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hwp에 대한 입장

저는 올해 가을부터 문제가 된 libhwp 관련으로 ‘우분투한국커뮤니티’ 대표를 사임 하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저의 입장을 10월 쯤 우분투코리아 정식 메일링에서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 링크 : http://markmail.org/message/n55jy4b2qoz … te:results )

위 메일이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글이 늦게 쓴 이유는 지원 금액을 알고도 싶었고 다른 이들 생각도 들어 보고자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달 넘게 지내다 제가 내린 생각은

저작권 문제는 아니고
(GPL과 LGPL 그리고 오픈소스의 참조와 활용이 어디까지 인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list=1:140e3fp4]잘못한 것은 두 가지 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140e3fp4]hwp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있음을 알았는가?
네 저는 알았습니다. 제가 작년 가을에 문제를 제기한 김호동님이 하는 프로젝트를 알고 이 프로젝트를 생각했습니다.
함께하여 발전시키고자 하는 방향으로 였습니다. 그러나 정부 지원 서류에는 다 빠지고 나갔습니다. 누가 그리 했는지……. 왜 그리 됐는지는 저의 관리/소홀한 탓입니다.
[/
:m:140e3fp4]
[:140e3fp4] 지원금 받아 무었을 만들었는가?
제가 보아도 C언어로 된 걸 C++로 바꾸었다 입니다. (참 할 말 없습니다.)[/
:m:140e3fp4][/list:o:140e3fp4]

[list:140e3fp4]그럼 지원금은 얼마가 지급되었고 나는 얼마를 받아먹었는가? 궁금하시죠?

10월부터 지급이 중지되어

[:140e3fp4]총 받은 지원금 17,248,750원 입니다.
[/
:m:140e3fp4]
[*:140e3fp4]저는 이중 967,000원 받아먹었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전액 환수 입니다.
(법인이 아닌 커뮤니티라서 개인이 받은 거만큼 개인 환수입니다.)[/*:m:140e3fp4][/list:u:140e3fp4]

2007년 우분투 활동을 하며 커뮤니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커뮤니티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커뮤니티가 가진 치유의 능력과 새 출발을 믿고 저는 이만 사임 합니다.

납득이 안 가네요.

이 사건에서 사람들 대부분 반응을 보니까 한 줄로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만 주목하고 있어요. 그냥 "베꼈다"죠. 하지만 문제는 그냥 베낀 게 아니예요. 네 말씀대로 GPL 프로그램 갖다 쓰는 거 아주 정상이예요. 문제는 베낀 게 아니라 "자기들이 했다고 주장하면서 남의 것을 베꼈다"가 문제인 거예요. 그것도 세금 받고 일하면서 공공기관 NIPA를 상대로, 커뮤니티 이름을 걸고. 여기서 저작권상 문제 없다라고 얘기하는 건 그냥 사람들 헷갈리게 만드는 거예요.

강분도님은 지금 과제 구성원 중에 한 명이 다른 멤버들까지 속이고 막 제안서도 맘대로 쓰고 진행도 맘대로 했기 때문에 위의 모든 일이 발생했다고 말씀하고 싶으신 것 같아요. 그렇게 결론을 내고 싶으신 모양인데, 그렇게 핑계를 대시기에는 문제의 시작과 끝 사이의 기간이 너무 너무 길었어요. 과제 제안이 4월인가요? 5월인가요? 7월에 킥오프 자료까지 만들어서 올렸었고, 8월에 사람들이 처음 문제를 제기했었고, 10월에 알파버전 올라가니까 김호동님이 또 한번 문제를 제기했죠. 이미 강분도님이나 다른 과제 멤버들이나 처음에 생각한대로 안 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어요. 그런데 비상 터진 10월 되서야 수습하기 시작했잖아요? 일찍 바로잡았으면 과제 목표 변경하고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도 있을뻔 했는데 몰랐다구요? 좋아요 완전히 속아넘어갔어요. 8월에 문제를 제기했을 때 모를 수가 있어요? 그럼 환수되는 돈이라도 확 줄어들텐데. 그냥 조용히 넘어가길 바란 건 아니구요?

왜 저작권에 관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시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LGPL과 GPL은 이 문제에 관련이 크게 없습니다,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만. LGPL은 Public domain의 선언이 아닙니다. 저작권은 원제작자에게 항시 귀속됩니다.
강분도님과 여러명의 분께서 저지르신 일은 저작권법에 크게 어긋나는 일이며, 위법입니다.

