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유니티에서는 데스크탑 왼쪽에 런처바가 있고 거기에 프로그램 아이콘 들이 있어서 그것을 클릭하여 프로그램을 실행합니다. 일부 사용자는 이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혹은 런처바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으셔서 cairo dock이나 docky를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유니티 런쳐바에서 제가 가장 맘에 안드는 것은 거기에 고정할 수 있는 앱의 숫자가 너무 적습니다. 아이콘을 작게 하면 더 넣을 수 있지만, 제 경우에는 택도 없습니다. cairo dock이나 docky를 사용하면 가로로 되어 있으니 더 넣을 수 있지만, 역시 한계는 있습니다. 그래서 바탕 화면에 덕지 덕지 앱 아이콘 들을 배치하기도 하는데, 저는 이것이 참 싫습니다. 바탕 화면이 너무 지저분해 보이니까요.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것이 Drawers입니다. 저는 윈도즈에서는 RocketDock을 사용하는데요. RocketDock에는 3rd paty add-on으로 stack docklet이라는 것이 있어서 Drawers와 같은 역할을 해 줍니다. Drawers가 무슨 일 하는 놈이냐? 아래 screenshot을 보세요.
[attachment=0:1nrdqttl]drawers.png[/attachment:1nrdqttl]
그림에서 보듯, 런처바 옆에 패널이 있고, 그 위에 앱 아이콘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제 경우, 문서 처리와 관련된 앱들을 이 패널에 모아 놓은 것입니다. 이 패널은 런처바에 있는 문서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LibreOffice Write를 실행하려면, 런처바의 문서 아이콘을 클릭하여 위 그림의 패널이 나타나게 하고, 패널에 있는 Write 아이콘을 클릭하여 실행합니다. 바탕화면에 실행 아이콘을 놓았을 때보다 클릭을 한번 더 해야죠. 그러나, 유니티 대쉬에 검색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App Laucher Organizer입니다.
일단 [url=https://launchpad.net/drawers:1nrdqttl]Lauchpad에 있는 Drawers 웹 페이지[/url:1nrdqttl]를 링크합니다. 또한, Drawers는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에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서는 $3를 지불해야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불하기를 보면, 없어진 Ubuntu One으로 연결되구요. 그런데, 위 웹 페이지에는 program의 license가 GNU GPL로 되어 있습니다. 즉, donation은 의무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무료로 사용해도 아무 문제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면 설치할 다른 방법이 있겠죠. 다음과 같이 설치합니다.
[code:1nrdqttl]
sudo add-apt-repository ppa:ian-berke/ppa-drawers
sudo apt-get update
sudo apt-get install drawers
[/code:1nrdqttl]
유용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몇가지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1) 패널을 처음 세팅할 때, 패널이 여기저기 랜덤하게 나타납니다. 이것 못쓰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순간, 멀쩡해 집니다. 즉, 세팅할 때 이상하게 동작하는데, 세팅이 끝나고 정상 사용할 때에는 기대대로 런처바 아이콘 옆으로 나타납니다. 즉,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데 사람을 당황하게 하는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2) 한글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앱 이름이 한글이거나, 앱 아이콘 파일 (.desktop) 안에 한글이 들어있으면 동작하지 않습니다. 영어로 바꾸어 써야 합니다. 매우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3) 패널 모양이 제 마음에 꼭 들지는 않습니다. 한마디로 RocketDock의 stack docket의 모양보다 싸구려 느낌이 납니다.
(4) 100번 클릭할 때마다 donation 알림창이 나옵니다. Donation을 하고 key를 받아서 입력해도 또 나옵니다. 버그인듯합니다. ㅠㅠ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App Launcher Organizer로서 훌륭합니다. 적어도 대안을 찾을때까지는 어쩔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가요? 데스크탑에 아이콘들을 쫘~악? 혹은 더 좋은 대체품이 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