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반환경도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익숙함입니다.
저라고 DOS 쓰다가 윈도로 넘어가면서 바로 편하다고 생각한 것도 아니고.
-그랬다면 윈도3.1부터 썼겠죠-
리눅스를 접하면서-사용하고 있진 않지만- 어렵다고 느낀건.
리눅스가 어려운 운영체제고 터미널을 열어야 하는 것도 아닌
윈도와 다른 환경이라는 느낌 때문이었습니다.
초반 진입 장벽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걸 넘지 못한다면 리눅스는 영원히 어려운 운영체제로 남을 겁니다.
결국 개인의 노력에 달린 문제죠.
제목에서 지칭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보통의… 윈도를 그냥 그렇게 쓰는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어렵다고 느끼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다지 뭐 하는게 있어야 어렵다고 느끼죠. ^^;;
그보다는 윈도에서만 되고 리눅에서는 안되는 것들이 많다보니 불편하다고 느낄 거라 생각됩니다.
제 주변(정확히는 가족)의 예를 보자면 웹서핑 한다고 놋북(리눅)좀 달라해서 쓰면
어렵지 않게 잘 사용합니다. 다만 윈도에서만 되는 기능이 있다면 "이거 안되나?" 정도죠.
제가 처음리눅스로 넘어온이유도 익숙때문이였죠 ㅜㅜ
dos가 시대를 풍미했을때 컴퓨터를 입문했는데 ㅜㅜ
어이거 맥짜표인가??? 라는생각도들고 win95 너무 거추장스러웠습니다.(채질상으로 cui유저ㅜㅜ)
그래서 그냥 msdos에서 dr-dos로 넘어갔죠 그후 리눅스로 넘어왔습니다 쩝 ㅜㅜ
도스보다 다양한 명령어들이 얼마나 저를 행복하게하는지 ㅜㅜ
그러다 그래픽환경 넘어와서도 데비안에 윈도우매이커 wm으로쓰면서 터미널을 고집했죠
그리고 한가지 덧부치자면 사람들은 리눅스가 어렵다고 생각한다보다 한국사람들이 특별히 리눅스를 어려워한다 라는 표현이 맞을거같네요 ㅜㅜ(이쩌면이게다 개나소나배포판 어쩡쩡하게 만들어 뿌린 한국배포판들 때문일지도모름니다.)
친구들중에 일본인들이 많은데 xp전에 윈도우는 일본어 입력면에서 뒤쳐저있었기에 리눅스를 택했다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muse로 이메일받고 작성하는게 예전에 참 편했다는군요(전muse안썻는데 이멕스안써서 ㅜㅜ)
※지금가장 필요한건 한국프로그래머들이 리눅스용 app계발과 도움말 한글화같은것이 좀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람이만든게임이 우분투 저장소에 언제쯤 하나등록될까요??)
초기에 파티션 관련, 권한 관련 문제 상당히 헷갈렸습니다.
응용프로그램 추가, 삭제 하는 부분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소프트웨어 센터가 생겨서 좀 쉬워졌네요.
conky 설치도 어려웠습니다. 알고 보면 단순한데 영어로 된 설치 설명서 때문에…(conky 설치는 선택 사양)
한글 2008 설치는 몇 번을 설치 방법 보고 따라하다가 끝내 포기 했습니다.
그래서 wine에 한글 2007 설치해서 사용합니다.
wine 사용도 그다지 쉽지는 않았습니다.
화면 세로로 돌리는 것도 윈도우즈에서는 클릭 몇번 하면 되는 것을… 이 곳에서 해답을 얻기는 했지만 한참 걸렸습니다.
ytn 동영상 한번 보는 것도 포럼에서 검색 많이 하고 이것 저것 시도해야 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우분투를 권할 때 ‘쉽다’ 라는 말은 못 할 것 같습니다.
그다지 쉽지는 않았지만 저는 우분투를 사용하는 것에 대단히 만족합니다.
운영체제 자체도 윈도우즈에 비해서 훨씬 쾌적한 점도 있지만
사용하게 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했다고 봅니다.
[quote="atto":2367ger1]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쉽다는 "따로 사용법을 배우지 않아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것" 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quote:2367ger1]
저기, 이게 쉬운게 아니라면 대체 어떤게 쉽다는 말씀…? 당연히 별다른 노력이나 신경쓸 필요없이 바로 되는 것은 쉬운게 맞죠. 편하다거나 효율적이라거나 하는 것과는 별개로 말이죠.
