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ux 진영, ‘Apple에 비하면 MS는 오히려 쉬운 상대’… Linux Foundation

[quote="떠돌이":36tsb39m]하지만 그것도 맥만 쓰기 가능한 업종에서 일하고 계실 때의 이야기 아닐까요?^^ 대부분의 윈도우용 프로그램은 리눅스로 포팅되지 않고 맥으로 포팅되고 있다고 하셨지만 사실 맥으로도 포팅되지 않는 프로그램이 훨씬 많으니까요^^ 미쿡에서는 리눅스만 사용하고 계시는 분도 계십니다. 미쿡 등 외국의 환경이라면 우분투나 맥만써도 크게 무리가 없겠지요. 다만 리눅스의 경우 그 "전문"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부재하는 경우가 많아서 작업에서는 못쓰지만 말이죠=_= 맥도 맥으로 포팅된 프로그램 외의 것을 사용하는 직업의 경우라면 맥만으로는 어려울 것입니다.[/quote:36tsb39m]

맥만 쓰기 가능한 업종에 있어서 그렇다… 그건 그렇겠지요…그런데 제가 아는 한, 그건 대부분의 직업이 다 해당됩니다. "작업에 특정 플랫폼에서만 존재하는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 직종"이란거 자체가 별로 없고, (이건 사실 따지고 보면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컴퓨터 관련 직종"이라고 못박으면야 뭐 이것저것 있을테지만 그건 여기 계시는 대다수의 분들이 그런 쪽에 몸담고 계셔서 그렇게 생각하게 되시는게 아닐런지요. 전체 직장 수에 대비시키면 끽해봤자 오피스가 필요한 정도고, 그건 그때그때 맥버전으로 출시되어 주고 있거든요. 대부분의 직장에서 그런 기본 사무용 어플을 빼면 그 외의 부분은 어차피 개인의 영역입니다.

물론, 제가 마지막에 미국에서 장기체류한게 벌써 거의 15년이 되어 가기에 jswlinux님이 말씀해 주시는 편이 더 정확하겠습니다만 미국이란 나라와 그 국민의 전반적인 성격상 그런 환경은 쉽사리 안 바뀔거라 생각합니다. 모르긴 해도 그 분위기는 지금도 마찬가지일걸요?

[quote="Vulpes":2zaob93h]그건 그렇겠지요…그런데 제가 아는 한, 그건 대부분의 직업이 다 해당됩니다. "작업에 특정 플랫폼에서만 존재하는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 직종"이란거 자체가 별로 없고, (이건 사실 따지고 보면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컴퓨터 관련 직종"이라고 못박으면야 뭐 이것저것 있을테지만 그건 여기 계시는 대다수의 분들이 그런 쪽에 몸담고 계셔서 그렇게 생각하게 되시는게 아닐런지요. [/quote:2zaob93h]
글쎄요-_-a 작디 작은 저희 아버지 회사만해도 간단한 회계 데이터를 작성하기 위해 특정 회계 프로그램을 쓰는데 이 프로그램을 맥에서 사용할 수 있나요? 이 회사의 경리가 맥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물론 맥에도 양질의 회계 프로그램이 있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그럼 기존의 데이터는 어떻게 연동해야할까요?

도서관 사서는 어떨까요? 도서관의 책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윈도에서만 실행된다면?(이건 맥으로도 나와있을지 모를 일이긴 하지만) 이 경우에도 사서가 컴퓨터를 맥으로 바꿔서 서가의 데이터를 전부 맥용 프로그램으로 변환할 수 있을까요?

물론 그 경리나 사서가 기본 프로그램을 바꿀만한 권한이 있다면 다른 이야기겠군요.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에서 쓰는 기본 프로그램을 바꿀만한 권한이 없습니다.

경리 뿐 아닙니다. 대한민국만해도 특정 프로그램을 써야하는 직업은 상당히 많습니다. 그것이 꼭 인터넷 뱅킹, 결제 관련된 직종이나, 컴퓨터 관련 직종이 아니어도 말이죠.(그러고보니 간단한 회사 자체 메신저 프로그램만해도 윈도에서만 돌아가게 되어있군요.)

이건 한국에서만 그렇다 하시면, 미국에서는 모든 업무 프로그램이 맥으로 포팅되어있나요? 그렇다면 맥으로만 업무를 하기에 무리가 있지는 않겠군요.

덧. 뭐 생각해보면 표준만 잘 정립되어있다면 특정 용도의 특정한 프로그램이 아니고서는 아무거나 써도 되겠지만요…=_=;;
덧2. 생각해보면 이런 논리로 리눅스에서도 업무를 못한다는 논리가 성립되어온 것 같군요. 결국 컴퓨터 세상이라해도 사람 사는 세상이다보니…
덧3. 말이 주절주절 길지만 어쨌든 컴퓨터와 전혀 관련 없는 단순 경영지원 업무라고 해도(사무직-__-) 오피스 프로그램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관리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들은 거의 웹기반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이니
ActiveX 문제만 해결되면 맥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겠지요.
현재도 ActiveX에 대한 대안들이 많이 고려되고 있으니 그런 관리 어플 업체들도 나름 고민하고 개발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몇주동안 호주에 있을 때 맥을 써봤는데.
정말 편하긴 하더군요. 하루만에 적응하고 드림위버로 이것저것 만들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런데 전 다 쓰는 걸 좋아해요.
리눅스, 맥, 윈도우 전부 깔아두고 골라서 쓰고 싶어요~
리눅스 위에 윈도우 얹어서 잘 쓰고 있지만, 맥은 VM에 설치하다가 포기했습니다.
VM에선 성능도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하기도 하고…
뭐지… 맥북을 질러야하나…