거기다가 지원금 요구서에 거짓을 적고 지원받으셨으며 아무리 돈을 환불하셨다고 해도 이 것은 크게 잘못된 일임에 의견이 있으신 분은 별로 없을거라 봅니다.

LGPL에 따르면, 법적인 효력을 지니지 않는 번역문을 여러 유저분께서 이해할수 있게 사용한것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만,
다음 GNU의 LGPL 한국어 번역문을 보시면 뭐가 잘못되었는지 이해하시라 생각합니다.

제 1 조. [b:1w8ca0ek]적절한 저작권 표시[/b:1w8ca0ek]와 라이브러리에 대한 보증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각각의 복제물에 명시하는 한, 피양도자는 라이브러리의 원시 코드를 자신이 양도받은 상태 그대로 어떠한 매체를 통해서도 복제하고 배포할 수 있습니다. 복제와 배포가 이루어 질 때는 본 허가서와 라이브러리에 대한 보증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서 언급되었던 모든 내용들을 그대로 유지시켜야 하며, 영문판 LGPL을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quote="jhk1234":2c85k74e]왜 저작권에 관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시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LGPL과 GPL은 이 문제에 관련이 크게 없습니다,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만. LGPL은 Public domain의 선언이 아닙니다. 저작권은 원제작자에게 항시 귀속됩니다.
강분도님과 여러명의 분께서 저지르신 일은 저작권법에 크게 어긋나는 일이며, 위법입니다.

거기다가 지원금 요구서에 거짓을 적고 지원받으셨으며 아무리 돈을 환불하셨다고 해도 이 것은 크게 잘못된 일임에 의견이 있으신 분은 별로 없을거라 봅니다.

LGPL에 따르면, 법적인 효력을 지니지 않는 번역문을 여러 유저분께서 이해할수 있게 사용한것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만,
다음 GNU의 LGPL 한국어 번역문을 보시면 뭐가 잘못되었는지 이해하시라 생각합니다.

제 1 조. [b:2c85k74e]적절한 저작권 표시[/b:2c85k74e]와 라이브러리에 대한 보증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각각의 복제물에 명시하는 한, 피양도자는 라이브러리의 원시 코드를 자신이 양도받은 상태 그대로 어떠한 매체를 통해서도 복제하고 배포할 수 있습니다. 복제와 배포가 이루어 질 때는 본 허가서와 라이브러리에 대한 보증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서 언급되었던 모든 내용들을 그대로 유지시켜야 하며, 영문판 LGPL을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quote:2c85k74e]
제가 "저작권 문제는 아니고" 라고 한 건
LGPL을 GPL로 바꾼 것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물론 이도 자꾸 문제 삼아 LGPL로 나중에 다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가져다 쓴 소스에 대해서는 원 저작자 표시를 하였습니다.

공동체 명의로 과제를 받았으면
공동체의 합의를 통해 개발이 진행이 되어야 합니다.

공동체 명의로 수익이 있다면
그 수익은 공동체의 합의를 통해 배분이 되어야 합니다.

공동체에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개발을 진행할 때는, 개발 대표는 공동체의 합의를 통해 (일반적으로 투표)선출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수익을 배분해야 하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개발자가 모집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대표가 인사권을 가지는 것입니다.

커뮤니티 수익 사업의 기본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공동체의 일부 구성이 단독으로 수익 사업을 진행한다면
공동체의 명의로 진행되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느 공동체 무슨팀 으로 과제를 받아야 합니다.

지금 상황을 들어보면 커뮤니티의 대표가
자신이 커뮤니티의 주체라고 믿고 있는 듯 합니다.
내가 사이트 운영하고
내가 사이트 만들었으니까.
커뮤니티도 내꺼다…

그러니까 내가 공동체다.
무슨 황제야?

커뮤니티 과제는 당연히 내가 하는 것이고
자본 운영도 당연히 내가 하는 것이다.

지금 이런 생각을 가주고
프로젝트를 공동체명으로
나 혼자 단독으로 진행하신 모양인데…

뭐…

커뮤니티라고 해서 공동체를 만들어 놓고
운영자가 지 마음대로 운영하고 공동체의 주체는 운영자…
이런거…
흔하죠…
대부분 또 그렇습니다.