문제는 그 쉽다는 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징히 크단겁니다. 특별히 mission critical 한 일이 아니면 쉽다는건 효율이나 편의성에 우선하게 되는거죠. 좋은 예로 자동차가 있습니다. 레이싱 카는 다 메뉴얼 기어지만 길거리에 다니는 차의 대부분은 오토매틱이죠. 리눅스도 마찬가지여서 그런겁니다. 인터페이스의 일관성이 부족하기도 하고, GUI로 설명해 주는거 정확하다고는 한들,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 많은 가이드는 터미널 명령어를 쓰는 것을 권장하고, 윈도우즈에서는 신경을 안 써도 되었던 많은 부분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은 단순히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라고 일축하기에는 너무나 큰 장벽인게 사실입니다. 그건 인정해야죠. 다행히 지금까지 개선되어 왔듯, 앞으로도 꾸준히 개선되겠지만요.
덧붙여, 저로서는 윈도우즈 유저들이 리눅스가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쉬워지는" OS라는걸 인식해 줬으면 합니다. 익숙해진다는 의미 말고, 정말로 쉬워진다는 뜻으로요. 요즘은 일반적으로 컴퓨터를 2년 정도만 지나면 새로 교체해 버립니다. 그 말은, 윈도우즈 유저들은 즐겨찾기라던가 자잘한거 몇개는 구할 수 있을지언정 그 교체시점에서 웬만한 설정은 다 날리고 제로에서 시작해야 하죠. 리눅스는 모두들 알다시피 안 그래도 되고, 그 때문에 두번째, 세번째부터는 압도적인 쉬움을 자랑합니다만 처음 한번의 도입장벽에 막혀 이런 장점이 평가절하되는게 참 그렇더군요.
지면광고를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이전에 [선영아 사랑해∼] 란 카피형식을 빌려 [윈도우가 쉽니?] 나 [컴퓨터에 바이러스 제거한다고 안 생길거 같니?] 이런 식 으로 카피 쓰고 그 밑에 세명의 사람이 잔디위에 삼각형으로 둘러 앉은 모습으로 우분투를 표현하면 어떨까요?? 이렇게 3회 정도 티저광고한 뒤에 본격적으로 우분투를 소개하는 광고를 하면 어떨까요??
[quote="Vulpes":18lvorca]
문제는 그 쉽다는 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징히 크단겁니다. 특별히 mission critical 한 일이 아니면 쉽다는건 효율이나 편의성에 우선하게 되는거죠. 좋은 예로 자동차가 있습니다. 레이싱 카는 다 메뉴얼 기어지만 길거리에 다니는 차의 대부분은 오토매틱이죠. 리눅스도 마찬가지여서 그런겁니다. 인터페이스의 일관성이 부족하기도 하고, GUI로 설명해 주는거 정확하다고는 한들,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 많은 가이드는 터미널 명령어를 쓰는 것을 권장하고, 윈도우즈에서는 신경을 안 써도 되었던 많은 부분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은 단순히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라고 일축하기에는 너무나 큰 장벽인게 사실입니다. 그건 인정해야죠. 다행히 지금까지 개선되어 왔듯, 앞으로도 꾸준히 개선되겠지만요.[/quote:18lvorca]
그렇습니다.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제 입장을 잘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quote="Vulpes":18lvorca]
덧붙여, 저로서는 윈도우즈 유저들이 리눅스가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쉬워지는" OS라는걸 인식해 줬으면 합니다. 익숙해진다는 의미 말고, 정말로 쉬워진다는 뜻으로요. 요즘은 일반적으로 컴퓨터를 2년 정도만 지나면 새로 교체해 버립니다. 그 말은, 윈도우즈 유저들은 즐겨찾기라던가 자잘한거 몇개는 구할 수 있을지언정 그 교체시점에서 웬만한 설정은 다 날리고 제로에서 시작해야 하죠. 리눅스는 모두들 알다시피 안 그래도 되고, 그 때문에 두번째, 세번째부터는 압도적인 쉬움을 자랑합니다만 처음 한번의 도입장벽에 막혀 이런 장점이 평가절하되는게 참 그렇더군요.[/quote:18lvorca]
이 부분에 익숙해 지려고 무척 노력 중이며, 오래사용할 수록 빈도가 높은 일들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 유닉스에서 관리자개념이 대체 왜 필요한건가 한참 이해 못하고 있다가 윈도우 비스타 써보고 "아~ 이게 좋은거구나" 해서 그때까지 헤매던 리눅스를 하루만에 대충 셋팅까지 끝마쳤던 경험이 있습니다.
뭐 또다른 경험이라면, 프로그램이라고 받았는데 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감잡기가 리눅스는 조금 어려웠었죠.
제 경우 윈도95를 도스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시작했는데, 무슨 프로그램이라고 받았을때 설치 자체가 어려웠던적은 없었습니다. 그냥 더블클릭하면 됐었으니깐요.
