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등에서 사용 가능한 오픈소스 3d 툴 목록

혼자 테스트하다 지쳐서 소개도 할 겸 올려봅니다…
블렌더는 대략 2년쯤 썼고 나머지 여기 적은 툴은 올해 초부터 테스트해봤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정도 수준까지 테스트를 끝낸건 두 툴밖에 없네요.

랜더러는 아직 테스트를 못해 올리지 않습니다.
김프코리아에 올리고자 썼던 글이나 좀 더 많은 분들이 보시고 테스트가 촉발되길 원해 이곳에도 올려봅니다.

[b:5knutttj]1. 맥스/마야 등에 대응되는 올인원 툴[/b:5knutttj]

모델링/맵핑/애니메이션에 일부 특수효과까지 대응하는 툴.

(1)블렌더

http://www.blender.org/

라이센스 : GPL + LGPL(물리엔진 Bullet)

지원 OS : 윈도우/맥/리눅스

너무 유명한 올인원툴.국내에서 사실상 프리라이센스 3D 프로그램중 가장 많이 쓰는 올인원툴.

파이썬 기반.맥스스크립트와 같은 용도로 파이썬을 사용 할 수 있…다는데 스크립트를 쓸 정도로 정밀한 작업을 아직 못했네요.
취업하려면 맥스도 공부해야 해서 할게 많다보니-_-;;

영화 2012에서 사용되며 유명해진 오픈소스 물리 엔진 Bullet을 게임엔진 및 pysic/다이나믹 용으로 기본탑재하고 있고 구글에서도 지원해주는 등 여러가지로 요즘 점점 화려해지고 있는 툴.
사실 오픈소스라는 것의 특징을 가장 잘 이용하고 있는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온갖 오픈소스 관련 프로젝트들을 집약하면서 거기에 블렌더 특유의 시스템을 타 상용 프로그램 등에서 참고해 와 취합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지는 부분이 크니까요.
특징이라면 다각형 N-gon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삼각형과 사각형으로만 면을 구성해야 하는 부분인데, 사실 면을 쪼개면 쪼갤수록 사각형만으로 면을 만드는것을 요구받게 되기 때문에 크게 걸리지 않는 부분입니다.오히려 어느정도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모델링을 유도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네요.

모델링 뿐만 아니라 비디오 시퀀서의 내장과 컴포지팅 기능 등 상용툴에 비해 차별화되는 기능도 꽤 됩니다.
특히 컴포지팅 기능은 일종의 양날의 칼이긴 하지만 상당히 강력한 물건입니다.

2.5 넘버링으로 넘어오면서 문제로 지적되던(그러나 알고보면 오픈소스 3d툴 중 양호한 수준이던(…)) 인터페이스도 미려해져서 이제 당분간 오픈소스 3D 툴 중 블렌더를 따라올 툴은 없게 되었습니다.
블렌더를 상대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넷랜더 서비스를 하는 기업까지 생겼죠.

http://vimeo.com/12132913

예제(??) 파일입니다.제가 한건 아니고 일본의 tomo라는 유저가 만든 것인데, 위에서 말한 컴포지팅 기능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경우 일반적인 3d 모델이 어떻게 보이게 만들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해서 링크합니다.
게시물에 영상 안걸리는지 몰라서 한참 고생했네요;

(2)Art of illusion

http://www.artofillusion.org/

라이센스 : GPL

지원 OS : 윈도우/맥/리눅스

자바 기반.
작년부터 물리효과 구현도 지원하고 있으나 아직 블렌더에 비하면 여러가지로 한참 멀었습니다…일단 인터페이스에서-_-

어떤 장르든 한개만 독주하는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원하고 있긴 합니다만…

있긴한데 맥스와 블렌더와 윙스도 비교적 쉽게 병행사용하였던 본인조차 적응하기 진짜 힘들어서 때리쳤네요
…모델링이고 맵핑이고 저걸로 어떻게 하나 모르겠습니다-_-; 블렌더 2.49대 인터페이스가 난해하다고 생각했던게 근래 리눅스쪽 3D 툴이나 영상 툴 써보면서 뒤집히고 있어요…만드신 분들의 노고는 놀랍긴 합니다만 이건…너무 힘들더군요.

