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약…2년전 당시 나름 최신형 컴퓨터를 샀었습니다. 물론 모니터도 24인치짜리로요.
윈도우즈 비스타가 나와서 함참 망조를 띌때였죠… 그래서 XP를 깔아놓고 쓰자하니… 이 넓은 모니터에 썰렁한 XP라니…하면서 겉멋들었던 저는 이리저리 "바탕화면"을 꾸미기위해 "네이버"를 검색합니다.
그러다가 멋있는 바탕화면이라며 획획 뭔가 쉴세 없이 움직이는 창들을 보게 된겁니다.
바로 우분투 8.04 컴피즈 퓨전을 이용한 본격 3D화면 되시겠습니다.

우분투.리눅스의 가장 인기있는 배포판.

저는 XT시절부터 컴퓨터랑 싸움 해온 나름 컴퓨터를 잘쓰는 아이였습니다. 이십년정도 전이네요.
물론 그당시에는 리눅스가 아직 나오기 전이네요. UNIX라는게 있는줄만 알았던 시절이니깐요.

중2쯤이였나… 레드헷 5와 한국 최초의 교육용 리눅스라 할수있을듯한 Q linux라는거 깔고 엄청 고생했지요…
레뎃은 책보고 몇일을 깔다가 포기. 당시 Wubi처럼 윈도우와 함께 쓸수 있던 Q linux를 정작 깔아놓고 보니…
아무것도 할게 없더라구요…윈도 95에서 이제 막 98넘어가던 시기라…98에서 이것저것 재밌는거 많이 나왔거든요ㅋ

당시 리눅스라는건 정말 깔기 힘들었고 인터넷 환경도 지금 같지 않아서 전화접속에서 케이블로 서서히 바뀌던 시절이라 지금처럼 항상 최신 버전을 유지한다는건 조금 힘들었던 시절입니다. 그것은 그냥… 해커(순수한의미에서)들을 위한 물건일뿐.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우분투 8.04를 다운 받았습니다. 신기하더군요. 몇번 클릭하고 기다리니 Grub이라는 녀석이 멀티부팅까지 다 해두었더군요. 하지만 난관은 있었습니다. 최신 비디오 카드라 아직 지원을 안해주더군요…라기 보다 엔비디아홈피에 가서 드라이버를 다운받은뒤 직접 설치해야하는데… 당연히… 완전 고생했습니다.

그때 강분도님이나 다른 분들 완전 괴롭혔죠. IRC에서 ㅋ 다행히 MIRC를 예전에 써봐서 어렵지 않게 사용했지…아니였음…거기서 관뒀을듯.

이제와서 이야기 하지만 완전 초보였던 저를 친절히 가르쳐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꾸벅.
사실 화 낼만도 한데… 커뮤니티에 다 있던 내용들을 검색없이 물어봤으니;;;

이런저런 시행착오 끝에 남는건 분명하더군요. 뭐든 많이 만져보면 익숙해지고 쉬워집니다…

그러다가 우분투를 베이스로 하는 다른 배포판도 기웃거려보고…뭐가 틀린가 어떻게 설정해야하나를 알아가다가
다른 성격의 배포판에도 가보고… 그중 지금도 쓰고있는 배포판이 있는데 바로 아치 리눅스 입니다.

지금은;;; 커뮤니티가 폭파됐나요;;;; 당시에는 있었는데;;

아치 설치하면서 정말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흔히들 이야기 하시는게 아치는 젠투와 데비안의 중간 쯤이라던가요?
목표로 하던 탈(脫) 그놈에서 성공했을 뿐더러 스스로 X window를 깔고 데스크탑 환경을 올리면서 이럴땐 어디가 잘못됐고 무엇이 어떻게 동작해주는구나를 알았습니다.
아치는 설치가 끝나고 나면 콘솔 화면만 동동 떠있거든요 ㅋㅋ

이야기가 길어지네요…
현재는 처음 우분투에 접근했던 "바탕화면" 꾸미는 불순한ㅋ 동기와는 달리 openbox에 compiz같은 그런 기능도 없고 콘솔 프로그램만 즐비하게 가져다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최적화라는 말이 무엇인지 대충 느끼고있습니다.

우분투는 리눅스를 위한 좋은 진입로였고 아치에서 수련해 가네요.
ㅋ 이게 뭔소리야!! ㅋㅋㅋㅋㅋ

[quote:qy79wviq]ㅋ 이게 뭔소리야!! ㅋㅋㅋㅋㅋ[/quote:qy79wviq]아치 리눅스가 좋다는 말인듯 :D

간증이 약한데요!

아무튼 똘이대마왕님하고 미국서 공부하는 블루제이군 하고 둘이 저에게 일년 넘게 무지 질문하다 좀 배우고 아치로 갔죠
기쁨니다. (그러나 언젠가 배신자 처리는 있습니다.)

똘이님 정말 200% 공감합니다 ㅎㅎ
제 경우에는 처음에 데비안을 깔아놓고 그냥 리눅스 파티션을 1년간 방치해두다가
마음먹고 컴피즈를 깔 생각에 우분투로 재도전했지요…
그리고 수많은 시간을 컴피즈 설정과 여러가지 eyecandy (여러가지 독, emerald, …) 설치에 낭비한 후
드디어 화려한 효과(와 미칠듯한 메모리 누수)로 가득한 화면을 가족과 친구들한테 자랑도 했구요.
그러다가 아치 리눅스를 써보라는 친구 말을 듣고 노트북에 아치를 깔게 됩니다.
그리고…2년째 아치만 쓰고 있네요 ^^

흠… 아무래도 아치 리눅스 커뮤니티 쪽에서 온 스파이 냄새가 좀 나는 듯합니다. ㅡㅡ+

커뮤니티가 없어졌다고 하셨는데, 그쪽 커뮤니티를 다시 재건할 불순한(?) 의도로 이곳에 아치리눅스 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자님은 귀를 쫑긋이 세우시고 잘 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선전 선동에 넘어가지 맙시다!~! 모두 우분투로 대동딴결!!!