반면 리눅스의 경우엔 - 지금은 우분투의 선전 덕인지 deb이나 rpm으로 나오는 패키지 형식이 많아졌다지만 -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딸랑 bin 형식으로 내놓고 끝인 경우가 많았죠. 이렇게 리눅스용 프로그램이라고 받고 나면 진짜 초보자 입장에선 환장합니다. 이건 뭐 마우스 선에서 되는게 없죠. 뭐 이것도 좀 알고 나면 deb으로 내놓는 저장소 찾아서 그거 쓰면 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커뮤니티를 통해 좀 알고 난 다음 단계였고요.
95년 윈도우를 처음 접했을때, 그리고 2007년경? 리눅스를 처음 접했을때를 각각 회상해본다면… 95년 윈도우가 훨씬 쉬웠던것 같습니다. 윈도우는 처음 만졌을때 혼자서 얼추 필요한 작업 다 했었던 반면, 리눅스는 구글 도움 없이는 프로그램 설치조차 만만치 않다는게 각OS를 처음 접했던 저의 느낌이었습니다.
[quote="dongvil":3f0809cg]
95년 윈도우를 처음 접했을때, 그리고 2007년경? 리눅스를 처음 접했을때를 각각 회상해본다면… 95년 윈도우가 훨씬 쉬웠던것 같습니다. 윈도우는 처음 만졌을때 혼자서 얼추 필요한 작업 다 했었던 반면, 리눅스는 구글 도움 없이는 프로그램 설치조차 만만치 않다는게 각OS를 처음 접했던 저의 느낌이었습니다.[/quote:3f0809cg]
뭐 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의 리눅스는 더 쉬운 운영체제라기보단 저 자유로운 운영체제였을 겁니다.
(지금도 더 자유로운건 마찬가지죠.)
이제 슬슬 그놈이니 KDE니 하는 것들이 좀 더 친사용자화 되었기에
더 쉽네 마네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 같아요…
[quote="hyoungx":5fcq8r8k][quote="dongvil":5fcq8r8k]
95년 윈도우를 처음 접했을때, 그리고 2007년경? 리눅스를 처음 접했을때를 각각 회상해본다면… 95년 윈도우가 훨씬 쉬웠던것 같습니다. 윈도우는 처음 만졌을때 혼자서 얼추 필요한 작업 다 했었던 반면, 리눅스는 구글 도움 없이는 프로그램 설치조차 만만치 않다는게 각OS를 처음 접했던 저의 느낌이었습니다.[/quote:5fcq8r8k]
뭐 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의 리눅스는 더 쉬운 운영체제라기보단 저 자유로운 운영체제였을 겁니다.
(지금도 더 자유로운건 마찬가지죠.)
이제 슬슬 그놈이니 KDE니 하는 것들이 좀 더 친사용자화 되었기에
더 쉽네 마네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 같아요… [/quote:5fcq8r8k]
그러고 보니 더 쉽네 마네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장족의 발전이랄까요. ㅎㅎ.
리눅스는 설치와 사용에 검색과 공부가 필요하지만 MS/Apple은 보통 잘 몰라도 화면만 보면서 클릭만 하면 되니까요.
요즘은 우분투 같은 좋은 배포판이 많이 나와서 후자에 가까워졌지만, 아직도 뭔가 문제가 생기면
주변에 리눅스 쓰는 사람이 저밖에 없으니 스스로 검색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해결하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러다 보면 남에게 설명해주기도 힘이 들어서 그냥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거 인정하고 저만 씁니다.
[quote="pepsirian":3mpq52a6]리눅스는 설치와 사용에 검색과 공부가 필요하지만 MS/Apple은 보통 잘 몰라도 화면만 보면서 클릭만 하면 되니까요.
요즘은 우분투 같은 좋은 배포판이 많이 나와서 후자에 가까워졌지만, 아직도 뭔가 문제가 생기면
주변에 리눅스 쓰는 사람이 저밖에 없으니 스스로 검색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해결하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러다 보면 남에게 설명해주기도 힘이 들어서 그냥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거 인정하고 저만 씁니다.[/quote:3mpq52a6]
아닙니다. Windows <=> Mac을 넘어갈때도 검색과 공부(혹은 누군가 도와줄사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Windows를 먼저 접해서 그런것일 뿐이구요.
그 예로 저희 어머니께서는 우분투부터 쓰게 해드렸더니 윈도우는 너무 어렵다고 그러십니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의 경우에는 Windows를 쓰시다가 제가 Mac을 쓰게 해 드렸더니 어렵다고 Windows로 복귀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