맥+우분투 듀얼부트에
한 파티션에 VirtualBox로 윈도 깔아놓고 같이 쓰면 완성!
이라는 생각만…
맥… 너 비싸구나…

[quote="tinywolf":365fwc1a]맥… 너 비싸구나…[/quote:365fwc1a]
제가 맥을 안/못쓰는 이유로군요. +_+

제가 좀 오래 고민했던 주제이네요

주력 OS를 Window를 쓰지않아야 겠다고 생각한건 한 4~5년 정도 되었읍니다. 이유는 뭐 너무 UI도 식상하고 바이러스도 귀찮고 불법소프트웨어 단속도 지겹고 등등이죠.

일단 먼저 후보에 오른건 Mac이었으나 비용이 많이들거라 포기. 회사에서 관련프로젝트를 한다면 모를까 . 사줄리가 없으니
그래서 리눅스를 선정 했지요 당시만 해도 fedora등이 많이 쓰였고 정보도 얻기 쉬운관계로 처음엔 페도라를 썻구요 이후 gentoo를 거쳐 ubuntu로 왔읍니다. 업무용으로 쓰는장비라 업무에 지장없게 파티션을 나누고 설치하고 그것으로 사용한가를 보고 해결방법이 없으면 되돌아오는 식이었는데.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듯 수십번 재설치를 한듯 합니다.

처음에는 설치 자체의 문제 즉 해당 그래픽카드로 듀얼모니터가 안잡힌다든가. 몇몇 주변장치들이 안된다던가 등의 근본적인 문제들이 윈도우로 다시돌아오게 하는 주 원인 이었지요. 이문제는 현재는 완전히 해결된것 같읍니다. 최적화의 차이는 있지만 요즘 장비들중에 지원 안되는 것은 거의 없는듯 (물론 이거 때문에 장비사준다고 하면 리눅스 지원가능 인지 매의눈으로 살펴보지요)

다음에는 주로 엔터테이먼트용 응용프로그램 문제가 발생 했지요. 지금이야 SMplayer라는 좋은 동영상플레이어가 있지만
한때는 command 상에서 mplayer 실행도 감지덕지 하던시기도 있었던지라. 아직도 사실 리눅스 쪽은 곰플이 나와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 "게임" 지금까지도 주로하는 게임은 스타,디아,와우 세개정도인데 이거때매 맥을 얼마나 부러워 했는지 모릅니다. 지금은 저세개 특별한 설정없이 와인에서 돌아갑니다.

마지막은 업무용 프로그램 ,다행이도 ERP 같은것을 사용하지 않아서 완전히 막막하진 않았읍니다만 오픈오피스와 MS오피스의 호환성도 처음엔 적응이 어려웠죠. 가장 문제가 되었고 현재까지도 완전하지는 않은 개발툴문제가 가장큰벽이었죠
사실 개발환경만을본다면 리눅스가 타오에스에 비해 강점이라고 할 수도 있지요 vi+cscope+gcc+gdb이것으로 안되는게 뭐 있겠읍니까. 게다가 무료인데. 문제는 대부분의 한국의 개발회사들은 MS platform용 프로덕트를 개발한다는거.
즉 "VISUAL STDIO"와 MS SDK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현재의개발업무는 임베디드 리눅스를 사용하는 것이 많아서 별문제 없고 꼭 필요한경우 버박이나 다른장비에 리모트로 붙어서 작업하지만 여전히 이부분은 숙제입니다.

위의 단계들을거쳐서 지금은 ubuntu로 정착했읍니다.

compiz화면에서 gvim같은것으로 coding 하고 버박실행시켜 윈도전용툴들 돌리고 32bit에서도 4GB이상 운영 하면서 잘쓰는걸보면 주변 사람들이 뭔가 신기하니까 좋아보인다고 하는단계까지 왔지만 아직은 주변사람에게 권하진 않읍니다
내게맞는 이런 구성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를 아니까요.

애플은 강력한 회사입니다. 지지자들은 "감성" 이야기를 종종 꺼내더군요. 좀억지인듯 하지만 그래도 일부분 이해가 갑니다
애플은 IT회사이면서도 IT에 별관심 없는 여성분들을 고객으로 잘 끌어들이더군요

gnu tool들을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개성있고 화려한그리고 안정적인(이게중요함니다)GUI, 그리고 적절한 상용S/W들제개인적으로 MacOS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장점이 많음에도 두려운것은 그장점들을 이용하여 한번 관계를 맺으면 못빠져 나가게 하는 방법을 아는 회사인지라… 차라리 주도권이 MS에 있는것이 더 편할듯 하다는 의견에 저도 동의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가 논의 거리가 될만한 시점에 왔다고 생각 합니다. MS는 사실상 현재로선 시장의 절대다수를 차지 하지만 앞으로는 그 주도권을 잃을 수 있는 시점이 왔읍니다. XP를 너무오래 끌었고 차기제품으로의 전환도 신통치 않읍니다. 이후의 주도권을 누가잡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linux(ubuntu)는 현시점에서 UI외관적인부분에선가장 뛰어나고(맥이 예쁘다지만 원한다면 똑같이 만 들 수 있죠). opensource진영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죠. wine과 같은 오랜기간을 거친 project도 이제 완성단계로 가고 있어서 점점 강력해질겁니다.(이걸 해준일 없이 날로 먹고 있는 애플이 좀 신경 쓰이죠)

