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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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iHeaven 출시하러 가셨음.
명복을 빕니다.

이제 IT세상은 참 많이 재미없어질듯.
(위 사진은 애플 닷컴 첫 머리를 장식한 스티브 잡스 사진. 파일 이름은 hero.png)

스티브 잡스가 6개월 시한부 루머 떠 돌았던게 2월 중순.
공식 자서전이 나온다고 뉴스 뜬게 4월. (책은 11월 출간예정인가)
CEO자리를 물러난게 8월 25일.
사망 뉴스 오보 났던게 저번달 초.

음…
징후도 있었고, 주변 정리를 하기 시작했던 거였군요.

다른일이 손에 안잡힌다는 ㅡ,.ㅡ

루머인줄 알았다는

저도 아침에 스마트폰으로 보다가 오보인줄 알았어요.

스티브 잡스 가족과 친구들의 평안을 바랍니다.

그는 개인용 PC의 여명기에 등장해서 현재 컴퓨터산업을 만든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당연한 것처럼 쭉 자유소프트웨어의 대척점에 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른 나이에 애플에서 쫓겨나듯이 나와서 빌게이츠 평전에 등장하는 등 어릴적엔 과거의 인물처럼 생각하고 있었는데 90년대 말에 어느새 돌아와서 아이팟으로 애플을 살리고 OS X과 아이폰, 아이패드로 큰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 그의 삶에서 본원적인 영웅 서사를 본 게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성공하는 방법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예뻐 보이는 디자인과 독점적 음원판매로 아이팟 열풍이 일어나면서 고군분투했던 초창기 mp3 업체들이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고, OS X의 사용자 경험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지만 정작 대부분의 맥 사용자들은 그 기반이 자유소프트웨어에 있다는 걸 잘 모릅니다. 아이폰은 아이팟의 마케팅 방법을 그대로 써먹으면서 더 강한 팬덤을 가져왔지만 사람들은 과거를 잊어버립니다.

사실 존 스컬리도 스티브 못지않게 미래지향적인 괜찮은 리더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회사 자체의 기술력과 운이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 스티브가 회사를 잘 바꾸고 좋은 유산을 다수 남겼으니 애플도 이제 경영자, CEO가 아니라 그 밑의 엔지니어, 디자이너, 분석가 모두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민주적인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uote="pepsirian":3e7u4pzd]스티브가 회사를 잘 바꾸고 좋은 유산을 다수 남겼으니 애플도 이제 경영자, CEO가 아니라 그 밑의 엔지니어, 디자이너, 분석가 모두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민주적인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quote:3e7u4pzd]

잡스는 독불장군!! 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불릴 정도로 일을 추진한 일도 있었습니다.
다만, 수평적 의사소통이라면 이미 옛날부터 충분할 정도로 이루어 지고 있는 곳이 애플이기도 합니다.

잡스와 애플에 대한 평론(?)은 개인적으로 이 링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url:3e7u4pzd]http://gujoron.com/xe/172797[/url:3e7u4pzd]

애플은 “창의적 천재를 잃었다”라며 스티브 잡스에 대한 생각, 기억, 애도를 담은 조문 메일을 ‘rememberingsteve@apple.com’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네요 !

잡스를 추도하며 ~

  1. Active-X 올가미에 걸려 마소의 노예가 된 궁민들을 외면하고 Acive-X 전자정부를 만들어
    가일층 예속되게 만든 철부지 정부에 조그만 쥐구멍을 뚫어 울궁민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2. 통메란 알박기로 외산폰에 대한 진입장벽을 만들어 외국출시제품 대비 다운그레이드된 샴숑폰등을
    줄돈 다주고 사야 하는 봉이란 처량한 신세로부터 구해주셨습니다.
  3. 샴숑덩물원등에 갇혀 신음하는 개발자님과 소속 중소회사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4. SNS를 휴대용 무기로 만들어 주셔서 " 국민의 뜻 "이란 말을 즐겨 쓰시면서 늘 왜곡하시는 정치꾼들에
    게 진정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알게하고 두려워하게 만드셨습니다.
  5. 샴숑부품을 마니 사 주셔서서 국민경제에 쥐꼬리만한 도움을 주셨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 멋있게 사셨습니다 !

이미 9월초에 죽었는데 아이폰4S 출시 뒤로 시점을 미루어 발표한 것이라는 루머도 있네요.

스티브 워즈니악 트윗(포스퀘어 천지지만)을 봐도 "Disturbing News에도 불구하고 가족들과 밥먹는 중"이라고 써놨던데… 정말로 오늘 돌아가신게 맞다면 워즈니악이 저런 트윗을 올렸을지 의문이 드네요.

어쨌든 중요한건 그게 아니겠지만 말이죠.

RIP, Jobs.

기사보고 순간 아래의 단어가 생각나더군요.

매킨토시(Macintosh)

http://ko.wikipedia.org/wiki/맥킨토시

[color=#4080FF:1v6r3dip]…중략…=============================================================[/color:1v6r3dip]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킨토시 프로젝트에서의 잡스의 리더십은 오래가지 못했다.
새로운 CEO인 John Sculley와의 격렬한 대립 후, 1985년 분노를 머금고 사퇴한다.
다른 컴퓨터 회사인 넥스트(NeXT)로 간 잡스는 1997년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color=#4080FF:1v6r3dip]…중략…=============================================================[/color:1v6r3dip]

고인의 명복을 빌며,
퇴근길엔 그가 진짜로 남기려고 했던것을 생각해보고 싶네요.

