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에 activex 호환 기능이 도입된다는 소문이..

정식 뉴스로는 보지 못했지만 몇몇 블로그에서 스크랩해온 듯한 글에서

구글 크롬에 activex 도입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네요~

이렇게 되면 많은 IE 유저들이 구글 크롬으로 이동할 수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론 구글 크롬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우리나라 웹환경이 변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무참히 깨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어찌됐든 제발 activex 호환 기능은 내놓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관련블로그:

http://software.tistory.com/entry/%EA%B ... 0%EB%93%AF http://hkmade.egloos.com/3890020

덧: zdnet에 떴군요…ㄷㄷ

http://www.zdnet.co.kr/news/internet/br ... 735,00.htm

이건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랩니까. -_- 크롬 만들면서 보안을 그렇게 고려하는 구조 뭐라고 하더니…

그렇게 샌드박스 하고 브라우저가 월권하지 않는 상황을 강조하면서 애초에 브라우저가 월권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엑티브엑스를 넣는다는건 모순 아닌가요?

구글이 하는 일이니 만큼 말도 안되는 솔루션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지만 이건 좀 아닌거 같아요. 만약 한국 특화판만 나오는 거라면 전 그냥 해외버전 쓰렵니다. -_-

정말 말도 안돼요~!

정말 누구 하나 나서서 우리나라 웹 좀 뒤집어 줄 사람 없나… :x

구글도 역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인가 봅니다.
구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지만 만약 activex 호환되는 구글 크롬 한국 전용 버전을 내 놓는다면 이제부터 싫어해야겠네요~ㅎ

[quote:3f5tntzk]구글 크롬에 activex 도입될 수도 있다는 소문[/quote:3f5tntzk]
저도 언론을 통해 접하였는데, 사실이라면 굉장히 실망이네요. 변해야하는 것은 변질된 대한민국의 기형적인 구조인데, 이러한 기형적인 구조에 웹브라우저 등이 변질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네요. 사실이라면 굉장히 실망입니다.

사실입니다.
이미 about:plugins 를 쳐보시면 작동중인 엑티브X들이 있습니다.
윈도환경에서 IE에서 되는것들도 제대로 보이게 하려고 넣은 것들이죠.

구글에서는 쇼핑이나 은행거래등을 위해 '믿을만한 사이트’를 화이트 리스트로 만들어서
거기에서 배포되는 엑티브엑스만 실행이 가능하도록 처리할 모양입니다만…

엑트브엑스가 필수인건 거의 한국에서만의 특수상황이기 때문에 언제 실현될지는 아직 기약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IE가 아닌 브라우저가 우리나라에 보급되기 위해선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을 통해서 주요 보안을 위한 사이트를 제외하고는 액티브 X가 사용되지 않는 방향으로 돌아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장기적인 관점으로 생각을 조금 달리 해보면,

구글이 ActiveX 지원으로 한국 사용자들을 끌어 들인 뒤 점차로 ActiveX를 지양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한국 웹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ActiveX가 사라지는 것은 시간과의 문제일 뿐입니다.

비스타 사태(?)로 인해 일반인들도 ActiveX의 심각성에 대해 알게 되었고,

ActiveX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만간이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사라질 기술이라는 거죠.

IE도 이제 웹 표준을 지키는 방향으로 갈 것 같고(IE8에서 Acid2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고 하죠.),

MS에서도 보안이라는 것이 자사 제품군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이슈 중에 하나로 이미 인식을 하고 있고요.

리눅스 유저로써, 저도 어서 빨리 ActiveX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만, 어쩔 수 없는 국내 웹 환경을 고려해 볼 때,

다만 인내하고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구글 크롬의 ActiveX 지원도 읍참마속하는 심정으로 하지 않았을까, 살짝 넘겨 짚어 봅니다. :)

전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여러 한국 서비스들이 표준을 갑자기 중시하고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IE7, 8에서 점점 사용을 어렵게 만들겠다고 엄포를 놓았기 때문이잖습니까? 액티브엑스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더이상 지원을 할 수 없다고 한다 - 고로, 바뀔 수 밖에 없다. 이게 뒤늦게 이 정도나마 표준에 관심을 가지게 한 이유일겁니다. 제 장담하건데 제아무리 표준 기술로 날고 기며 말도 안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해도 MS의 저 의사결정이 없었으면 절대 지금처럼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지 못했을겁니다. 당장 지금만 해도 조금만 지원해달라고 굽신거리고 있잖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구글 크롬이라는 대안이 생깁니다. 이건 화이트리스트고 뭐고 이전의 문제에요. 저 비표준 기술에 대한 대안 - 심지어 구글이라는 네임 밸류가 있는 - 이 생긴다는거 자체가 문제인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액티브 엑스를 버리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게임업계와 금융업계죠. 게임은 그렇다치고 논외로 두더라도 금융업계는 기술 바꾸는데 극단적으로 소극적입니다. 그럴수 밖에 없구요. 하지만 비 윈도우즈 유저가 가장 아쉬워 하는 것도 바로 그 금융업계의 서비스입니다. 그나마 최근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곧" 이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는데 이런게 나오면 그야말로 퇴보잖습니까? 대안이 있는데 적극적으로 기술 변경을 할 리가 없잖아요.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해외에선 당연한 플랫폼 호환성이 갖춰지냐는 겁니다.

잡초를 죽여야 하는데 말려 죽여도 모자랄판에 물을 줘가는 격이잖습니까.

그리고 여기다 개인적인 이유도 보태 보자면… 제가 파폭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플랫폼 독립성입니다. 파폭 리눅스 버전을 써도, 윈도우즈 버전을 써도, 맥 버전을 써도, 일부 확장기능을 제외하면 대체로 비슷한 환경을 구축해 놓고 거의 동일한 방법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이런것이 보장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확장기능도 빛을 발하는 거구요. 여기는 되는데 저기는 안되는게 많이 생기면 짜증나죠.

