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리눅스에선 파티션의 명칭이 다릅니다.
윈도우즈에선 뭉뚱그려서 그냥 물리 하드건 논리 파티션이건 그냥 갯수대로 c, d, e,… 이렇게 갑니다만 리눅스에선 일단 물리적인 하드와 논리적인 파티션, 그리고 그 하드를 돌리는 드라이버를 구분을 합니다.
우선 IDE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경우, "hd" 로 시작을 하고, SCSI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경우는 "sd"로 시작을 합니다. 요즘은 대부분은 SATA드라이브니 sd로 시작을 할겁니다.
그리고 물리 하드는 순차적으로 a, b, c… 이렇게 붙습니다. 물리적 하드가 두개 있는 경우라면 a, b를 쓰게 되겠지요. 즉, SATA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sda, sdb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하드 안에 있는 파티션은 순차적으로 1, 2, 3… 이렇게 됩니다. 물리적 하드 하나를 통으로 포멧해서 쓰는 경우라도 일단 1개의 파티션이 들어가 있는 셈이므로, 반드시 숫자가 붙게 되지요. 위의 예에서 sda는 두개로 (주)파티션을 나누고 sdb는 통으로 포멧해서 쓴다고 할 경우, sda1, sda2, sdb1 이렇게 네개가 나오게 됩니다.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걸 일단 염두에 두시고 다음의 설명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하드를 파티션을 나눌때는 "주" 파티션 과 "논리" 파티션이 있습니다. 주 파티션은 1개의 하드당 최대 4개를 만들 수 있는데, 이렇게 한정된 숫자라 제가 말한 순차적인 숫자 규칙에서 1에서 4까지는 주 파티션을 위해 예약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논리 파티션은 5 부터 시작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윈도우즈의 경우, 리눅스와는 달리 부팅 파티션은 반드시 주 파티션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윈도우즈에서는 윈도우즈가 깔리는 C는 주 파티션으로, 그 후 같은 하드에서 생성하는 파티션들은 모두 논리 파티션으로 생성합니다. 고로 지금 님의 상태는
sda1 : C 드라이브
sda2 (확장)
├sda5 : D 드라이브
└sda6 : F 드라이브
이런 상태일겁니다. 참고로 sda2 는 확장 파티션인데, 이건 논리 파티션을 만들기 위한 "껍데기" 입니다. 즉, 원래 주 파티션만 가능했다가 4개 이상으로 쪼갤 필요성이 생기자, 주 파티션을 일단 껍데기로 만들고 그 속을 다시 쪼개서 논리 파티션을 만드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것이고, 실제로 gparted같은 툴을 실행하지 않는 이상 볼 일도 별로 없습니다. 윈도우즈는 C를 제외한 모든 공간을 일단 확장으로 잡고, 그 속에서 파티션을 나누도록 되어 있습니다.
고로, 이 상태로 우분투를 까신다면 sda6을 잡으면 되나…? 고 하시겠지만 [b:2v58350j]그렇지 않습니다. [/b:2v58350j]
왜냐면 리눅스는 기본적으로 / 가 들어갈 파티션 이외에도 "스왑" 이라는 파티션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이건 RAM이 부족하게 될 경우, 하드 공간을 가상의 메모리처럼 쓰게 되는 공간을 정하는 것인데 이걸 윈도우즈는 남은 공간에서 제멋대로 가져가서 씁니다 (그래서 C드라이브는 항상 어느 정도 비워 놓으라는 말이 있는겁니다)… 이럴 경우 제대로 된 관리가 불가능하니 (특히 서버 환경에선) 생긴 조치입니다.
고로, 인스톨 하실때는 CD 부팅후, 파티션 나누기를 직접 하는 옵션을 선택하신 다음,
sda6을 일단 지워버려서 빈 공간으로 만든 다음,
/가 들어갈 sda6을 다시 만드시되 남은 공간을 다 채우시지 마시고 스왑으로 쓸 공간을 남겨 놓으시고,
남은 공간을 스왑으로 다시 잡으셔야 합니다. 이 때, 스왑은 현재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보다 조금 더 크게 잡는것이 원칙입니다만… 통채로 메모리의 덤프를 떠야 하는 상황 (노트북에서의 최저전원모드)이 없다면 임의로 1기가 정도로 잡아 주셔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이왕 이렇게 하시는 거, 조금 더 하시면… /home을 별도의 파티션으로 다시 나누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료는 sda5 (D)에 넣으신다고 해도 리눅스에서 기본적으로 유저의 설정들은 전부 /home 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으니 /home을 별도의 파티션으로 잡으시면 나중에 다시 깔거나 버전업을 할때 여러모로 유용하게 됩니다.
일단 저 비행기 시간이 다 되어서 여기까지… 나머지는 한국에 가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