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우분투 패키지 유지보수 하는 쪽 입장에서는… 배포판 버전별로 여러개 테스트 하고 관리하기 보단 스냅 하나만 관리하면 일거리가 줄어드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배포판 유지보수 주기랑은 별개로 관리가 되니까요. 그러다 보니 최신 버전의 앱을 바로 배포 할 수 있는것도 있구요. 아마 Firefox Snap 전환때도 예기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Snap 이 캐노니컬에서 하는 비즈니스랑 많이 엮여 있기도 하고(MicroStack, Microk8s, MicroCloud 등등 원래는 깔기 복잡하지만 Snap으로 패키징 해서 한방에 깔리는 클라우드쪽 SW 라던가, IoT 에 굴리는 Ubuntu Core, 요세는 ROS Snap 도 밀고 있더군요), Snapcrafters 커뮤니티도 있고 하다보니… 계속 지원 강화할 듯 싶습니다. Flatpak 의 경우는, 최근에 Ubuntu Flavours 에서 Flatpak 기본 설치(내장) 제외(패키지 저장소에는 계속 제공되므로 apt 로 설치 가능) 사례 봤을 때는, 일부로 지원을 안 좋게 변경 한다고 보딘 어렵고, 그냥 Flatpak 사용성 강화를 안 하는 것 같네요. Flatpak 패키지 설치 가능하니 필요하면 알아서 써라 같은 느낌(?)
Snap 성능은 많이 나아 졌다고는 하는데, Snapd 자체의 개선으로 나아졌다 해도, 앱 패키징에 따라 또 갈릴 듯 합니다. 아시겠지만, 일종의 컨테이너처럼 의존성을 번들링한 형태의 패키지라, 첫 실행 때 캐싱 한다고 구동이 느립니다. 번들링 한 것들 사이즈에 따라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전 요세 9월에 있을 UbuCon Korea 에서 굴릴 체크인 키오스크 앱 만들어서 Ubuntu Frame 에 올려 보려고 Snap 패키징 해 보는 중인데, 데비안 패키징에 비해 입문은 쉬워서 일단 설치되고 굴러가는 패키지 만드는 것은 쉬운 편인데, (특히 Dockerfile 작성해서 컨테이너 이미지 만들어 봤다면 좀 더 쉽습니다) 빠릿하게 제대로 굴러가는 Snap 만들기는 또 쉽지 않더군요.
Core 나 Server 에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필요한 패키지 이것저것 번들링 하니 사이즈가 커져서…ㅎㅎㅎ 설치하고 첫 실행하니 수십초 프리징 걸리더군요. Firefox, Chromium, Steam은 캐노니컬에서 Snap 패키징 하니 상황은 괜찮겠지만, 저처럼 Snap 패키징 초심자(?) 가 만든 패키지들은 상황 비슷할 듯 합니다 ㅎㅎ
레드햇에서도 슬슬 유지보수의 편의성 때문인지 앱들의 rpm 지원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 같더군요. 오픈오피스는 그냥 flatpak만 믿고 rpm 지원을 끊는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자본 집행의 효율성 때문일 수 있으니 이해가는 측면이 많아요. 게다가 그렇게 오랜 시간을 가지고 개발한 snap인걸요. 전면에 내세우면서 차별화 요소로 삼기 좋기도 하고, 실제 snap의 성과도 만만찮게 많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다는 이야기고 덕분에 많은 앱들이 snap을 기본으로 배포되기도 하니까요.
core18, core20, core22, core24 같은것은 Docker/OCI 컨테이너로 치면 베이스 이미지 같은거라. 그걸 베이스로 만들어진 스냅 패키지가 있으면 계속 깔려 있어야 패키지 통해 설치한 프로그램이 작동 할겁니다. 도커 컨테이너 이미지 만든 사람이 베이스 이미지 바꿔줘야 하듯 스냅 패키징 한 사람이 core18 써서 만든거 있으면 core20, 22, 24 등 쓰도록 수정해서 다시 패키징 해다 올려줘야 할거에요.
@darkcircle0426 님이 예기하신 찌거기 남는 거는 Revision 남는거 같은데, refresh.retain 값 숫자 줄여 보는 방법이 있긴 하겠군요. 기본 2(Core 에서는3) 입니다.
core18, core20 정도면 아무리 못해도 4~6년전 이미지인데 쉰내나는 기반으로 뭔가를 빌드하고 하는건 좀 그만했으면 좋겠군요. 사실 제일 좋은 방법은 레거시 코어를 강제로 빼는 겁니다. 그래야 개발자들이 그걸 따라가거든요. 처음엔 한국이 그런데가 많아서 좀 심하다 생각을 했었는데 외국은 한 술 더 떠요.
이 쯤에서 특정 훼사를 좀 콕 짚어서 디스를 해야겠는데요. R-studio workbench 만드는 posit.co 같은데가 그런 대대적인 망나니 짓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라이브러리를 어떻게 붙여놓고 소스트리를 만드는 지, 바이너리를 받아서 실행하면 돌아는 가는데 소스 트리는 최신 배포판에선 컴파일이 안됩니다. … 그리고 다른 배포판에서는 아얘 라이브러리 파일이 있어도 위치를 못잡아요. 특히 cmake 메타데이터는 아얘 찾지도 못합니다. 똥도 이런 똥이 있을 수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