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에 다녀와서 느낀 소감

구형 중고차가 하나 생겨 등록하러 구청에 갔습니다.

등록과에 대충 컴퓨터가 15대 정도 운영되던데 모두 마소 윈도우 XP 더군요.

그런데, 일처리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차량은 담당 구청에 이미 등록된 차량이고 소유주만 바꾸는 건데 등록원부를 별도로 교부받아 첨부하고 전 소유자 미납 세금이 있으니
해당부서에 가서 납부하고 납부서류를 받아 다시 오라고 해서 오니 그시간만 대략 1시간정도 소요되더군요. 컴퓨터는 다만 확인용, 업무처리는 예전 그대로 종이 서류처리방식 !

은행 또는 증권회사에선 고객이 오면 원스톱으로 그 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도 구청에선 소위 말하자면" 뺑뺑이 "돌리더라구요.

그런데 웃긴건 제가 뺑뺑이 돈 해당 담담자들만 그나마 바쁘지 , 제가 머문 대략 30분동안 등록과 다른 창구는 민원인 한사람도 없었고 해당 공무원들은 한가하게 웹서치나 하고 있더라구요 !

일 안하고 노는 등록과 마소 윈도우 xp 14대는 2013년이면 마소 7으로 바뀌겠지요. ( 대략 세금 1500만원 소요 )

그래서 나오면서 옆에 있는 공무원에서 한마디 했습니다.

" 민간에서 이렇게 일하다간 밥굶기 딱 맞다" 고 한마디 하니 피식 웃더라구요 !

구청이 좀 널널한가 봅니다.

주민센터만 가도 전화 받느라 정신 없는 분위기던데…

구청은 다들 앉아서 뭘 하는 건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고 써진 헬프데스크에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데스크로 천천히 걸어가는데 인기척 내고 코앞까지 갔는데도

누구하나 어떤 일로 오셨냐고 물어보지 않더군요.

다들 시선 피하고 모니터만 보거나 옆자리 사람과 얘기하거나…

아쉬운 놈이 먼저 물어봐라 이런 분위기던데…

사기업의 극도로 친절한 서비스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좀 당황됐죠.

청사는 새로 지어 삐까뻔쩍 하던데 공무원은 공무원인가 봅니다.

막상 대하고 나면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사기업처럼 먼저 나서는 적극적인 서비스에는 한계가 있더군요.

공무원 조직 자체가 엉덩이가 무거워지는 시스템이라 그런 건지…

괜히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