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창의 닫기 버튼은 어느 위치가 가장 이상적일까? 예전 우분투의 새로운 테마가 공개 되었을 때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다. 창 닫기 버튼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한 것이다. 사실 이것은 아주 바보 같은 결정이다. 그것은 마치 맥 OSX의 아류처럼 보이고 캐노니컬이 애플의 모방자 처럼 보이게 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제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속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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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운영체제를 비교하지 않고 일단 디자인 이론적으로 이상적인 정보 배열 구상해보자. 프로그램을 실행 시켰을 때 사용자는 프로그램의 실행을 확인 해야 한다. 그다음 프로그램을 닫을 것인지 계속 실행 할 것인지 결정 할 것이다. 이는 컴퓨터가 사용자 측에게 명령 실행 여부를 묻는 것 과 같은 이치이다. 정보를 보여주고 실행 여부를 물어보는 것이다.
인간의 시각 동선은 인간이 자주 접하는 문자 체계와 같은 움직임을 갖는다. 지금까지 이 글을 읽어 왔다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글을 읽어 왔다는 것을 눈치챈 분들도 있을 것이다. 시각 동선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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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나 인쇄물을 보면 이런 시각적인 동선을 철저히 지킨다. 일종의 기본적인 계념이다. (일본 만화는 이와 반대 되는 시각 동선을 가지는데 사실 동양의 전통적인 정보 나열 방법이다. 일본 인쇄물은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 하는 것이 아직도 아주 많다. 만약 동양에서 컴퓨터가 개발되었다면 지금의 방식과는 매우 달랐을 것이다.)
사용자 컨트롤 적인 측면은 어떤가 오른손잡이 가 왼손잡이 보다 많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는 마우스 컨트롤이 자연적으로 오른쪽에 위치할 경우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마우스의 동선은 다음과 같다고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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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빠른 명령을 필요로 하는 것은 오른쪽에 위치 하는 게 이득이다. 좀 더 생각을 필요로 하는 버튼은 왼쪽에 위치하는 게 좀 더 안전성과 신속성을 배려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닫는 게 부담스럽다면 왼쪽도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컨트롤을 그래픽 인터페이스로 처리하는 만큼 여는 창도 많고 닫는 창도 많을 것이다. 닫는 게 정말 부담스럽다면 안전장치를 만들면 그만 이다. 모든 것을 고려하면 효과적인 정보 배열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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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반대로 적용하면 컴퓨터가 사용자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보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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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 직관적이지 못하다. 만약 맥의 창닫기 버튼이 직관적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것은 큰 착각이다. [color=#FF8000:8szzbn59]구형 맥의 창닫기 버튼도 사실 윈도우즈와 같았다./color:8szzbn59 맥의 창버튼 위치 변화는 마케팅적인 요소이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설계와는 다르다. (그렇다고 디자인적이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color=#FF8000:8szzbn59]오류 수정 합니다. 개념 정리중 오류가 있었습니다. 맥의 창닫기 버튼은 윈도우처럼 오른쪽에 있었던 적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color:8szzbn59]
주)맥의 인터페이스가 윈도우즈 보다 오래 되었으니 윈도우즈와 차별화 했다 기보다는 개발 철학이 다르다고 말하는 게 맞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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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분투의 창 버튼이 옴 겨진 것에 대한 이유는 어느 정도 짐작이 간다. 하지만 버튼을 옴 기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사용자 혼란을 일으키는 이런 행위가 과연 옳은 행동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