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민트 (Linux Mint 5 Elyssa)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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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는 데스크탑OS중 그야말로 마이너한 OS이지만, 최근 우분투를 중심으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분투가 다양한 하드웨어를 지원하고 쉬운 설치 방법을 구현하여 기존 리눅스의 약점을 보완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분투를 '윈도보다 깔기 쉬운 리눅스’라고 부르기도 하죠.

하지만 우분투의 쉬움은 ‘깔고나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분투는 철저히 오픈소스 라이센스들을 지키기 때문에 아무리 필수적이라고 해도 오픈소스가 아니거나 라이센스 문제가 있는 패키지는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비슷한 시도가 있으려해도 오픈소스쪽 철학이 있으신분(?)들께서 반대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죠. 그렇다면, 우분투에서 좀더 편의성을 보완한 배포판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번에 소개하려는 리눅스 민트가 그런 아이디어에 가장 가까운거 같습니다.
리눅스 민트는 우분투에 기반한 리눅스 배포판으로, 우분투 8.04 Hardy Heron에 기반한 Linux Mint 5 Elyssa R1까지 발표되어 있습니다. 우분투와 똑같이 Gnome과 KDE, Xfce, Fluxbox 데스크탑 환경을 사용한 배포판도 있습니다. 민트는 기본적으로 우분투와 동일합니다. 라이브 CD로 설치되고, 우분투용 프로그램은 다 돌아가고, 우분투용 저장소를 사용하고, 인터페이스등 모든게 99% 동일합니다. 다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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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툴
    가 장 큰 차이점으로, 민트 툴이라는 패키지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민트는 MintMenu라는 윈도 시작메뉴 비슷한 메뉴 프로그램이 있고, 그것을 이용해 우분투의 2개의 그놈 패널이 아닌, 1개의 그놈패널로 윈도와 비슷하게 꾸며놓고 있습니다. MintUpdate 는 프로그램은 기존 업데이트 관리자에 비해 어려운 정보는 숨기는 대신 업데이트의 중요도를 표시해 주는 등, 초보유저에게 맞게 되어 있습니다. MintInstall은 우분투의 추가제거에 비해 좀더 다양한 경로에서 패키지를 찾을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Getdeb같은곳의 패키지도 바로 검색이 되지요. 바탕화면이나 탐색기 노틸러스를 윈도처럼 설정할 수 있는 MintDesktop, 터미널을 켜면 랜덤한 격언같은게 나오거나, root로그인이 가능하게 하는 설정들을 할 수 있는 MintAssistant, 설정파일들을 모조리 백업할 수 있는 MintBackup, 설치된 패키지를 모아서 CD로 구워두웠다 복원 할수 있는 APTonCD등, ‘우분투에 있었으면 간혹 쓸만한’ 툴들이 10여가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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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덱, 드라이버, 플래시
    민 트는 처음 설치했을 때부터 동영상/음악관련 코덱이나, 오픈소스가 아닌 하드웨어 드라이버들, 플래시 플래이어같은 상업적인 규격의 재생기등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플래시같은 경우는 10베타 버전이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버전 도입에 대해서도 적극적입니다. 동영상 재생이나 플래시 같은 경우는 우분투 유저들이 항상 겪고 지나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무척 편리하죠. 이런저런 패키지가 기본으로 설치되는 덕분에 우분투에 비해 메모리 사용량은 조금 늘어날지 모르지만, 설치하고나서 건드릴 요소는 극히 줄어듭니다. 그밖에 구글어스같은 많이 사용되지만 오픈소스가 아닌 프로그램들이 민트의 저장소에 기본적으로 올라가 있는 등, 원하는 패키지를 설치하는데도 편리합니다.

  2. 기본 프로그램들
    코덱과 마찮가지로 기본으로 설치된 프로그램들도 미묘하게 다릅니다. 썬더버드가 기본 메일 프로그램이고, Xchat이 조금 단순화 된 버전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Gimp도 민트용 로고가 나오는 독특한 버전이 깔려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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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자인
    민 트는 부팅할때부터 단순한 텍스트의 grub메뉴가 아닌 깔끔한 gfxboot 메뉴를 보여줍니다. 테마나 바탕화면 이미지도 예쁜것들이 많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런 디자인적 요소들은 민트의 컬러인 연두색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다소 탁한 우분투의 주황색에 비해 산뜻합니다.

  2. 안정성 및 업데이트
    민트는 우분투보다 2달정도 늦게 릴리즈되어서, 우분투의 초기 문제점이 대부분 해결되어 있는채로 배포됩니다. 그래서 설치되고나서 삽질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하디의 가장 대표적인 초기문제였던 한글언어 패키지 설치문제로 명조체가 나오던 문제도 하디 기반인 민트5에는 없습니다. 그밖에 여기저기 자잘한 손질이 되어 있다는데, 전 잘 모르겠군요. -_-
    업데이트 정책도 좀 다른거 같습니다. 시냅틱 패키지 관리자의 설정이 달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반인들이 버그때문에 불편을 겪을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는 상당히 적극적인데 반해, 관리상의 삽질이 생길 요지가 있는 커널 등의 '핵심부’는 업데이트에 상당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째튼 성능이나 보안면에서는 모르겠지만, 사용성이나 안정성면에서는 우분투와 동급이거나 조금더 유리합니다.

이 5가지 정도외에는 리눅스 민트는 우분투와 동일합니다. 우분투유저라면 적응이고 뭐고 없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방법도 우분투와 동일합니다.

