계에서 "한영키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뭐 이런 메시지가 나옵니다.).
  2. 터미널을 띄운 후 "$ ibus-setup"을 실행합니다. "일반" -> "다음 입력기"의 "…"을 눌러 창이 뜨면 "키 코드"에 직접 "Hangul"이라고 입력하고, 밑에 "수정자" 부분의 체크를 모두 해제합니다. "적용"을 누른 후 창을 닫은 다음, "입력기" 탭으로 이동하여, 입력기에 "영어"와 "한국어"를 추가합니다.
  3. 로그아웃 후, 로그인하거나 재부팅 후에 정상적으로 한영키를 쓸 수 있습니다.

다만, 트레이에 아이콘이 언어 선택에 따라 바뀌지 않는 이유는 모르겠네요.

지금은 64 비트 12.04.3 을 쓰고 있는데요. 32 비트 배포판을 쓸 때에 13.10 까지 업그레이드해서 써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에 제가 해결했던 방법은 표준 단축키 대신 CTRL + SPACE 를, 드보락자판과 세벌식자판을 전환하는 단축키로 설정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마치 구형 리눅스에서 한 동안 한영전환키로써 CTRL + SPACE 가 쓰였듯이요. 다시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었지요. 하지만, ibus 의 새 버전이 이렇게 됨으로써, 키보드 설정과 자판 설정이 만나서 서로 연동하는 형식을 비로소 갖추었다고 칭찬해 줄만 합니다.

트레이도 En 마크와 태극 마크가 번갈아 가며 모두 표시됩니다. 단 시스템 설정안의 모양 설정에서, 초기값 테마 대신 "Radiance" 를 설정하여 쓰시는 분은, En 마크가 검은색이 아니기 때문에 눈에 잘 안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