언젠가 우분투가 대세가 될날을 기대해봅니다

위의 글들을 읽으면서 든 뻘생각…

  1. 적절한 통제하에 제작된 하드웨어에 적절하게 통제된 리눅스 배포판을 설치해 판매한다면 과연 장사가 될까?
  2. 그간의 오픈소스의 결과물들이 호환성을 포기하고서라도 수준높은 오피스 관련 소프트웨어를 만들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것일까?
  3. 사용자들이 겪는 어려움의 대부분이 적절한 가이드라인이나 안내서가 없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닐까?

[quote="meteorie":psqercl6]1. 적절한 통제하에 제작된 하드웨어에 적절하게 통제된 리눅스 배포판을 설치해 판매한다면 과연 장사가 될까?[/quote:psqercl6]
가능은 하겠지만 그럴려고 하는 기업이 있을까요… 맥처럼 될려면 엄청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할텐데요… 그리고 어차피 이건 데스크톱 PC 시장의 이야기이고, 임베디드나 모바일 쪽으로 내려가면 '적절한 통제 하에 제작된 하드웨어에 적절하게 통제된 리눅스 배포판’이라는 건 이미 존재해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uote="meteorie":psqercl6]2. 그간의 오픈소스의 결과물들이 호환성을 포기하고서라도 수준높은 오피스 관련 소프트웨어를 만들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것일까[/quote:psqercl6]
현재도 오픈 오피스를 비롯한 몇몇 비MS 오피스들도 그 수준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MS의 오피스 제품군 같은 경우, 일관성 있고 집중된 방향으로 막대한 자본에 의해 driven 되어 개발 되는 것이므로, 그 수준이 여타 오픈소스에 기반한 오피스들에 비해 수준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그간 MS의 독점적인 포맷을 다른 오피스들에서 완벽히 호환이 안되는 것 때문에 비MS 오피스들의 수준이 저평가되어 온 것 같습니다. 오픈 오피스나, 싱크 프리 오피스, K 오피스 등을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목적으로는 충분히 훌륭한 오피스 소프트웨어입니다.

[quote="meteorie":psqercl6]3. 사용자들이 겪는 어려움의 대부분이 적절한 가이드라인이나 안내서가 없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닐까?[/quote:psqercl6]
그 적절한 가이드라인이나 안내서를 만들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물론 한 배포판에서 어떤 하나의 하드웨어 아키텍처에 관해 몇가지 가정을 가지고 쓴다면 그런 것들을 만들기가 용이하겠지만 보통 조금이라도 일반화 시켜 쓰려면 고려해야 될 부분이 너무 많죠. 그리고 그런 가이드라인이나 안내서가 기존에 아예 없는 것도 아닙니다. 캐노니컬에서도 우분투 데스크톱 안내서를 배포했고, 이것의 한글판도 존재합니다. 좀 오래된 것이긴 합니다만 제가 그것을 인쇄해서 책으로 제본하여 지금도 제 책장에 꽂혀 있습니다.

엠에스나 애플이 리눅스에 비해 좋다고 할 수 없는 이유는 '성능’이 아니라 '철학’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wiki/doku.php/우분투_리눅스란

"이것은 소프트웨어는 사용에 공짜이어야 하고, 소프트웨어 도구는 모든 사람들의 모국어로 사용되어야 하며 어떠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사람들은 소프트웨어를 고치고 그들에게 맞는 어떠한 방법으로 변경하는 자유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quote="jswlinux":257w4t8c]위의 설명대로 컴퓨터의 컴자도 모르는데다,
별로 알고싶어하지도 않는 저희 와이프 조차도 제가 없을 때는
제 맥을 사용합니다. 왜 본인 컴퓨터 놔두고 자꾸 내 맥을 쓰냐고
물어보니까, 잘은 모르겠는데 쓰기가 편하답니다.
[/quote:257w4t8c]

와이프분이 좋아할 정도라… 이거 너무 부러운데요?
우분투(그놈)를 그렇게 만들어봐야겠어요… 많이 공부하여서…

[quote="황병희":277ia70s][quote="jswlinux":277ia70s]위의 설명대로 컴퓨터의 컴자도 모르는데다,
별로 알고싶어하지도 않는 저희 와이프 조차도 제가 없을 때는
제 맥을 사용합니다. 왜 본인 컴퓨터 놔두고 자꾸 내 맥을 쓰냐고
물어보니까, 잘은 모르겠는데 쓰기가 편하답니다.
[/quote:277ia70s]