그런데 액티브 엑스를 지원함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개발이 OS별로 나눠지게 될 수 밖에 없을거 같은데요. 그럼 아무래도 한쪽에 치우치게 될 거 같다는건 기우일까요? 물론, 구글이 그 정도로 종속적인 코드를 썼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애석하지만 소스를 봐도 전 그런 부분은 판단이 불가능하군요) 그런 부분이 있다는건 성능이나 기능 면에서도 차이가 나게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사파리를 봐도 어느정도 알 수 있겠지요. 맥에서는 상당히 쓸만한 물건입니다만 윈도우즈 버전은 솔직히 애플 팬보이를 자처하는 제가 봐도 이건 영 아니올시다거든요.

심지어 기술 자체가 크롬이 그렇게 강조하던 보안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 구멍을 제아무리 재주껏 막아놓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지만 뭐하러 구멍을 만드냐는 겁니다. 집에 각종 보안장치를 달면 뭐합니까. 열쇠를 대문앞 화분에 숨겨 놓고 다니는데.

뭔가 구체적으로 말하기에는 제가 말재주가 부족합니다만 확실히 역행한다는 느낌입니다. 구글에게서 이런 느낌을 받는건 처음이네요. 구글 토크에서 딱히 진보하지 않는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이렇게 역행하는 느낌은…

Vulpes님의 말씀도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점유율의 측면에서 볼 때, 구글 크롬이라는 ActiveX를 쓸 수 있는 대안이 생긴다고 해서 유저들이 확 그리로 이동할 것 같진 않습니다.

그걸 바라보고 국내 웹 개발자들도 '구글 크롬이 있으니까 뭐 한동안은 ActiveX 써도 되겠어’하고 안도할 것 같지도 않고요.

위 글에서도 밝혔습니다만, 어차피 ActiveX라는 게 물을 준다고 해서 앞으로 살아나기도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생명을 좀 더 연장은 할 수 있어도…

물론, ‘곧’ 바뀔 것 같던 환경이 언제 바뀌게 될지 기약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 저도 우려되긴 합니다.

플랫폼 독립성에 관한 말씀은 심히 공감이 갑니다. 저 또한 다수의 컴퓨터를 오가며 사용하는 입장으로써 최대한 같은 환경을 구축하고자 애쓰는 편인데,

파폭처럼 크로스 플랫폼한 소프트웨어가 절실한 상황이죠. 그놈의 ActiveX만 아니면 파폭으로 대동단결할텐데요.;;;

아무튼 좀 더 지켜봐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MS의 라이벌로 떠오른 구글이 MS가 안한다니까 딴지 걸려고 한다고 하는 것도 아닐테고, 뭔 수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

물론 그런식으로 크롬이 주 브라우저가 된다는 상황은 저도 기대하지 않고, 궁극적으로 액티브 엑스가 매장될거라는데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크롬이 주 브라우저가 될 필요도 없고, 이미 현 상태로도 충분히 늦어진 엑티브 엑스의 매장이 그만큼 더 늦어진다는 거지요. 저도 가급적 무슨 수가 있을 거라고 구글을 믿어주고 싶지만 사실 이 문제는 구글의 능력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걱정하는건 한국의 기업들이죠. 크롬이 엑티브엑스를 지원하는 구조인 이상, 한국기업들은 어떻게든 이걸 사용해서 현 체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을거 같습니다. 심지어 오픈 소스니 그러기가 더욱 쉽겠죠?

이를테면 크롬을 적당히 포킹해서 지금 현 엑티브엑스 시스템은 그대로 두고 화이트 리스트 무시하고 기능을 좀 축소시키도록 포킹된 크롬을 "접속 클라이언트" 정도로 배포하는 일도 없다고만은 장담할 수 없을거 같습니다. 아니, 크롬에 내장된 프리즘 기능만 적당히 활용해도 상당히 손쉽게 그럴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게 아니어도 구글의 네임 밸류만으로도 기존의 다른 브라우저들과는 많이 상황이 다를겁니다. 모르긴 해도, 일반인들이나 기업의 윗머리들이나… 파폭이나 오페라를 보는 시각과 저 구글의 크롬을 보는 시각은 많이 다를거 같습니다.

아무튼 근 10년 넘도록 한국 환경에 데이면서 살아온지라 저도 모르게 비관적이 되네요. 제 걱정이 기우였으면 좋겠습니다… -_-

[quote="Vulpes":2uummnos]이를테면 크롬을 적당히 포킹해서 지금 현 엑티브엑스 시스템은 그대로 두고 화이트 리스트 무시하고 기능을 좀 축소시키도록 포킹된 크롬을 "접속 클라이언트" 정도로 배포하는 일도 없다고만은 장담할 수 없을거 같습니다. 아니, 크롬에 내장된 프리즘 기능만 적당히 활용해도 상당히 손쉽게 그럴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quote:2uummnos]
ActiveX를 하기 위한 "접속 클라이언트"를 ActiveX처럼 깔아대는? 그런 사태가 올 수도 있겠군요. :)

아무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한동안은 지켜봐야 겠네요.

구글도 어차피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일 뿐이므로, 한국만의 특수한 상황을 그렇게 신속히 배려해 주지는 않을 것 같긴 합니다. :)

호환 기능이 도입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IE 70 : FF 30의 현상황에서

FF의 30% 점유율만 뺏는게 아니라 IE사용자도 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

그나저나, 리눅스용 크롬이 억지로 꾸겨넣어서 액티브X 지원하면…

묵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