그것은 개인 사이트지
커뮤니티라고 말하기는 어렵죠…

이것은 한국의 문화적 특성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픈소스계에서 조차…
(이 계열이 철학이 있는 계열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이것이 이딴 식으로 운영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공동체명으로 과제를 받아서 공동체 대표가 커뮤니티 합의 없이 단독으로 지 마음대로 프로젝트 운영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커뮤니티 내부에서
이런 개판이 벌어지고 있는데 (커뮤니티 컨텐츠의 실질적 참여자들의)아무런 반발이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문화권 에서는 말이죠…

내가 이 사이트에 정회원도 아니고
지분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개발, 컨텐츠에 참여한 인원이 아니라
잘 은 모르겠지만

당신들은 왜 리눅스를 쓰는 건가요?

권력과 체계가 구조내에서 지분을 가진 자에게 당연히 독점 되어야 한다고 믿는 것들이

비독점 철학을 실천하자는 리눅스는 왜 쓰는 거냐 말이야…
이따위 것들을 왜 만들었냐 말이야…

무슨 개발팀의 자유개시판으로 이름을 바꾸던가…

이 문제에 대해서 커뮤니티 내에 아무런 반발이 없어…
아무리 찾아봐도…

저는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혹시 내가 생각을 잘 못하고 있는 건가?
대단히 혼란스럽습니다.

포럼마스터입니다.

오프라인 활동을 하면서, 느껴왔던 거고 앞으로도 그럴거지만,

자금이 개입되면 참 뭐랄까… 좋지 않은 소식들이 생기는군요…

제가 보기에 이번 사건이 이렇게 커진 이유는,

커뮤니티라고 해놓고 몇몇 사람들끼리 추진한겁니다…

처음부터 완전히 공개를 하고 지원자를 모집하는 방식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 '우분투에 문제가 터졌다더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렸습니다.

내가 아는 문제에 대해 욕먹으면 차라리 낫지, 모르고 있다가 뒤통수 맞는 느낌이잖아요.

문제를 추적해보니 원래는 이렇게 문제가 커질 일이 아니었고, 잘 넘어갈 수 있는 문제였던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타이밍을 못 잡은 문제도 있었구요.

자금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기업형 커뮤니티의 경우 운영진은 책임감을 가질 수밖에 없고, 이런 일들에 대해 경험이 많지만,

우리 커뮤니티의 경우 그냥 사람이 만나는 커뮤니티였는데, 이런 일을 추진하다보니 이렇게 된것 같습니다.

사실 책임감 문제라기보다는, 시스템 구축이 덜 되어 있었다는게 맞는거 같은데요.

대표가 아무리 청렴결백하면 뭐하나요? 푼돈에 목숨거는 쥐새끼들이 꼭 있는데.

그리고 또, 전 사실 이번 사건은 언젠가 터지긴 했어야 하는 문제인데 시기적절하게 잘 터진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이번 일 포함해서 벌써 두번이나 홍역을 치루었기도 하고, 앞으로도 외부자금 유입에 대해서는 운영진이 조금이나마 더 생각을 해야겠지요.

이런 문제가 두번 다시 발생하지 않으려면,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어야 합니다.

우분투한국커뮤니티의 누가 봐도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되고,

'앞으로 할 일’이 아니라 '이미 해온 일’을 가지고 이런저런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우린 아직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역량이 안 됩니다.

앞으로 누구던지 이렇게 [b:26ynhpom]비공개로 커뮤니티 이름걸고[/b:26ynhpom] 일을 추진하지 않길 바랍니다.

커뮤니티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또 아래아 한글 파일이 리눅스에서 자유롭게 읽혀지고 사용되어지기를 간절히 기대하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네요.

몇 몇 분들이 조용히 추진하였던 일로 인하여
커뮤니티 전체의 도덕성에 큰 타격을 주었고,
애착을 가지고 기쁨으로 작업하셨던 분에게 정신적, 육체적 상처를 주었다는 것은
뭐라고 표현해도 용서가 되기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래서 일부 회원님들의 날 선 표현들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조금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해 보면,
이것은 우리 커뮤니티가 처음으로 겪는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그러기에, 우리 커뮤니티가 앞으로 나아갈 이정표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커뮤니티를 가입하는 것도,
이 커뮤니티에서 운영진이 되어 커뮤니티를 이끄는 것도,
모두 이 커뮤니티를 좋아하기 때문이고 좋은 의도로 그렇게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일이 많이 있긴 했지만 이런 어려운 일을 당한 적이 없어서,
처음 당하는 이 황당한 사건에 대하여 모두들 힘들어하고 있지만
우리 커뮤니티가 건강한 모임이라면 이 일은 커뮤니티 안에서 충분히 자정할 능력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여러 날 선 토론들을 지켜본 기억을 되새겨 볼 때, 저는 확신합니다.)

