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입력 method 에 따라서 어떤게 잘되고 어떤게 잘 안되고 하는 경우가 있어요. 우분투에서 ibus, nabi, scim 이렇게 3가지중 택 1 인데 제일 잘되는거 쓰는 방법밖에 없어요. 조금씩 버그가 존재합니다. 우분투 10.10 에서는 ibus가 젤 나아보이긴 합니다만…
뜬금없이 하나 덧붙이자면 맥에서도 그럽니다.
이는 입력 방식 전환 속도가 얼마나 빠르게 반응하느냐하는 문제인데.
굳이 따지자면 버그일 수도, 버그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입력 방식이 전환되는 도중에 타이핑을 한다면
영어 입력 중이었다면 영어가 계속, 한글 입력 중이었다면 한글이 계속 입력되는 것이 정상적인 동작이지요.
그렇다고 변환되는 도중에 입력을 막는다면 사용자들이 싫어할지도 모릅니다.
흠, 정확한 답변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아마 특수키를 단축키로 사용할 때의 설정에 따라 전환이 조금 늦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까.
일단, 차근 차근 제가 알게 된 것부터 말씀드리죠.
한/영키가 있다고 하더라고 따로 Alt 키가 없는 기종 (특히 노트북)의 경우, 한/영키는 우분투에서 오른쪽 Alt 키로 인식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iBus 의 한영 전환 단축키의 경우, 기본적으로 한/영 키도 있지만 이 오른쪽 Alt 키도 지정이 되어 있지요.
그런데, 단축키가 눌러졌을 때의 반응도 두가지가 있습니다. Alt 키의 경우 특수키이므로 눌렀을 때, 반응할 것인가, 눌렀다가 뗄 때 반응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iBus 단축키 설정에 들어가 보시면, 몇가지 단축기가 설정되어 있는데, Alt-R (오른쪽 Alt) 의 경우, 아래에 컴보박스 옵션으로 Alt_release 라는게 기본으로 선택되어 있습니다.
이게 무언가 하면, alt 키를 눌렀을 때, 한영 전환이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alt 키를 눌렀다가 뗄 때 한영 전환이 이루어 지게 하는 겁니다. 이 경우, 가끔 여러번 한영전환을 하다보면
단축키가 엉키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alt 키의 단축을 지우고 다시 설정을 합니다. 그리고 아래의 alt_release 옵션을 끄고 저장합니다.
이렇게 하면, alt 키가 눌러지는 즉시 한영 전환이 이루어지죠.
위 설정을 수정하시기 전에, 현재 한영 전환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 지를 간단히 테스트 해 보세요
한영키를 누르는 순간 바뀌는지, 아니면 눌렀다가 뗄 때 바뀌는지요. 아마 후자라면, 저처럼 설정을 바꾸시면 언어교체가 훨씬 잘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