와이프분이 좋아할 정도라… 이거 너무 부러운데요?
우분투(그놈)를 그렇게 만들어봐야겠어요… 많이 공부하여서…[/quote:277ia70s]
어느 쪽이십니까? jswlinux 님의 부인께서 맥을 좋아하신다는 사실이 부러우신 겁니까, 부인이 있다는 사실이 부러우신 겁니까? ㅎㅎㅎ

[quote="떠돌이":r1cszmgu]글쎄요-_-a 작디 작은 저희 아버지 회사만해도 간단한 회계 데이터를 작성하기 위해 특정 회계 프로그램을 쓰는데 이 프로그램을 맥에서 사용할 수 있나요? 이 회사의 경리가 맥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물론 맥에도 양질의 회계 프로그램이 있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그럼 기존의 데이터는 어떻게 연동해야할까요?[/quote:r1cszmgu]
그 회계 프로그램이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답변을 드릴수 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회계쪽을 구체적으로는 잘 모릅니다만 미국에선 Quicken이라는게 대략 전체 시장의 70~80% 이상을 먹고 있다고 얼핏 듣기는 했습니다. 이건 맥 포트가 있습니다 (신 버전이 많이 늦어지긴 하고 있습니다만). 시장의 대부분을 먹고 있는 소프트웨어다 보니 다른 소프트웨어에서도 Quicken포멧을 대부분 지원한다고 알고 있구요. 맥과 윈도우즈 버전이 차이가 있는 이상 사소한 문제가 있긴 하겠지만 제가 찾아볼 수 있는 한도 내에선 크게 문제될거 없어 보이는군요.

[quote="떠돌이":r1cszmgu]도서관 사서는 어떨까요? 도서관의 책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윈도에서만 실행된다면?(이건 맥으로도 나와있을지 모를 일이긴 하지만)
이 경우에도 사서가 컴퓨터를 맥으로 바꿔서 서가의 데이터를 전부 맥용 프로그램으로 변환할 수 있을까요?[/quote:r1cszmgu]
전제를 윈도우즈에서만 실행된다면이라고 깔아버리면 뭔들 윈도우즈 말고 다른걸 사용할 수 있겠습니까? -_- 이건 제가 아는 상황이 너무 옛날 상황이고, 도서관은 책 빌리러밖에 안가봐서 발먼을 못하겠습니다만 제가 있을때는 일반 도서관은 컴퓨터 장비의 상당수를 기부에 의존했더랬습니다. 고로, 일부 컴은 맥이었고 일부는 윈도우즈였던건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만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면 되려 더 불편했을텐데요.

[quote="떠돌이":r1cszmgu]경리 뿐 아닙니다. 대한민국만해도 특정 프로그램을 써야하는 직업은 상당히 많습니다. [/quote:r1cszmgu]
일단 위에서 따지고 보면 한국도 그렇다는 말은 철회해야 겠군요. 사내 메신저 같은 경우를 생각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만 해도"는 아니군요. "대한민국이니까"겠죠. 애초에 다른 OS가 있다는거 자체를 지극히 최근까지 대부분의 사람이 모르고 있던 상황에서 무슨 다른 환경을 고려하곘습니까? 이건 대한민국만 해도 한글만 써야할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라고 하는거랑 다를바가…;;;

아무튼 각설하고, 일단 말씀하신 걸 생각해 보니 제가 고려하지 못한 상황이 많긴 하군요. 게다가 제가 알고있는건 옛날 상황이니 지금은 또 많이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다는것도 사실이니 불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자꾸 이야기 하는건 좀 그렇군요. 언제 미국 거주하는 친구들이랑 이 이야기를 좀 자세히 해 봐야겠습니다.

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분명한건 비록 제가 생각한것 만큼 문제가 전혀 없는 상황까진 아니더라도 떠돌이님이 생각하시는것만큼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정도겠습니다.

[quote="pcandme":r1cszmgu]어느 쪽이십니까? jswlinux 님의 부인께서 맥을 좋아하신다는 사실이 부러우신 겁니까, 부인이 있다는 사실이 부러우신 겁니까? ㅎㅎㅎ[/quote:r1cszmgu]
덧: 전 와이프가 있다는 쪽이 더 부럽…

[quote="Vulpes":5utw56rd]그 회계 프로그램이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답변을 드릴수 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회계쪽을 구체적으로는 잘 모릅니다만 미국에선 Quicken이라는게 대략 전체 시장의 70~80% 이상을 먹고 있다고 얼핏 듣기는 했습니다. 이건 맥 포트가 있습니다 (신 버전이 많이 늦어지긴 하고 있습니다만). 시장의 대부분을 먹고 있는 소프트웨어다 보니 다른 소프트웨어에서도 Quicken포멧을 대부분 지원한다고 알고 있구요. 맥과 윈도우즈 버전이 차이가 있는 이상 사소한 문제가 있긴 하겠지만 제가 찾아볼 수 있는 한도 내에선 크게 문제될거 없어 보이는군요. [/quote:5utw56rd]
그 회계 프로그램은 알아보니 얼마에요 라는 프로그램이군요-- 맥용이 있을리가 없죠==;; 회계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회계 기준에 따라 작성되어야하므로 미국의 프로그램이 한국 회계기준을 따르지 않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미국 대부분의 회사는 모든 프로그램을 맥에서도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모양이군요. 새삼 존경스러워집니다. 참고로 전 미쿡은 가본적도 없습니다 :)

저희 아버지 회사만해도 이렇고, 대한민국 대부분의 도서관은 윈도를 쓰고 있고, 서가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으로 윈도용 프로그램만을 쓰고 있습니다. 일단은 저에게도 아무 논증이 없으니 "대한민국이니까"라고만 해두겠습니다.