그러니 제 생각에는,
누구를 처벌하거나 자격을 박탈한다거나 영구 제명한다거나 하는 것은 회사나 기업이 하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는 우분투가 좋아서 모인 자발적 모임이잖아요?
그러니 너무 날을 세우고 말고, 우선 당사자들이 만나 서로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우분투 포럼과 피해 당사자에게 진솔한 사과와 납득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강분도 님께서도 본인의 입장을 밝히신 상황인데, 다른 분들도 사과 하실 분들은 정중히 사과 하시고
포럼 전체 회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겸허히 대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포럼 대표와 포럼 가족들은 이것을 거울 삼아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박탈’이니, '추방’이니 하는 극단적인 방법이 아니라, 이것을 계기로 포럼의 모습이 좀 더 성숙해 가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함께 이 문제를 잘 수습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떡 하니 올라온 글을 보다가 저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 집안에 여러 사람이 살다 보면 일도 많고, 탈도 많은 게 인간사 아닙니까?
그러니, 모두들 너무 흥분하지 말고, 좋은 결론이 나도록 조용히 지켜보면서
상처를 받은 분이나 상처를 준 분들이 이 상황을 잘 처리하고 극복하도록 뜨겁게 격려해 주도록 합시다.

저도 그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는지 몰랐네요.
머 저야 그냥 오프멤버도 아니고 운영진도 아니기죠 하죠.

돈이라, 글쎄요… 커뮤니티를 운영하려면 뭔가 돈이 필요하기도 하고,
확장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겠죠.
그런 입장에서 보면 무엇을 운영하던 돈은 필요한 법이죠.

근데, 정작 핵심적인 문제는 금전에 의한 부패나 사리사욕이 아니라,
시스템과 마인드의 문제로 보입니다.

저도 개발자 출신이었죠.
개발자나 컴퓨터 전문가들은 그 방면에 대한 지식과 욕심이 많고, 철저함을 추구하죠.
하지만 반면, 마케팅이나 인간관계, 사회적 관계 등에 관대하다랄까?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어떤 조직이건 조직이 제대로 형성되려면 조직의 룰이 필요하고,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적은 규모의 커뮤니티에서 출발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자금을 투자받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정도나 혹은,
커뮤니티의 규모가 커져 확장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그에 맞게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규칙이나 회칙도 필요하고, 홍보담당, 총무(회계담당), 마케팅담당 등도 필요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프로젝트 관리자, 감찰자, 책임자 등이 필요하고, 오픈프로젝트라면
외부와의 인터페이스를 위한 소통을 책임질 사람도 필요하겠죠.
물론 규모가 적어, 겸업하게 되더라도 말이지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다 보니, 시작도 명확하지 못하고, 책임소재도 불명확해 지게 되는 것이죠.
책임자라고 몽땅 책임질 수 도 없고, 그렇다고 책임이 없는 것도 아니며,
관련된 사람은 물론, 관련되지 않은 사람들도 커뮤니티에 활동 중이라면,
조금이나마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법적인 문제가 걸리다 보니, 발을 빼고자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추궁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법이라는 것도, 결국 도덕에 바탕을 두고 양심에 바탕을 둡니다.
의도적이지 않은 범죄라도 범죄인 것은 맞지만,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면 충분히 재고할 여지가 있습니다.
관습법도 법이듯 말이지요.

먼저 의도가 어떤 것이었는가, 어떤 수단을 사용하였는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가를 따져보고,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면, 당사자간에 충분히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법이라는 고정된 잣대를 들이대기 보다, 먼저 도덕적인 문제를 검토해보고, 이해와 타협, 대화로 풀었으면 싶습니다.
잘못된 점이 있다면, 사과와 보상, 참회를 하고, 떳떳히 나서는 것이 좋을 것이고,
혹, 언론등에 의해 문제가 제기되었더라도, 그것에 휘둘릴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그 프로젝트를 지금에야 알았기 때문에, 자세한 상황을 잘 모르지만,
모든 것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마녀사냥하듯 몰아붙이는 것도, 섣불리 옹호하는 것도 자제하여야 하리라 봅니다.

