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클라우드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우분투 10.10 넷북 에디션을 사용하다가 하도 답답해서 넷북 전용 OS 줄리클라우드를 설치해보았습니다.
사용환경은 ASUS EeePC 1000He 램2gb입니다.

일단 공식 사이트에서 usb 디스크를 만들었는데, usb 디스크를 ext 형식으로 포맷하는건지 일단 usb 디스크가 제작되고 나면 윈도우에서 디스크가 안열립니다. 게다가 포맷도 안되더군요. 전 USB 하나 날린줄 알고 식겁했습니다. 우분투 넷북에서 열어보니 다행히 열리긴 열리더군요. 그래서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한글화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 리눅스에 있는 최소한의 한글 지원만 가능합니다. 줄리클라우드에서 직접 제작한 부분들은 다 영어로 표시됩니다. 일단 기본 브라우저는 크로미움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아주 기본적인 사이트의 링크와 뉴스맵, 아카데믹어스, 뉴욕타임즈 같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Space invaders나 Canabalt 같은 간단한 게임들도 설치되어있습니다.
설치된 프로그램 리스트를 보아도 정말 기본적인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속도는 아주 빠릅니다. 넷북 전용 운영체제라고 할 만 하네요. 오픈오피스조차 안깔려있습니다만 상단의 검색바를 이용해 쉽게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상단의 검색 바에서는 줄리클라우드 검색/구글 검색을 혼용할 수 있는데 구글 검색은 입력한 단어를 크롬으로 띄워 구글 검색을 하는 것이고, 줄리클라우드 검색은 같이 줄리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사람을 친구로 추가할 수 있게 리스트를 보여주기도 하고, 줄리클라우드용 어플리케이션을 검색하기도 합니다. 아직 초창기라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개발된 건 아니지만 넷북용 어플리케이션들이 더 많이 개발된다면 굳이 타블렛 PC를 사지 않고도 값싼 넷북으로도 상당히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탕화면은 리눅스에서 제공되는 바탕화면이 아니라 인터넷에 접속시 사용가능한, 줄리클라우드에 가입하면 제공되는 개인별 바탕화면이 제공됩니다. 이 바탕화면에는 마음대로 어플리케이션을 추가할 수 없습니다. 사용자 어플리케이션은 Local apps라는 폴더에 감춰져있고 이 폴더에도 모든 프로그램이 있는게 아니라 사용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따로 추가를 해줘야합니다. 이것 때문에 터미널 하나 못찾아서 몇 분 동안 헤메고 다녔네요.

상당히 가볍고 기본적인 어플리케이션들은 다 제공되기 때문에 오래된 컴퓨터나 넷북을 사용하시는 분들께서는 줄리클라우드가 상당히 괜찮은 선택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심있긴 한데…
사용하고 있는 넷북이 워낙 설정할때 성가셨기 때문에
새로 뭔가 깔기 겁나네요 ㅎㅎㅎ

[quote="draco":1gbc04nu]관심있긴 한데…
사용하고 있는 넷북이 워낙 설정할때 성가셨기 때문에
새로 뭔가 깔기 겁나네요 ㅎㅎㅎ[/quote:1gbc04nu]

설치할 때 필요한 설정은 다른 리눅스와 마찬가지로 언어, 키보드, 파티션 뿐입니다.
커널 자체의 버전이 올라가면서 한글 키보드 지원도 잘 되기 때문에 한글 입력에는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넷북 모델이 입력되어있기 때문에 인터넷에 연결만 되어있으면 드라이버도 자동적으로 설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