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던것보다 더 고생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아무래도 8.04에서 8.10의 변화가 그 정도로 많았던 것이겠죠.
일단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설치했습니다. 경험상 이 방법과 클린 인스톨의 차이는 별로 없다고 생각했기에 그냥 업그레이드 상태로 삽질을 감행했죠.-_-;;
무려 업그레이드하니 터치스크린이 동작하지않았습니다. 무려 7.04 이후로 1년동안 한번도 문제일으키지 않았던 터치스크린이 말이죠. 여기서부터 불길한 예감은 시작되었습니다.
터치스크린은 제 노트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일단 가장 우선적인 해결과제로 삼고 삽질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문제점 파악도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쓰는 드라이버는 펄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떄문에 일단 그 부분을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해당 문제점을 질문하지 않았더군요.(겨우 찾은건 외국 포럼의 irc 로그… 여기서 누군가가 비슷한 질문을 했지만 아무도 답변을 해주지 않은채 묻혔더군요-_-)
이렇게 두시간의 검색 뒤(…) 펄의 버전이 우분투 8.10 부터 5.10 으로 올라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기존에 시노삐님께서 패키징해주셨던 GUI Test 모듈이 5.8.8용으로 되어있어서 설치가 안되었던 것이지요=_=;; 그래서 컴파일하려는데 컴파일이 또 안됩니다.
모르는 CPAN 명령어까지 동원해서 다 써봤는데도 안되더군요-_-
근데 결국 의존성 맞추는걸 깜빡(-_- 해서 컴파일이 안되던겁니다. 결국 바이너리만 쓰던 사람은 어쩔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서 터치는 세시간만에 제대로 잡았습니다.
그 다음은 잡다구리한 세팅… 일단 알게된 사실은 cpufreq가 더이상 동작하지 않습니다. gnome-power-manager에서 아예 해당코드가 빠졌다고 합니다. cpufreq 관련해서는 커널을 뒤져보니 엄청 많은 부분이 바뀌어있었습니다. 아마 gnome-power-manager에서도 그런 부분 때문에 빠진게 아닐까 싶습니다.(덕분에 undervolt 설정은 또 안먹습니다--; 이제까지 알아온 노하우가 다시 초기화되는 느낌…--
덕분에 cpu관련해서는 그동안 설정해둔게 하나도 안먹습니다. cpu 주파수 변경이 기본적으로 된다는 사실말고는 변한게 아무것도 없습니다.(오히려 마이너스…-_-
또한 대기모드후 무선랜이 동작하지 않는군요. 이건 2.6.27 커널의 고질적 문제였었는데 아직 안고쳐졌네요. 이건 Wicd를 쓰면 나아질려나요?(Wicd 신봉자-_-)
intel 그래픽 카드의 오류는 대부분 고쳐져서 좋습니다. 특히 이전까지는 전혀 안되던 LCD패널의 밝기조절을 드디어 지원하는군요! xbacklight는 이제 안녕입니다. 그렇지만 compiz의 동작이 미묘하게 느려졌습니다. FPS가 감소한 느낌이 팍 드네요=_=;; 이 부분은 뭐 수정 안되고 계속 갈 것 같네요.
지금 현재로서는 CPU는 그렇다쳐도 무선랜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물론 정식버전이 나오면 수정될거라고 믿고 있(싶)습니다. 그래도 이 노트북은 거의 몸에 지니고 다니는거라 당장이 문제네요==;; 일단 Wicd를 설치해본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나면 Hardy로 복귀를 생각해봐야겠습니다.(릴리즈 5일 남기고 다시 다운그레이드하는것도 참--; 그런일이 없기를 바라며… Ibex로의 삽질기를 일단 마칩니다.=_ㅜ
베타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24일날 RC가 나왔군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