혹 실수를 하였더라도, 그것에 대한 힐난과 추궁만을 할 것이 아니라,
서로가 크게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최선일 것이고,
낱낱이 따지고 가려서 상벌함은 차선이라고 봅니다.

어찌보면 이것은, 아주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별로 생각지도 않던 치명적일 수 있는 약점을 발견하고, 보완함으로써 커뮤니티가
더욱 성숙되거나,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될 수 도 있습니다.

진정들 하시고, 차분히 생각하고, 차분히 대화하고, 대처하였으면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unixcruiser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맘이 참 아프다’ 라고 하고 싶습니다.

사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픈소스(혹은 리눅스) 커뮤니티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만일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싶으셨던 분들이 있었으면
별도의 유닛을 만드는 것이 순리였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우분투 한국 커뮤니티의 경우 ‘사용자모임’ 이라는 성격이
짙다고 저는 생각해왔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사용자모임’ 이상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앞서 말씀드린대로 별도의 유닛을 만들고, 이 유닛으로 하여금 성과를 만들고
그것을 전체 커뮤니티 회원들을 대상으로 해서 결과물을 공개하며 승인을 얻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저는 커뮤니티 상에서 이러한 시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시도 자체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립니다.
하지만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시도 자체가 아니라 방법론과 시행과정 상 회원들 혹은 일반적인 상식선에서는
인정될 수 없는 선을 넘어갔다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제가 바라는 것은 이 이상 문제가 더 커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 문제로 인해 우분투의 대외적인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일반인들 사이에서 각인되는 것을 절대 원치 않습니다.

여러 관계자 분들의 현명하신 판단… 부탁드리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아직 어중간합니다.
라이센스 가지고 이래저래 떠들어보기도 한 저입니다만, 이번 사건은 단지 라이센스 위반 만의 잘못은 아니지요.

  1. 대외적으로
    정부 지원을 받는 상황이 대외적으로 지지 대신 비난을 받을 만한 프로젝트로 되었다는 것, 그래서 이 커뮤니티의 추후 지원사업 관련 기회를 5년 제한받게 된 것. 이건 결코 올바른 결과물이 아니라고 봐야겠지요.

  2. 대내적으로
    일이 커질 때까지 아무 말도 안하고, 일이 커진 후에 당사자가 수습하지 못한 것. 그리고 엎은 물을 아직 닦지 못한 것.

어쩌면 이번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배웠는지도 모릅니다. 커뮤니티의 순기능과 역기능, 그리고 사람이 감정이 격앙되면 어디까지 달릴 수 있는가.
저도 이번 사건에서 배운 여러 도리와 사실이 있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을 못 배운 것 같군요.

잘못을 인정하고, 그 잘못을 수습하는 방법에 대한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더해서, libghwp 포럼에서의 라이센스 관련 발언은 절대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했던 것이 아닙니다.

[quote="sople1":18pth2m5]그래서 이 커뮤니티의 추후 지원사업 관련 기회를 5년 제한받게 된 것.[/quote:18pth2m5]
커뮤니티에는 제한 조치가 없습니다. '수행책임자’가 5년간 참여 제한을 받습니다.

물론 보상과 사과는 필요하겠지요.

근데 결자해지라는 말이 있듯, 당사자가 풀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프로젝트를 접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벌인 일이라면 책임을 지는 것이 본인에게도 다른 사람들 한테도 좋지 않을까요?

말인 즉, 그들이 일을 시작한 만큼, 나름 생각이 있었을 것이고, 의욕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다시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 한번의 과오로 인간에 대한 믿음이 깨어져서는 안되니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다시 일으켜 세우고,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일이 처리되었으면 합니다.

옳네, 그르네 해도, 당사자들이 가장 잘 알 것이며, 그들이 또한 되살릴 열쇠도 쥐고 있을 것입니다.

소스의 주인과 조율하여 프로젝트가 더욱 성장하길 바랍니다.

[quote="protochaos":3a3g7cxv]그들이 또한 되살릴 열쇠도 쥐고 있을 것입니다.[/quote:3a3g7cxv]

딱 한줄만 잘라서 죄송합니다.
그 열쇠, 이미 부러져 버렸어요.