그전에 일딴 아치리눅스가 뭔지 구경부터~ ^^v ㅌㅌㅌㅌㅌ

전 성격이 부지런하지 못해서 우분투에 몇년째 남아있습니다=_=

젠투 열심히 쓰다가 지금은 우분투에 정착했습니다.

이상, 우분투 간증 사례.

아치… 웬지 저도 좋아할만한 스타일일것 같긴한데 엄청난 삽질이 기다리고있을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더이다…;; 겁나서 못건드리고 있네요.

아치는 한국사용자모임 홈페이지가 없어졌나보네요. 호기심에 찾아보았는데 접속이 안되네요

아치 한국사용자 모임을… 아쉽게도 찾을 수가 없네요.

우분투는 리눅스 입문용으로 참 좋습니다.
물론 사용하기에도 좋지요.

그런데 사용하다 보면
화면에 나타나는,
마우스로 클릭해서 실행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들이
터미널에서 명령어 실행하는 것과
동일하게 움직인다는 걸 느낍니다.

눈에 보이는 게 다 껍데기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설정하고 버튼을 마우스 커서로 누르는 동작이
내부적으로는 명령어 한 줄로 실행된다는거죠.

그 껍데기를 젖히고 싶을 때
저 같은 경우에 생각나는 배포판이 아치 리눅스 더군요.

…그런데 우분투를 떠나기는 참 어렵습니다. :oops:

영어도 안되고, 관련 지식도 아직 부족하고…
아치 리눅스 한국사용자 모임도 없어졌습니다.

데스크탑 환경은 그놈 밑으로 내려가기 싫습니다.
설치하면서 인터넷 검색하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저는 까만 화면을 자주 보는 걸 태생적으로 싫어합니다.

저의 간증입니다. :roll:

[quote="akuna":n8quuqfq]
그 껍데기를 젖히고 싶을 때
저 같은 경우에 생각나는 배포판이 아치 리눅스 더군요.

…그런데 우분투를 떠나기는 참 어렵습니다. :oops:

:roll:[/quote:n8quuqfq]

언젠가 저도 그 모든 삽질들이 부질 없음을 느끼고 우분투로 다시 돌아올거 같습니다.

예전 우분투 부산 모임에서 만났던 한 친구가 이야기 해주길…

나는 십수년 리눅스를 써왔으며, 삽질도 한만큼 잘하지만… 우분투로 이 모든게 부질 없어서 왔다. 난 컴파일 하기 싫어 왔다 라고 하더군요ㅋ

사실 저한테 리눅스의 신세계를 열어준 장본인인 친구도
"젠투 꼭 한번 깔아봐라. 그 과정에서 엄청 많이 배울거야"라는 얘기도 수없이 하고
아치 리눅스를 소개해준것도 이녀석이었는데,

결국엔 지금 우분투를 사용하고 있다는군요 :shock:
설정하기 귀찮다고… :(

우분투도 귀찮긴 마찬가집니다. 그 이유는 배포판이 달랑 씨디롬 한장에 들어가 있고
각종 패키지를 사용자가 설치 삭제해야하는데 이거 참 귀찮습니다.
만약 우분투를 능가하는 어떠한 리눅스가 있어서 다음의 명령어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그 배포판으로 올인하렵니다.

package install once-for-best-user-programs-all

한방에 끝.

[quote="nhamfnad":1izn8yyw]우분투도 귀찮긴 마찬가집니다. 그 이유는 배포판이 달랑 씨디롬 한장에 들어가 있고
각종 패키지를 사용자가 설치 삭제해야하는데 이거 참 귀찮습니다.
만약 우분투를 능가하는 어떠한 리눅스가 있어서 다음의 명령어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그 배포판으로 올인하렵니다.

package install once-for-best-user-programs-all

한방에 끝.[/quote:1izn8yyw]

이 부분은 스크립트로 해결 가능하지 않을까요?
전에 어떤 글에서 자신이 쓰는 패키지 목록을 문서화나 또는 명령어로 패키지목록을 뽑은뒤 한방에 설치하게끔 만들어 두셨던데 그건 너무 저에게 힘든 방법이였고

저의 나름의 방법은 아래와 같아용.

대충 자신이 깔아보고 좋은건 텍스트 문서에 목록을 아래와 같이 적어둔뒤

application_list.txt

linm
mysql
php
apache
htop
mocp
w3m

이렇게 목록을 만들어 놓고 쓰다가 뭐하나 써보고 쭉 쓰게 되는것이면

#echo "tilda" >> application_list.txt
(굳이 이렇게 까지 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목록파일은 메일이나 블로그등에 넣어두고… 새로 깔아야 하거나 누군가에게 나의 목록을 주고 아래의 명령어를 입력

#cat application_list.txt | xargs sudo apt-get install

이러면 리스트 파일의 어플들을 쭉 설치해주는

허접하면서 원시적인 방법이였습니다. ㅎ

물론…더 나은 방법을 아시는 분들은 소개좀;;;

[quote="akuna":3cva7nps]
데스크탑 환경은 그놈 밑으로 내려가기 싫습니다.
설치하면서 인터넷 검색하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저는 까만 화면을 자주 보는 걸 태생적으로 싫어합니다.
[/quote:3cva7nps]

같은사람 한명 추가요 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