OBJ 임폴트는 되니 모델링을 굳이 여기서 하길 고집하지 말고 윙스같은걸로 가져가서 애니메이션을 주던가 해야 할듯 싶네요.

(3)K-3D

http://www.k-3d.org/

라이센스 : GPL

지원 OS : 윈도우/맥/리눅스

단축키가 맥스랑 겹치는 곳이 약간 있으며 인터페이스도 약간 그런 느낌.

오픈소스 3D 툴의 현재 정점이 블렌더고 그 뒤 중간쯤에 아트 오브 일루전이 있다면 이건 맨 아래에서 조금 올라와 있는 정도라고 표현하고 싶네요.애니메이션을 줄수는 있는데 일단 물리엔진이 없기 때문에…근래의 툴들에 대응할만한 정도의 레벨은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

[b:5knutttj]2. 메쉬 모델링 전문 툴[/b:5knutttj]

애니메이션 기능을 배제하고 오로지 모델링만을 위한 특화.

(1) Wings3d

http://www.wings3d.com/

라이센스 : BSD

지원 OS : 윈도우/맥/리눅스

역시 국내 유저가 조금 있는 물건입니다.국내에서는 게임 아이템을 직접 만드는 사람들이 주로 쓰는 편이죠.
모델링 기능만 있다보니 일단 툴 자체가 가볍습니다…만 하이폴리곤 되면 어차피 툴은 다 버벅대니…

플러그인이 꽤 많은데 개중에는 Sculpting같은 고등적인 모델링 기술까지 적용된 플러그인도 있는 등 블렌더 다음으로 많은 발전을 보인 3D 툴이라고 하고 싶네요.

덤으로 Pov-ray같은 스크립트 모델러와의 연계까지 가능.

비전공자나 취미로 하실 분께서 단순히 3D 모델이 필요해서 익히는 정도라면 이 툴을 추천하고 싶습니다.어떤 운영체제를 쓰던 블렌더만큼 균등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것도 장점입니다.(재밌는게, 굳이 비교하면 리눅스에서 제일 퍼포먼스가 떨어집니다(…))
단점이라면,이것도 인터페이스가-_-;;;그닥 잘된 편이 아니라서 메뉴얼을 안보고 쓰면 있는 기능마저 놓치는 일이 많다는 점과 모델링 전문 툴 치고는 불린 기능의 부재와 어레이 기능이 부실하다는 점 정도. 그러나 플러그인이 워낙 많이 나오고 버전업때마다 플러그인을 포함해서 업데이트 되는 프로그램 성향상 오래지않아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맵핑기능도 오토 UV라는 플러그인을 내장하므로써 자체해결이 가능해진 부분도 장점입니다…근데 쓰다보니 이거 당연히 지원해야 하는건데 이 목록에서는 이게 장점도 되는군요…왠지 처연해지는…

특징을 약간 더 언급하자면 일단 박스모델러…그러니까 객체를 하나 만들어서 면을 쪼개며 깎아 들어가는 형식의 모델링 방식을 지원하며 반쪽만 만들고 적용하면 완전히 한개의 객체가 되는 버추어 미러기능이 꽤 강력합니다.
또 프로그램이 가벼운것을 생각해서 노트북 등에서도 사용이 쉽게 가능하도록 노트북에 없는 키는 기본단축키가 지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거기에 이런 잡다한 장점을 넘어서는, 타 툴과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히는 스피드 모델링을 고려한 툴설계가 있습니다.
트윅 모드와 셀렉트모드를 넘나들며 고속으로 모델링하는 강좌들이 꽤 많지요.

앞에서 언급한 사용자 외에 3D 입문하시는 분이나 조각하시던 분이 3d 하실때도 좋을 것 같네요.물론 프로 분들이 쓰시기에도 일부 단점을 제외하면 부족함 없다 봅니다.

(2)gsculpt

http://gsculpt.sourceforge.net/

라이센스 : GPL

지원 OS : 윈도우/리눅스

07년 이후 업데이트가 없다 09년 6월에 갑작스런 업데이트 후 또 소강상태.

메인 제작진이 떨렁 한명이라서 어쩔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자랑이라고 내세운 메쉬 구축 기능이 블렌더 2.5 나오면서 나온 플러그인 중에 있는 거라서 좀 슬프더군요(…)
아직 미완성인 느낌이 큽니다.

