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은 현재 인텔이 아톰 프로세서로 주도하고 있는 넷북과 MID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새로운 ARMv7 칩들의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휴대용 기기들을 위한 칩 제작사인 ARM은 [b:wlinlrn9]Canonical과 합작[/b:wlinlrn9]으로 넷북과 MID를 ARM Cortex-A8과 Cortex-A9 프로세서들로 구동시키는 우분투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와 고도의 비디오 기능 등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wlinlrn9]ARM의 새 플랫폼을 채용한 우분투 기기들은 내년 4월 이후에야 출시[/b:wlinlrn9]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ARM이라는 회사는 반도체 업계에서 꽤 특이한 회사입니다. 공장이 없고… 설계도만 만들어 파는 회사니까요. 여기에서 설계한 칩을 인텔에서 생산했던 것이 StrongARM이라는 CPU였고, 최근에는 삼성도 여기의 설계도를 사다가 CPU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RM은 몇가지 측면에서 재미있는 CPU입니다. 일단 CPU 파워 자체는 요즘 나오는 듀얼코어 등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만, 그래도 ARM7 이후의 CPU는 좀 낮은 수준의 데스크탑 정도 수준은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 ARM이 주로 적용되었던 기기들과 데스크탑은 돌리는 프로그램이나 OS 등이 아예 다르니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다만 ARM 계열 CPU를 사용하고 있는 HP의 PDA에 리눅스를 올려놓은 걸 보니 (적어도 제 기준으로는) 좀 느리기는 하지만 참고 쓸 만은 하더군요. PDA의 메모리가 많아봐야 64MB를 넘기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면 메모리가 크고 별도의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등이 적용된다면 뜻밖에 괜찮은 성능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ARM의 진정한 위력은 절전 모드 + 저전력 상의 구동성능입니다. 요즘 인텔이 아톰같은 걸로 저전력 어쩌구하며 껄떡대는 모양인데… ARM에 비하면 아직은 새발의 피 수준입니다. 그러니 웬만한 데스크탑 성능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ARM을 쓰는 것이 이동식 기기에서는 적절한 선택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