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psirian님의 글에 댓글을 달다가 문득 프랑스 사진을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똑딱이 카메라 수준이라는 것 저도 잘 알고 있으니 태클은 삼가 주시길 … ^^
아래는 최근에 다녀온 니스 바닷가 사진입니다.
니스는 지중해 바다로 맑고 비취빛 나는 황홀한 색감 때문에 사람들이 꼭 와 보고 싶어하는 곳이지요.
가서 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바닷가에 모래가 없고 대부분 자갈밭이어서 물이 맑은 것 같구요,
유럽 지역에는 물에 석회가 아주 많거든요. 그래서 인지 우유를 섞어 놓은 듯한 묘한 색을 내더라구요.
즐감 하시길 바랍니다. ^^
니스! 제게도 추억의 장소입니다. 거의 여행을 하지 않는 제가 2004년 여름에 귀국 직전에 기차타고 혼자 놀러갔거든요. 그때 찍은 여행사진 몇장 올립니다. 모두 캐논 G5로 최대 광각에서 찍었고 풀프레임 환산화각 31mm 정도입니다. 바다에 들어갈 생각에 들떠서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습니다. 지금 보니 그때 괜찮은 처자분들이 많이들 누워 계셨군요-_-+ 말씀하신 대로 가는 모래가 아니라 자갈로 된 해변이라 물이 맑아서 수영하고 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 집과 멀지 않아서 여름마다 곧잘 부모님과 다녀왔던 거제도 몽돌해수욕장이란 곳이 생각나더군요.
니스는 여름에는 많이 덥지만 골목길 산책하기도 좋고요, MAMAC이라는 현대미술박물관이 있는데 제겐 뉴욕 MOMA 못지 않게 괜찮았습니다. 특히 파란색이 인상적인 Yves Klein 작품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