'대한민국만 해도’가 아니라 '대한민국이니까’가 맞다면, 그럼 미국 외의 다른 나라는 어떨지 궁금해지는군요. 대한민국이 아닌 나라가 미국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일본, 중국, 유럽 등의 사례는 어떨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대한민국만 해도’ -> 땡
‘대한민국이니까’ -> 땡

그렇다면…

‘대한민국만’ -> 딩동뎅?

OTL…;;;

[quote="pcandme":v9s4srxz][quote="황병희":v9s4srxz][quote="jswlinux":v9s4srxz]위의 설명대로 컴퓨터의 컴자도 모르는데다,
별로 알고싶어하지도 않는 저희 와이프 조차도 제가 없을 때는
제 맥을 사용합니다. 왜 본인 컴퓨터 놔두고 자꾸 내 맥을 쓰냐고
물어보니까, 잘은 모르겠는데 쓰기가 편하답니다.
[/quote:v9s4srxz]

와이프분이 좋아할 정도라… 이거 너무 부러운데요?
우분투(그놈)를 그렇게 만들어봐야겠어요… 많이 공부하여서…[/quote:v9s4srxz]
어느 쪽이십니까? jswlinux 님의 부인께서 맥을 좋아하신다는 사실이 부러우신 겁니까, 부인이 있다는 사실이 부러우신 겁니까? ㅎㅎㅎ[/quote:v9s4srxz]

일천만명의 MS윈도우즈 사용자보다… 단 한명의 맥 사용자가 오늘따라 유난히… 빛나보이네요;;
아름다운 모습! 와이프분이라 더더욱 박수를!!

안녕하세요. Seony입니다. 우분투 포럼에서 맥으로 댓글이 달리니까 재밌네요.
그냥 읽기만 하다가 또다시 댓글 남겨봅니다.

미국에서는 Quickbook이라고 하는 아주아주 유명한 회계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제가 볼 땐 아마 Category killer s/w가 아닐까 싶은데요, 당연히 맥용이 있습니다.
맥용으로 있는 소프트웨어를 쓰는 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맥용으로도 같이 만들어줍니다.
블리자드나 EA Sports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국사람 생각엔 "맥으로 게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런 사람들을 고려해서 포팅을 해주는 게 미국회사들입니다.
한국에서 맥유저는 쉽게 안보이겠지만, 미국 와서 보시면 피부로 느낍니다. 많습니다.

(왜 미국을 예를 들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저 때문이겠죠) 미국은, 웹사이트 이용시
맥(뿐만 아니라 리눅스 역시)에서 정상적인 사용이 안되면 컴플레인이 들어오게 되고,
"소송의 나라" 미국에서 컴플레인 들어오면 바로 수정을 해줄 수 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넓은 나라이고 국민의 상당수가 여전히 모뎀을
이용하는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에서 IE니 크롬이니 맥이니 하는 것을 따지는 것 자체가
웃기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쉽게말해, 어느 컴퓨터든 다 잘돌아가야합니다…
물론, 예외적인 상황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미국 핸드폰 회사 티모빌의 딜러 전용 사이트는
IE 외엔 접속 자체가 안됩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맥으로 포팅되냐고 물으셨죠? 모든 프로그램이 맥으로 포팅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 리눅스 사용자분들께서 잘 모르시는 게 있습니다.
"맥에는 일반적인 개념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뛰어나고 편리한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소위 말하는 iLife 패키지로 이루어진 맥라이프 말고도, 맥을 포기할 수 없게만드는 뛰어난 "무료" 어플들이
수없이 많다는 겁니다. 리눅스도 많다구요? 네. 물론 리눅스도 많습니다. 맥의 아름답고 편리한 UI는,
맥 유저들에게는 그런 건 말해봐야 입만 아픈 당연한 거니까 말 안하겠습니다. 그래서 맥을 써보지않고서는
맥에 대해서 얘기하지 말라는 맥빠들이 많은 겁니다.
암튼, 익스포제는 리눅스도 비슷하게 되니까, 그건 빼고서라도 맥OSX의 기본기능인 스팟라잇, 퀵룩, 그리고
그 유명한 퀵실버, 데본띵크… 안써보셨다면, 이것들이 뭐하는 프로그램인지 설명하는 것조차도 어렵습니다.
iLife의 패키지 중 하나인 iMovie 써보셨습니까? 동영상 만드는 프로그램인데요, 단 3번의 클릭으로
동영상이 만들어집니다. 그냥 대충 만들어지는 게 아니구요, 정말로 클릭질 5번 이내로 뛰어난 영상이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코덱이니 뭐니하는 건 컴퓨터를 쓰는 사람이 알 필요가 없는 겁니다.
배경음악으로 깔아줄 파일이 어디에 박혀있는지 고민할 필요도, 동영상으로 만들어줄 사진파일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사진"만 클릭하면 즉시 보여주거든요. 이거 말고도 알려드리고 싶은
편리한 어플이 너무 많습니다.