(나머지 사항은 저로서도 뭐라 말하기 참…)

libhwp 과제 라는 것이 뭐냐면…
정부에서 공동체에 개발 과제를 처음으로 준 것입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커뮤니티를 믿어 본 것입니다.
처음으로
정부 과제를 개인과 커뮤니티가 받을 수 있는 길이 처음으로 열린 것이죠.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이 대단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능력이 되고
어떤 증명된 팀이라면
정부 과제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성질이 나요…
정부가 커뮤니티나 개인에게 과제를 줄 일이 이제는 없겠죠…
이 꼴을 당했으니 말이죠. ^^
그래서 여기 처음 들어와서 성질을 내 봤습니다.

사실 이렇게 글 쓰고 이러는 사람 아닙니다. ^^

저는 정부가 개인과 커뮤니티에 개발 과제를 준다고 하고 지원을 한다고 해서
걱정 반 기대 반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오픈소스 커뮤니티라는 것이 말이 공동체지
게시판 정도 운영하고 아는 사람들 끼리 친목 도모하는 수준이지
공동체로서 개발을 진행하고 유지보수하고 수익 사업구성 가주고 일 추진하고 이런 능력 안되잖아요…
솔직히 그렇잖아요 이런 사건 터졌는데
문책할 주체가 어디 있나요? 용서할 주체는 어디 있나요? 누가 무슨 권리로 문책하고 누가 무슨 권리로 용서하고…아무 시스템이 없잖아요… 누가 어떤 권리를 가주고 있고 어떤 책임을 가주고 있고 어떤 일을 하는지 누구도 모르는데… 개발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요?

그나마 수익 사업을 한다고 하면
대표가 사장님이고
부하 직원 거느리면서
컨텐츠를 실질적으로 제공하고 공동체를 구성하고 유지 시켜 왔던
커뮤니티를 확장시켜 왔던 커뮤니티의 주체인 기존 회원들
주머니를 노리는…
이런 형식으로 변화 되면서 웃기지도 않는 행태를 보여주는데…

사실 그렇잖아요
한국은 공동체라는 개념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잖아요…
심지어 평등이라는 개념조차도 가진 사람이 없을 정도니까…
이것이 오랜 독재 역사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부가 커뮤니티 기반의 오픈소스 운동을 지원한다고 했을 때
한국 정부가
인터넷 기반의 커뮤니티의 실태를 아직 모르는 구나
싶었습니다.

그 와중에 이 사건을 최근에 접하면서
성질이 나더라구요… ^^
그래서 우분투 커뮤니티 들어가서 쌍욕을 해야겠다.
싶어서 불야불야 가입해서 들어 온 것입니다. ^^

하지만
마음이 약해서 쌍욕은 못하고 말았습니다.
저의 기분은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장문의 답글들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 까지 입니다.

걱정 반 기대 반 했는데…
우분투 커뮤니티 여러분… 저의 모든 기대를 없애주어서 고맙습니다.
이제 걱정만 하면 되겠군요… 기대가 없어지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뭐면 어떻겠습니까… 이미 버스는 떠나 버렸는데요…
대표 그만둔다고 하고 뭐… 난리가 난 것 같은데… 뭔 짓을 한다고 해도 이 상황이 변하겠어요…

어찌 되었든 모두 건승 하십시요…

정부지원?? 글쎄요…
알게 모르게 정부에서 지원하는 눈먼돈(?) 많습니다.
사실은 정부에서 복지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하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실제적으로 서민들은 알지 못하고, 활용도 못하고, 정부가 운영관리도 제대로 못해서,
일부 알고 있는 사람들(일명 돈있고 빽있는 분들)이 홀라당 해먹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그런것은 어디까지 그분들 한테는 용돈벌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면서도 까다롭게 생각되는 절차들이 많이 있지요.

하다 못해 개인이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부지원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길이 없어졌다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이 일반인들이 느끼기에 가시적이냐 아니냐의 문제일 뿐이라 봅니다.

만일, 여기에 코트라나 정부관련일을 해보셨거나, IT쪽으로 재계에 발넓은 사람이 있었다면,
유수의 포탈사이트 정도는 못되더라도, 지방의 일들을 대체하는 일 정도는 프로젝트 확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커뮤니티가 바라는 목표가 무엇이고, 그에 따른 인력과 시스템을 어떻게 갖추는가가 문제겠죠.

사실 이곳의 커뮤니티 성격은 아직 그런 것들을 지향하지 않고, 친목과 공유가 우선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정부지원 프로젝트나 그런 것들은 단순히 용돈벌이나 생계수단일 뿐이죠.

