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로 받았던, 저에게 나름 큰 의미가 있는 넷북은 HP에서 나온 초창기 넷북으로서 사용한지 2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신기하게도 넷북시장은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태블릿 PC및 스마트폰등에게 그 스포트라잇을 빼앗겨 버렸군요.
일부에서는 태블릿PC로 인해 사라지게될 것중 하나에 넷북을 넣는등, 넷북의 미래를 밝게 보지는 않고있는 실정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앞서 말했다시피 2년을 사용한 넷북은 하드가 겨우(?!) 80Gb를 힘겹게 쪼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리눅스만 사용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감행하여 알뜰살뜰…마치 십수년전 100메가짜리 하드드라이브를 사용하던 시절에 했던 기분으로 용량에 대한 개념이 없는 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전자기기에 대한 애착으로 제 넷북은 아주 깨끗한 상태이지만 사실 엊그제 어댑터의 선이 접촉불량이 일어나 현재는 고무밴드로 묶어든 상태이고, 배터리의 용량이 85%… 쓸만하지만 3Cell입장에서는 20분 가까이 못쓰게된 상태이네요. 배터리가 원래 용량이 작아서 2시간 30분도 채 못쓰긴 했지만 최근 기본 6cell을 꼽고나오는 넷북에 비해선 안스러운 용량입니다.
어댑터, 램,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하드디스크까지 확장하려면 넷북 하나 가격이 나오겠더군요…
사랑하는 녀석이지만, 유지보수비용이 만만찮아 졌습니다. 상대적으로 말이죠.
누나에게 물려 받았던, 저에게 나름 큰 의미가 있는 노트북은 VAIO에서 나온 저사양 노트북으로서 사용한지 6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6년을 사용한 노트북은 하드가 겨우(?!) 60GB(80Gb라면 10GB인가요? 오타겠죠 아마? )를 힘겹게 쪼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윈XP에다 복구 파티션이 있기 때문에 리눅스에 할당된 용량은 약 35GB…아직 용량을 많이 먹을 일은 없기 때문에 그럭저럭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자기기에 대한 누나의 애착으로 제 노트북은 아주 깨끗한 상태이지만 사실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 어댑터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이고, 어댑터 없이는 부팅이 안되는… 그래도 너무 무겁고 시끄러워 들고다닐 일은 없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쓰고 있지만 최근 기본 6cell을 꼽고나오는 넷북에 비해선 안스러운 용량입니다.
쿨링팬, 램,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하드디스크까지 확장하려 해도 램은 최대 2기가밖에 지원하지 않고 CPU와 노트북 무게같은 스펙부터가 받쳐주질 못하니 원…
사랑하는 녀석이지만, 쓸 만한 녀석은 못 되어졌습니다. 상대적으로 말이죠.
그리고 넷북의 용도는 쓰기 나름입니다. 넷북이면 적어도 웹브라우저는 잘 뜨는 사양일테니 iGoogle 홈페이지만 하나 띄워놔도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시간, 날짜, 메일, 오늘의 날씨 등등등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또, 80기가 정도면 mp3쥬크박스로 쓰기에 손색이 없지요. 노트북의 오디오 출력은 품질이 떨어지니 쓸만한 USB DAC을 하나 달아 간단한 미니콤포넌트에 연결만 해도 완전히 세상이 바뀌지요. 가격대 성능비 좋은 usb 사운드 카드로는 국산 Styleaudio, 오디오트랙 제품이나 ebay에서 모 카나다인이 자작해서 파는 hotaudio제품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리눅스는 서버에서 강점이 많은게 당연지사 아니겠습니까. 요즘은 usb 연결 기기들이 많은데 리눅스를 이 용도로 쓰면 됩니다. 게다가 넷북은 당연히 무선 랜카드가 내장이니 무선 연결이 되는 서버 구축이 쉽지요. 프린터를 삼바로 물리면 무선 프린터 서버가 됩니다. 또, usb로 적절히 하드를 연결해 놓으면 무선 파일 서버가 됩니다. 빠른 속도를 필요로하지 않는 비디오 파일들을 이쪽으로 저장하기 좋겠지요. 그것뿐이겠습니까. rsync를 쓰면 훌륭한 백업 머신이 되죠. 토렌트 같은 것을 많이 쓴다면 하루종일 토렌트를 돌릴 수도 있습니다.
또 넷북이라는 하드웨어의 장점도 있습니다. 넷북이니 저전력이라 하루종일 컴퓨터를 켜 놔도 전기세 걱정이 없습니다. 또, 데스크탑처럼 팬이 슁슁거리지도 않으니 무소음 서버가 되지요.
그런 까닭에 굳이 비용이 지나치지 않다면 적당히 고칠 부품은 새로 구해서 넷북을 쓰시길 권해드립니다. 돈 들인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