리눅스나 윈도우에서 예를 들어보죠.
동영상 만드는 프로그램은 뭐가 있는지 찾아본다 -> 다운받는다. ->
if 리눅스라면, then deb인지 rpm인지 알아보고 의존성 해결한다.
if 윈도우라면, then 무료인지 상용인지 보구서 과자 구하러 다닌다.
설치한다 -> 사용법은 어떻게 되는지 매뉴얼 찾아본다. -> 알아보니 무슨 코덱이란 게 있어야한댄다.

지금 보니까 복잡하죠?
여러분들의 친한 친구인-컴맹인 친구-한테 리눅스 깔아주고나니까 동영상은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옵니다.
자기 컴에 깔린 게 리눅스인지 윈도우인지도 모르는 친구한테 "리눅스에서 동영상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맥 구입하신 분들, 박스에서 매뉴얼이라는거 보신적 있으십니까? 맥은 매뉴얼이라는 책자가 없습니다.
왜 없는지 이해가 되시죠? 매뉴얼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단순하거든요. 이래서 저같은 리눅스빠가 맥빠로
변절되는 겁니다. 더 이상의 삽질이 싫어서 맥을 샀다는 핑계가 그냥 나오는 게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리눅스의 철학을 얘기하시면서 모든 소프트웨어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야하고, 수정할 수 있어야하고
기타 등등을 얘기하십니다만, 제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그건 어디까지나 "극히 소수"의 얘기일 뿐입니다.
여기 우분투 포럼에 오시는 분들 중에서, 커널을 직접 수정할 능력이 되시는 분이 "단 한 분"이라도 있을까요?
있다면, 그 분은 커널을 직접 수정해서 쓰시나요?
우분투를 배포하는 캐노니컬조차도 직접 커널을 튜닝해서 배포하나요? 우분투만의 특별한 코드가 들어가있나요?
커널이 아니면, 우분투 패키지에 포함된 수많은 패키지들 중에서 직접 고쳐서 쓰실 수 있는 분이 몇 명이나 될까요.
리눅스의 태생이 개발자를 위한, 해커를 위한, 그런 류에서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수정할 수 있는
운영체제"는 전혀 메리트가 없단 얘깁니다.

무료로 사용하는 것.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대부분 불법복제를 해서 쓰니까 이것은 제외하고 다른 얘기를 해보죠.
제가 사는 이 미국이란 나라는, 제 주위만 봐도 소프트웨어를 돈 주고 사는 사람이 "실제로" 대부분입니다.
친구 하나가 맥용 MS-Office Student 버전이 학교 북스토어에 이번에 세일을 한다던데, 그걸 살까 iWork '09을 살까
고민을 하면서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고민하지 말고 OpenOffice 써봐."
반응은 "그거 좋은 생각인데"라고 하면서 다운을 받는듯 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안물어봐서 모르겠습니다.
그 친구는, 제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친구입니다. 그러면서도 저한테 프로그램을 복사해달란
얘기를 안하는 친구입니다. 왜 안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걸 묻는다면 제 자신이 너무 창피할 것 같거든요.
이런 현실인 미국인 나라에서 과연 자유 소프트웨어 OS 리눅스는 얼마나 많이 쓰일까요?

제 주위에 리눅스 쓰는 사람은 단 한명도 못봤습니다. 뭐, 어떤 분들은 "내 주위에는 다 리눅스더라"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내 일반사용자의 리눅스 점유율은 50%가 넘나요?
저는, 심지어는, 돌아다니면서도 컴퓨터에 리눅스를 설치해놓고 쓰는 사람들은 전혀 볼 수 없습니다.
왜일까요. 다운받을 줄 몰라서요? 컴퓨터사면 윈도우가 기본으로 딸려나와서요?

무료이고 유료이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저 역시 리눅스의 열렬한 유저임을 자처할 때 당시만 해도 이러한
리눅스 철학이 최고이고, M$ 타도를 외치면서 모든 소프트웨어는 공유되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전세계인의 극히 일부분에게 한정됐을 뿐이고, 현실은 좀 다르다는 겁니다.
"유료라도 좋으니, 잘 돌아갔으면 좋겠다" 입니다. 그리고, 맥OSX과 맥의 어플들은 그러한 만족을 보장해줍니다.
심지어는 그러한 만족을 넘어서 감탄을 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같은 빠돌이를 양산해내는 회사가 된거죠.

리눅스 정말 좋아졌습니다. 저 슬랙웨어 2.2 쓸 때부터 지금까지 쭉 지켜보면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위 사람들(한국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리눅스를 써볼 것을 권하면 별로 써보고싶어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무료이며 심지어는 다른 소프트웨어까지 모조리 무료라는 것을 강조해도 특별한 반응이 없습니다.
소프트웨어 가격이 유료라고 해도, 좋은 소프트웨어를 돈주고 사서 업무적 혹은 생활의 편리를 누리겠다는 겁니다.
앞서 소개한 제 와이프처럼, 운영체제라는 게 뭔지 모르는 극히 일반적인 사용자들에게 리눅스 깔아서 쓰라고 주면
과연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편리해질까요?