이번 사건이 커뮤니티의 목표와 성격에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다만, 이번 일로 보다 명확하게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 보긴 합니다만 말입니다.

이번 문제로, 다른 커뮤니티 활동을 하시는 분들께 타격이 갈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것들을 지향하고자 한 커뮤니티가 있다면 이번 일로 더욱 관심을 갖고,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방향설정에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커뮤니티가 재단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려면, 관련 인사를 영입하거나,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방법을 모색하고 시스템을 정비하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아주 다양한 방법과 길이 있을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배팅을 잘하면 프로야구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볼을 잘 차면 프로축구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참 긍정적이시군요

제 말은 모든 희망이 없어졌다는 것이 아니라
좀 쉬워질려고 했는데 제자리로 돌려 버렸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기존 상황이 쉬웠느냐 하면
기존 상황도 어려웠잖아요…

그렇게 잘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이 있으니까
재대로 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이 이루어지는 중 규모 이상 공동체가 하나라도 있을 법한데
하나도 없잖아요.
참 쉽내요… 하면 되겠내… 길이 있으니까…
왜 못한거야 멍청해서 못했나?

상황이 이 지경이라 정부가 푼돈 좀 도와 주겠다고 나서니까
여기 이 분들이 휴지통에 던져 버린 거 아닌가요?
이제 그 길이 묘연해 졌는데 다른 커뮤니티에 왜 피해가 없나요?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져도 희망이 있으니까?..
상황은 더 어려워 졌지만 희망이 있다.
그래서 피해가 없다?..

참 행복해서 좋겠수다.

커뮤니티의 발전과 성장을 논하기 전에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들과 멋대로 커뮤니티 명을 유용한 사람에게 적절한 처벌을 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그래야만 제대로된 발전과 성장이 있을 것입니다.

들어보니 이번 사건은 하루 이틀 사이에 일어난 실수가 아닌 커뮤니티의 대표가 묵인아래 수개월에 걸쳐 이뤄진 사기극입니다. 참여자들은 결과물을 내야할 시기가 오자 그저 남의 성과를 가로채기에 급급했습니다. 여기서 어떤 긍정적인 의도도 찾아볼수 없습니다. 애초에 만들 의지가 없었던 것이 아니었습니까? 더군다나, 참여자들은 단지 타인의 결과물을 가로채어 국가를 상대로 사기를 치려 한것도 모자라 커뮤니티의 이름을 걸고 무관계한 사람들에게 마저 피해를 입혔습니다.

자신들이 일으킨 사건이 명백하고 그 내용이 심각함에도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사건을 축소하기에 급급합니다. 만약 이 일을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았더라면 다음번에는 더 큰 건수를 노렸을 겁니다. 그냥 넘어갈수 없습니다. 그런다면, 다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될것입니다.

이번 일은 국가와 커뮤니티 회원들을 기만하고 우롱한 사기극입니다. 이번 사기극과 무관계한 우분투 한국 커뮤니티 회원들은 소수의 사람이 저지른 사기극으로 인해 '타인의 성과를 가로채고 국가를 속인 우분투 한국 커뮤니티’라 한국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이 사건을 접하고 당혹감을 숨기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글타래들을 보며, 가슴 한 쪽이 꽉 막힌듯 답답함이 느껴져 두서 없이 몇자 남겨봅니다.

"우분투 한국 커뮤니티"는 비영리 커뮤니티일 뿐입니다.
캐노니컬의 우분투 개발자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우분투 유저 윤리위원회도 아니며, 우분투 A/S 게시판도 아닙니다.
다만 우분투를 사용하는 분들이 모여 서로가 가진 정보들을 교환하는 곳이죠.
여기서 자신이 우분투 고객이라고 주장 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대부분이 우분투를 사용하시겠지만 아무도 우분투의 고객은 아닙니다.
우분투에 투자한 분들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렇기에 관련 이권을 가지신 분들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단순 커뮤니티일 뿐입니다.
물론 개중엔 자발적으로 프로그램 번역에도 참여하시고 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들이 어떤 이권을 주장하는 경우는 보질 못했습니다.
우리 중 혹시 회비를 내시는 분이 있으신지요?
아니면 커뮤니티에서 요구한 일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시는 분들이 계신가요?(관리자 그룹을 제외하고 말이죠.)

