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Force 7300GT에서 9500GT로 바꾸고나서 좋아진 점

Kubuntu 9.10/GeForce 7300GT에서 23인치 LCD는 DVI로 18인치 LCD는 RGB로 연결해서 사용중이었는데 18인치 LCD가 DVI로 선명한데 RGB로 연결하면 상대적으로 희뿌옇게 보입니다. 보조 모니터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그냥 지내려고 했는데 보조 모니터라고는 해도 브라우저를 띄워 놓고 보는 경우가 많다보니 희뿌옇게 보이는 게 상당히 신경 쓰이더군요. 오래 쓰기도 했습니다. 제조회사는 망해서 없어진지 오래고 고장나면 버려야지 했는데 꽤 오래 버텨주네요. 하여간, 그래서 모니터를 바꾸기 보다는 그래픽 카드를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게임도 즐기지 않을 뿐더러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고성능 그래픽 카드는 필요없고 값 싸면서 DVI가 두 개 달린 Nvidia 카드면 된다고 생각하고 뒤져보니 9500GT가 눈에 띄더군요. 질렀습니다.

같은 회사 제품이라서 그런지 이전 설정 상태로 바로 구동 가능했습니다. 이것 저것 뭐가 달라졌나 살펴보았지만 게임 돌리는 것도 아니니까 그다지 좋아진 체감 성능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원래 목적이 보조 모니터에서 상대적으로 좀 더 선명한 화면을 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괜찮아 하고 있던 중에…

Vitualbox에 올라가 있는 윈도xp (그 놈의 은행 결제!!!)를 심리스 모드로 돌리다가 문득, 이전에는 버철박스에서 돌리는 프로그램을 띄워놓으면 호스트에서 실행중인 프로그램이 포커스를 맞춰도 맨 위로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버철박스를 최소화해야 볼 수 있었는데, 그 문제가 말끔하게 사라졌네요. 게다가 Alt-Tab으로 호스트-호스트-버박으로 전환도 잘 됩니다. (이전에는 안 되었던 것 같은데 긴기민가 가물가물…)

아주 적은 돈은 아니지만, 진작 바꿀 걸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