물론 Steve Jobs만 일선에서 물러난다면 오히려 알아서 무너질지도 모르는게 현재 애플 플랫폼일수 있다는 분의
말씀은 정확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티브 잡스 한 사람에 의해 주가가 좌지우지할 정도니깐요. 게다가
소위 말하는 맥라이프라는 것도 모두 애플에서 만들어낸 독재정권의 산물인데, 문제는 이게 욕을 먹기는 커녕
찬양을 받을 대상이 됐을만큼 뛰어나다는 점이죠.

글을 쓰다보니 내가 대체 뭐에 대해서 쓰려고 했는지 취지를 잊어버려서 글이 이상해졌네요. ㅎㅎ
리눅스 유저분들 입장에서는 읽기 거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저도 리눅스를 사랑하는 사람 중
한 명이고, 그런 제가 이렇게 시간 내가면서 애플을 "찬양"하는 빠돌이가 된 것은 왜일까요?
평소에 리플은 커녕 우분투 포럼에서 활동도 거의 안하는 제가 말이죠.

결국 결론은 애플의 정책이 어쩌고저쩌고, 독재가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난 애플이 싫고, 저래서 난 애플이 싫고,
리눅스는 무료이고 누구나 수정이 가능하니까 리눅스가 최고고, M$는 물러가라, 잡스는 은퇴해라,
이런 생각이나 글을 남기기 앞서서, 한 번 써보시고 왜 맥빠들은 그토록 애플을 찬양하는지, 왜 우리 리눅스는
"일반 광신도"를 못만들어내는지를 연구해봐야한다는 겁니다 (저부터도 안하니 할 말은 없습니다. ㅎㅎ)
언제까지나 해커들이 쓰는 운영체제, 개발자들이 쓰는 운영체제라는 소리만 들을 순 없지않습니까?
여러분. 맥OSX도 유닉스입니다. POSIX를 완벽하게 준수하는 FreeBSD기반의 표준 유닉스 시스템이란 말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써보십시오. 맥은,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최고지만 개발자에게는 더욱 더 최고의 플랫폼입니다.
그런 최고의 OS, 저만 쓰고싶습니다. 다른 사람들보고는 써보라고 하고싶지 않을 정도입니다.
우리의 리눅스도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저는 맥을 몇년 썼지만 맥빠가 되지 못했습니다.
맥은 맞는 사람은 잘 맞는데, 적응 못하는 사람한테는 정말 답답해요.
맥의 취향을 강요하고 그 안에서 한 발자국도 못 나가게 하니까요.

물론 그 취향이 깊이 생각해서 편리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라서 여러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으니까 5%의 충성스러운 고객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긴 하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비싸요.
iPhoto가 참 편하고 좋지만 80%정도는 된다고 보는 Picasa가 있는 이상 굳이 그 돈을 내고 맥에 눌러앉아 있을 이유를 못 느꼈습니다.

와 맥의 장점을 이렇게 차분하게 정리해내시다니…

근래에 본 최고의 맥빠 :D 이십니다.

다른 플랫폼 유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맥의 장점을 차근차근 잘 설명해 주셨네요.

이래서 제가 우분투 커뮤니티를 좋아합니다. 우분투를 쓰지만 역시 윈도우에도 반쯤 걸쳐있는 형편에서 다른 OS를 띄우면서 제가 쓰는 OS를 비하하는게 그리 썩 유쾌하지는 않는데 이곳은 그런 분위기가 없이 부드럽게 흘러가네요. 그래서 그런가 이런 좋은 사람들이 쓰는 우분투도 점점 좋아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학교나 기업에서 어떤 문서 포맷을 쓰나요?
한국에서는 초,중,고,대,군대,관공서까지 거의 hwp, ppt 를 이용합니다. 기업에서도 역시 MS오피스 쪽으로 씁니다.

미국의 일반적인 학교와 기업에서는 맥/리눅스에서 (최소한 맥) 에서 호환에 무리가 없는 포맷을 쓰는건가요?
MS오피스의 맥 버전이 불안하다는 말도 있고 반대로 키노트를 윈도우에서 돌릴 수도 없고요.
기타 타 프로그램에서 doc를 지원해도 완벽하지가 않죠. odt, odp 이것도 마찬가지…

동영상에 있어서도 보통 해외 플레이어는 한국의 smi 자막을 제대로 지원을 하지 못하는데 리눅스의 어떤 플레이어도 제대로 지원을 못하죠.(주로 폰트 색)
맥의 동영상 플레이어는 smi 자막을 완벽하게 지원을 하나요? 하드웨어 가속에 있어서도 리눅스의 경우에는 윈도우보다 지원이 약했는데 맥은 어떤가요?

게임에 있어서도 맥으로 포팅된 게임이라도 dx/opengl 문제로 인해서 윈도우쪽이 더 높은 그래픽 품질을 보여줄거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궁금증이 모두 맥에서 잘 지원되더라도 이 모든 것을 하기 위한 상대적으로 높아보이는 비용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quote="미야미야":3ir7w8s8]미국에서는 학교나 기업에서 어떤 문서 포맷을 쓰나요?
한국에서는 초,중,고,대,군대,관공서까지 거의 hwp, ppt 를 이용합니다. 기업에서도 역시 MS오피스 쪽으로 씁니다.[/quote:3ir7w8s8]

맥에서는 "화면의 모든 것을 PDF로 만들어낼 수 있는 엔진"이 달려있습니다. 엔진이 적절한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doc 정도의 포맷은 맥OSX 내에 기본으로 있는 텍스트 편집기에서 읽어올 수 있습니다.
HWP는 제가 미국에서 살고있어서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맥용 HWP가 있는데 엉터리라고 들었습니다.