[b:5knutttj]3. 3D 설계 프로그램[/b:5knutttj]

제품의 부품부터 완성본까지를 유기적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
이쪽은 제가 관련 전공자가 아니다보니 테스트하지 못했습니다.

(1)brl-cad

http://brlcad.org/

라이센스 : LGPL + BSD

솔리드웍스나 Catia에 오픈소스측에서 대응하는 소위 공대생용 3D 모델링 프로그램.

외국에서는 사용자수가 상당히 많은 듯 싶네요.

실제 만든 모델링 영상에서도 위의 두 프로그램을 생각나게 하는 결과물들이 꽤 많구요.

(2)파이썬캐드

http://pythoncad.sourceforge.net/dokuwiki/doku.php

라이센스 : GPL

지원 OS : 윈도우/맥/리눅스

음…죄송.이쪽은 역시 잘 모르겠습니다.

[b:5knutttj]4. 넙스 방식 모델러[/b:5knutttj]

제품모델링에 많이 사용하는 방식.

Ayam

http://ayam.sourceforge.net/

라이센스 : BSD

지원 OS : 윈도우/맥/리눅스

라이노에 대응하는 오픈소스측 넙스 모델러.

사용해 본 결과로는 아직 라이노에 따라갈라면 멀었다는 느낌이지만…(특히 객체 조정에 있어서 운신의 폭이 너무 좁습니다)

제품디자인과 같은 곳에서 대용으로 사용하기엔 넉넉한듯…근데 좀 고생하긴 하겠네요-_-;
튜토리얼이라도 넉넉히 있으면 모르겠는데 프로젝트가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었는데도 별다른 사용기나 그런게 완성도에 비해 구글에조차도 별로 없더군요.
블렌더와 윙스에 비해 아직 경쟁 툴에 대한 차별성도 없을 뿐더러 기능적으로 처지는 편이지만 그래도 사용할만한 정도의 레벨은 되었다고 봅니다.굳이 말하자면, ‘이제 시작점’.

인터페이스는 좀 구닥다리이긴 한데 아웃라이너가 잘 되 있는 편이라서 그럭저럭 따라갈만은 합니다.
아트 오브 일루전에 비하면 완전 양반입니다.인터페이스 접근성만 따지면 Wings3d보다 좀 더 나은거 같군요.메뉴얼만 잘 읽어보면 될듯.

플라멩고 대용으로는 Aqsis같은 오픈소스 랜더러를 쓰면 될 듯 합니다.

깔끔한 정리 감사드립니다.
작년에 블랜더 함 공부하다 치워뒀었는데 다시 한 번 도전해봐야겠네요~~ ^^;

간단한 모형을 설계할 때 CATIA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우분투를 쓰면서 괜찮은 설계 툴을 찾아본 적이 있는데 쓸 만한 것을 못 찾았습니다.
disv님의 글 덕분에 좋은 툴을 알게 되었네요.
고맙습니다 ;)

[quote="oranke":3pvnt6b5]깔끔한 정리 감사드립니다.
작년에 블랜더 함 공부하다 치워뒀었는데 다시 한 번 도전해봐야겠네요~~ ^^;[/quote:3pvnt6b5]

한글 자료가 꽤 많아져서 비교적 공부하기 편해졌습니다.
기본 기능만 어느정도 익히고 나면 심화는 자신의 연습에 따라 달라지는 일이 많더군요 ㅎㅎ

[quote="inventor":3pvnt6b5]간단한 모형을 설계할 때 CATIA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우분투를 쓰면서 괜찮은 설계 툴을 찾아본 적이 있는데 쓸 만한 것을 못 찾았습니다.
disv님의 글 덕분에 좋은 툴을 알게 되었네요.
고맙습니다 ;)[/quote:3pvnt6b5]

도움이 되셔서 다행입니다.
혹여 바쁘지 않으시다면 이 글타래에 한번 테스트를 해보시고 간략한 감상평 같은걸 달아주시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저는 그쪽을 그야말로 전혀 모르기 때문에 건드릴 엄두조차 나지를 않더군요 ㅎㅎ의외로 라이센스문제로 합법적으로 쓸만한 캐드를 찾는 분들이 꽤 되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