단 우분투에 비해 아쉬운점이 있다면, 라이브CD로 부팅했을때 한글등의 아시아용 폰트가 로딩이 되지 않는듯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설치 메뉴에서 '한국어’를 선택하면, 한글이 아닌 네모네모로 된 외계어를 보며 설치를 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_-; 우분투와 설치는 100%동일하기 때문에 경험이 있는 사람은 별 문제 없지만…민트는 편의성을 무기로 우분투마저 어렵거나 귀찮아 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설치 환경에서 한글이 깨져 나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물론 설치하고 나서는 한글이 정상적으로 사용됩니다.

리눅스 민트는 http://www.linuxmint.com/ 여기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Mint_linux

오호, 일전에 산뜻한 색감 때문에 끌렸었던 녀석이로군요.

사실 색이야 다른 리눅스에서도 꾸미려면 얼마든지 꾸밀 수 있는 거지만 메론을 연상시키는 산뜻함이 참 이뻐보였습니다.

우분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우분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면서 우분투를 능가하는 편의성을 지향했다라…

이게 꽤 끌리는데요? ^^

스샷 보고 왔는데 왠지 저사양에서도 무튜닝으로도 팍팍 잘 돌아갈 것 같은 기묘한(?) 느낌이… (우분투를 기반으로 했으니 그럴 리(?)는 없겠지만.; )

와우!!!

이런것도 있군요…

역시 Linux는 너무 다양하다는 생각이…

이 다양성이 정말이지 양날의 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와…이거 엄청나게 끌리는데요.

초보자에게 추천해줘야 할 배포판 같네요!

네… Live CD에서 한글 깨지는 문제만 해결되면 추천할만 하지요.

엘리사 정식 버전이 나오면 글을 쓰려고 했는데 먼저 올리셨네요. ㅋㅋ한글문제는 아마 앞으로도 한동안은 해결될일 없을겁니다. 우분투에는 기본적으로 안 깔리는 것들을 구겨 넣으려고 뺀 것들중 하나라… 다국어 지원을 해 버리면 그만큼을 또 다른데서 빼야 하는데… 아마 그럴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이거 처음 까신다면 그냥 영어로 깔고 나중에 한국어를 추가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민트 4 Daryna를 쓰면서 느꼈던 점을 나열하자면… 전반적으로 확실히 안정적이고 (Gutsy에서 부팅시간이 수 분이 걸리던 치명적이었던 오류 같은게 민트 4에서는 다 고쳐저 있었습니다. 아마 5도 비슷할겁니다) learning curve가 완만하긴 합니다만 한가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한 것이 있는데 바로 gnome-app-install이 기본적으로 없다는 겁니다. 민트인스톨은 흥미로운 툴이긴 하지만 gnome-app-install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불편합니다. 민트를 쓰실 분들은 반드시 이걸 별도로 까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겁니다.

그리고 민트에선 몇몇 프로그램이 (언급된 GIMP같은) 민트용으로 재패키징 되어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 우분투랑 비교했을때 신 버전이 나오는 페이스가 좀 느립니다. 아울러, 파폭의 경우 몇몇 차이점이 있는데… 민트판 파폭에서 화면 우측 상단의 검색엔진을 구글로 놓고 검색을 하면 결과물이 굉장히 단순화 되어 나옵니다. 이건 파폭을 직접 깔아버리는 걸로 해결불수 있습니다만 그러기도 좀 뭐한 것이, 바로 여기서 나오는 돈으로 민트가 개발을 한다고 합니다. 해서, 민트 파폭으로 검색할때마다 갈등이 심해지네요. 그냥 쓰자니 불편하고, 밀어버리자니 그래도 이거라도 있어야 얘네들이 개발을 할텐데… 하구요.

마지막으로… 민트는 로드맵 같은게 없습니다. 아무래도 모체인 우분투를 따라가게 되지만 기본적으로 언제 뭐가 나온다는 약속은 하지 않는 배포판입니다. "끝나면 배포한다" 가 기본 테마지요. ^^

그래도 라이브 CD인 상태에서 동영상이 다 재생되는건 참 인상적이더군요.

민트나 플럭스분투의 테마만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색감이 좋아서 참 예뻐보이거든요.

아쉽게도 현재 버전의 민트는 플럭스박스용이 없고, 플럭스분투는 7.10 버전까지만 나와있네요.
8.04 버전들도 있다면 갈아탈 마음도 있어요.

gfxboot 의 배경이미지로 내가 가진 그림을 이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게 아쉽긴하지만, 그렇다면
그냥 grub으로 대체하고 김프로 만든 splash.xpm.gz 를 추가하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예쁘고 가벼운 시스템이 제가 원하는 시스템이거든요.

현재 xubuntu의 사촌 쯤 되는 배포판인 mythbuntu 의 테마를 사용중입니다.
색감도 그냥 xununtu의 테마보단 낫고 그럭저럭 가볍긴 한데, 조금 더 욕심이 생기네요.

사실 컴피즈퓨전을 켠 상태에서도 티비 녹화에 별 문제가 없었는데, screenlets의 시스템 모니터링을 켜 놓으니 티비녹화시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뭔가 무거운 기분이 들더라고요.

[quote="pamisu1":eodko52d]민트나 플럭스분투의 테마만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quote:eodko52d]

http://www.gnome-look.org/content/show. ... tent=80418

요런게 있네요. 그 밖에도 찾아보면 좀 더 있는거 같습니다.

이 리눅스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다운로드 페이지 들어가보니 …

이미지 용량이 650MB보다 크네요…;;(CD-RW는 650MB…)

뭐… 여기서 또 잡담 나오면 안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