제가 이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여러분이 과도한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 이성적인 판단을 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분은 "김호동님" 한 분 뿐입니다.
그리고 가해자(편의상의 호칭일 뿐입니다.)는 "우분투 한국 커뮤니티"의 몇몇 유저입니다.
인간의 속은 알 수가 없기에 가해자들이 진짜 어떤 의도로 이번 일을 시작했는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실수란 게 보통 누구나 뻔히 아는 바보짓을 태연하게 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단정 지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일은 가해자들이 "김호동님"에게 납득할 만한 수준의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런 시점에 사건을 확대 해석해서 피해자에게 아쉬움을 표한다거나, 가해자에게 인신모독적 언사를 남발하는 것은 하등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실제 "김호동님"의 글을 보면 사건과 관계가 없는 분들의 글에서도 상처를 많이 받으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전 왜 가해자들이 "우분투 한국 커뮤니티"에 사과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포럼에 기여한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일 지도 모릅니다.
제가 이 포럼에서 활동 한다는 이유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곤란을 겪을 일도 없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돌을 하나 더 던진다고 일어난 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우분투 한국 커뮤니티"가 더 고결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우분투 한국 커뮤니티"의 실질적 주체인 "회원"으로서 사과를 받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은 "김호동님" 한 분 뿐입니다.
"우분투 한국 커뮤니티"의 명예를 진정으로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차라리 "김호동님"께 연락해 본인이 "우분투 한국 커뮤니티"의 몇몇 유저인 가해자들을 대신해 못 다한 프로젝트 마무리를 아무 조건 없이 돕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건 어떨까요?
그럴 수도 없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번 사건이 잘 마무리가 돼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지켜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다들 감정을 좀 추스리시고 차분히 관망하는 게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관련 글이 올라오면서부터 며칠간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봤지만, 저로선 이렇게 밖에 정리를 못 하겠네요.

"김호동님"의 상처가 조속히 치유되길 바랍니다.

윗 분 말씀에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도덕적인 것에 민감해서, 타인의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서도 입방아를 찧습니다.
다들 객관적 입장이라고 노래를 하지만, 누구나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라,
자신의 관점에서 용서되지 않는다고, 제삼자가 비난을 합니다.

이 커뮤니티에 사과할 필요는 없을지라도, 이 문제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 의해 불거진 문제이고,
이렇게 게시판에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에… 그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같은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한사람으로서 관심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고, 그러한 이슈에 관해서
원만히 해결되길 바라는 입장에서의 바람입니다.

즉, 필수 사항도, 요구사항도 아니고, 친목을 위한 바람일 뿐입니다.

IceCube님 글을 보고 적습니다.

자꾸 이쪽으로 가면 어긋나는데도 계속 사람들이 이쪽만 보는데요. 김호동님이 입은 직접적인 피해는 게시판에 글을 무단으로 갖다 붙인 것이예요. 소스 코드도 있지만 실수로 .o 파일만 포함했거나 애매하게 재구성했다고 보이는 코드이고, 파일을 복사한 부분도 저작권 표시도 유지하고 그대로 복사했으니 적어도 악의적으로 보이지는 않구요. (건강 문제로 어떻게 됐다 이렇게 인과관계가 불명확한 거는 얘기하면 한도 끝도 없음.)

그럼 글 무단으로 갖다 붙이지 않고 코드도 애매하지 않게 가져오고 제대로 했다면 잘못 없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커뮤니티 이름 걸고 커뮤니티에는 숨기면서, 제안할 때부터 필요도 없는 라이브러리 만든다고 거짓 제안 올려 놓고 다른 코드 적당히 조합해서 결과물 만드는 게 잘 한 짓인가요? 이건 NIPA가 피해자니까 NIPA에만 사과하면 되나요?

자 우리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어요. http://www.oss.kr/?mid=oss_information6 … _srl=87666 여기 킥오프 문서를 보세요. "우분투한국커뮤니티내에 한글 라이브러리 팀을 구성하고 공지를 통해 참여 유도"를 한다고 써 있죠. 그 팀은 몰래 몰래 만들었구요. 그 공지는 어디갔나요? 커뮤니티의 일원들 한 분 한 분이 이 과제 제안에 팔려 나간 거예요. 그리고 앞으로 한동안 우분투라고 말할 때마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생각하겠죠. 우리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오픈소스 커뮤니티 프로젝트라고 말할 때마다, 커뮤니티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마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생각하고 의심의 눈으로 볼 겁니다. 쉽게 얻을 수 없는 신뢰를 잃었어요. 정말 피해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