[quote="미야미야":3ir7w8s8]미국의 일반적인 학교와 기업에서는 맥/리눅스에서 (최소한 맥) 에서 호환에 무리가 없는 포맷을 쓰는건가요?
MS오피스의 맥 버전이 불안하다는 말도 있고 반대로 키노트를 윈도우에서 돌릴 수도 없고요.
기타 타 프로그램에서 doc를 지원해도 완벽하지가 않죠. odt, odp 이것도 마찬가지…[/quote:3ir7w8s8]

보통 미국의 일반적인 학교에서는, 학교웹사이트 접속시 맥과 윈도우에서의 사용법 둘 다 게시해놓습니다.
맥유저가 "아주" 많아서 일반적인 학교에서는 맥까지 모두 고려합니다. 다만 기업에서의 상황은 조금 다른데, 이것은
맥이냐 윈도우냐가 문제가 아니라, 기업에 S/W를 납품하는 회사의 어플리케이션이 어떤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져있느냐에
따라 달려있는 문제라서 본 리플의 취지에서 좀 벗어나는 문제입니다.
그외 doc, docx의 지원문제는 뭐 사실 MS오피스의 문제이니 맥 뿐만 아니라 다른 운영체제에서 똑같이 갖는 문제네요.
많은 분들이 MS-Office로 예를 드시는데, Adobe CS 제품군으로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Adobe CS는 맥용으로 당연히 나오기 때문에 Adobe 프로그램으로 인한 문제는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quote="미야미야":3ir7w8s8]동영상에 있어서도 보통 해외 플레이어는 한국의 smi 자막을 제대로 지원을 하지 못하는데 리눅스의 어떤 플레이어도 제대로 지원을 못하죠.(주로 폰트 색)
맥의 동영상 플레이어는 smi 자막을 완벽하게 지원을 하나요? 하드웨어 가속에 있어서도 리눅스의 경우에는 윈도우보다 지원이 약했는데 맥은 어떤가요?[/quote:3ir7w8s8]

앞서 달았던 리플에 적어놨습니다만, 맥에는 곰플레이어보다 더 뛰어난 국산 동영상 재생기인 "무비스트"가 있습니다.
해외 맥 유저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구요, 심지어는 한글로 이루어진 제작자 사이트에 영문의 감사인사말이
올라올 정도입니다. "당신의 언어(한국어)를 읽을 수는 없지만,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어서 왔습니다"라는 식의 리플이
간간히 올라옵니다. 맥에서는 그 유명한 vlc, mplayer조차도 불편해서 안쓰일 정도입니다.
한 가지 더 염장을 질러드린다면, 곰플레이어가 조만간 맥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quote="미야미야":3ir7w8s8]게임에 있어서도 맥으로 포팅된 게임이라도 dx/opengl 문제로 인해서 윈도우쪽이 더 높은 그래픽 품질을 보여줄거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궁금증이 모두 맥에서 잘 지원되더라도 이 모든 것을 하기 위한 상대적으로 높아보이는 비용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quote:3ir7w8s8]

앞서 달았던 리플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블리자드와 EA사의 게임들이 맥으로 대부분 포팅되서 나옵니다. 콜오브듀티라던가
하는 게임은 말할 것도 없구요. 윈도우 컴퓨터가 없어서 그래픽의 품질은 비교해보지 못했지만, 반드시 와인이 있어야하고
와인에서 실행이 안되면 포기해야만하는 리눅스보다는 당연한 말이지만 비교가 안되는 상황인 겁니다.
상대적으로 높아보이는 비용은, 사실 애플코리아의 환율로 인한 시세차익 때문에 어쩔 수 없는데요 그것 말고라도 애플의
제품이 다소 비싼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독수리 타법으로 타자를 치시는 저희 고모께서 하시는 말씀이,
"비싸도 애플을 사고싶다"입니다.

요즘 여성분들이 하시는 말씀있죠?
명품은 비싸지만 한 번 사면 오래 쓰니까 명품을 사게 된다.
짝퉁 혹은 길거리표는, 값이 싸고 많이 살 수는 있지만 정작 중요한 자리에는 들고나갈게 없다.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50만원짜리 PC 3대를 사느냐, 맥을 한 대 사느냐.
개인취향입니다. 리눅스든 윈도우든 맥이든 제가 아무리 맥 좋다고 떠들어대봐야, 아닌 사람은 아니거든요.
다른 분들 잘쓰시고 있는 리눅스에 대해서 왈가불가 가타부타 하는 건 아니구요, 다들 나름대로 각기 이유가 있으니까
쓰시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새벽에 잠 안자면서 이렇게 리플단다고 애플이 저한테 상 주는 것도 아닌데 제가 왜 이러고 있을까요?
건전한 리플놀이도 재밌네요 :-)

그러고 보니 GNUstep이었나? 이거 요즘 어떻던가요?
(난 왜 갑자기 이게 떠오르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