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스런 내 아이 ...넷북에게...

너는 정말 엄마 잘 만났다. 비록 남들 보다 켜져있는 시간이 월등히 많겠지만… 2년이나 사용했는데 잔기스 하나 없이 너를 보관하고 닦아주고 아껴주지 않았니?

다른 너의 친구들 바이러스에 걸려 독하디 독한 여러 백신들 맞아가며 연명할때… 너는 그런거 일절 없이 키웠지 않았니?
10년이 다되어가는 오래된 기성복(XP)이 아니라 너의 몸에 딱 맞는 수제 옷으로 늘 입혀주잖니…

항상 너의 머리속에 뭐가 있나 자세히 들여다봐주고(htop) 너 힘들어 할까 가방도 가볍게(demon들) 해주었어.

다른 애들 방한칸 밖에 못써서 맨날 정리안된체 복잡하게 사는거 봤니 못봤니? 나는 너에게 방을 무려 4개나(작업화면) 주었어.
물론 너의 깔끔한 성격을 고려하여 방에 일절 아무것도 두지 않았지.

너를 도덕적으로 바르게 키우고 싶어서 돈주고 산것도-_-없지만 불법적으로 남의 것을 훔쳐 네 방에 두진 않았단다.

자…엄마는 술한잔 마시러 간다. 올때까지 열심히 컴파일하고 다 끝나면 계속 서버나 돌려. 엄만 간다. ㅋㅋㅋㅋㅋ

왠지 부려먹기 위해 살살 어르고 달래는 듯한…
=3=3=3

저는 왠지 신데렐라가 생각나요? :o

딸에게 돈 안들이고 뭐 입히고, 다른 딸보다 4배 많은 일을 주고,
엄마는 파티장으로… (술 마시러?)

아이가 참 이쁘겠네요~
저도 그런아이 하나 있었으면 하네요~

저에게 입양시켜주실분~ 안계신가요… 걷늙었어도 괜찮답니다~

잘 키울 자신 있습니다~

엄마라니요…아빠라고 하셔야지요 형님…(퍽퍽퍽)

켜진시간(교육시간)이 많으니 그만큼 많이 배웠을꺼에요…(퍽퍽퍽)

켜진시간이 많으나 그 아이의 팬 베어링은 점점 나가고 있을 겁니다.

아동학대로 넷북이 소송할 수도… :D :D :D

작업화면은 4개지만… 서버나 돌려라…???
너무 깔끔한 성격을 지닌 아이 아닌가요?

제 양자(중고노트북)는 작업화면이 그렇게 큰 데도 컴파일하고 개발하고 인터넷하고 게임하고(…) 그런데도 모자른 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