이제 고인이 된 그 분은 한 시대의 영웅이었던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IT업계와 IT 문화 컨텐츠의 리더였던 것을 부정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과 그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고인이 되신 그를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가족들에게 큰 위로하심이 있기를 소망하면서 …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의 선구자 리처드 스톨만이 잡스에 대해 적은 글입니다. 예상대로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http://stallman.org/archives/2011-jul-o ... Steve_Jobs)

06 October 2011 (Steve Jobs)
Steve Jobs, the pioneer of the computer as a jail made cool, designed to sever fools from their freedom, has died.

As Chicago Mayor Harold Washington said of the corrupt former Mayor Daley, "I’m not glad he’s dead, but I’m glad he’s gone." Nobody deserves to have to die - not Jobs, not Mr. Bill, not even people guilty of bigger evils than theirs. But we all deserve the end of Jobs’ malign influence on people’s computing.

[quote="pepsirian":c7u51yss]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의 선구자 리처드 스톨만이 잡스에 대해 적은 글입니다. 예상대로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http://stallman.org/archives/2011-jul-o ... Steve_Jobs)

06 October 2011 (Steve Jobs)
Steve Jobs, the pioneer of the computer as a jail made cool, designed to sever fools from their freedom, has died.

As Chicago Mayor Harold Washington said of the corrupt former Mayor Daley, "I’m not glad he’s dead, but I’m glad he’s gone." Nobody deserves to have to die - not Jobs, not Mr. Bill, not even people guilty of bigger evils than theirs. But we all deserve the end of Jobs’ malign influence on people’s computing.[/quote:c7u51yss]

이 분에겐 스티브잡스가 우리에겐 가카와 같은 존재일테니 어쩔수 없죠.

Darwin 을 이용한 세련된 매킨토시를 만든 아버지죠.

그는 혁신이며 그 자체 였습니다.

참 뭐라 말하기 그렇네요…

저 역시도(삼성에 비스타를 박아 쓰지만) 참 매킨을 좋아 합니다.

올레스퀘어를 가게되면 항상 잡히는 것이 아이맥 밖에 없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야죠.

잡스씨는 나름 알찬 인생을 마치신 듯…

저도 알차게 살아야겠습니다.

잡스는 리사 밀다가 쫄딱 망하고

그 전에는 천시하던, 그리고 이미 다른 직원들이 어느 정도 기초를 만들어놓았던

맥킨토시 프로젝트를 꿀꺽해서 뜬 걸로 압니다…아닌가요?

사실 전 잡스를 아주 안 좋게 봅니다

아이팟 샀다가 아! 내가 돈 날렸다! 싶었던 것도 있지만 (…)

그렇게 돈 벌고도 애플이나 잡스는 한 푼도 기부를 안 했고…

판매대금 떼어 먹은 일이나 사생아나…

그런 얘기는 유명하지 않나요?

잡스가 리사 밀다가 말아먹다뇨… 당시 영입된 CEO 스컬리가 리사 팀에서 잡스를 쫒아낸겁니다. 제대로 밀기도 전에 쫒겨난 프로젝트를 잡스가 어떻게 말아먹;;;

맥킨토시 팀에 들어간건 그나마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했던 궁여지책이었고 그나마도 자기가 원하는걸 다 하지 못해서 리사쪽에 훨씬 더 큰 애착을 가지고 있었던겁니다. (리사 라인을 폐기처리 한 직후 퇴사한걸 봐도…) 리사도 상용화에서 망하긴 했지만 시대를 엄청 앞선 머신이었죠. 다만 기술력 이상의 것을 구현하려 하다 보니 느리고 비싸다는 상품으로선 치명적인 결함이;;;; ㅋㅋ

그러니까 제가 알기로는

잡스가 밀던 리사가 하도 우주로 가다보니

그래서 쫓겨난 걸로 압니다.

프로젝트가 끝나기 전에 쫓겨났다고 해도, 이미 갈 때까지는 가놓은 거죠

그리고 쫓겨난 후에도 컴퓨터를 만들고는 싶으니까 맥킨토시 프로젝트로 들어갔다고 압니다.

리처드 스톨만은 역시…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로 뚜렷한 자기 철학을 가진 분이 있기에 컴퓨터 세상의 또 한축에서 이렇게 사상을 발전시켜올 수 있었겠지요

맥OS는 쓰레기라 했지만 맥 컴퓨터만은 좋아했던 리누스 토발즈 같은 오픈소스 쪽 인사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자유소프트웨어의 철학을 갖고 있는 리눅스는 다 좋은데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에서만큼은 여전히 잡스에게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스톨만님은 사용자 편의성과 자유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택하라면 후자를 택하실 분이지만…

[quote="떠돌이":ivg46wnj]리처드 스톨만은 역시…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로 뚜렷한 자기 철학을 가진 분이 있기에 컴퓨터 세상의 또 한축에서 이렇게 사상을 발전시켜올 수 있었겠지요

맥OS는 쓰레기라 했지만 맥 컴퓨터만은 좋아했던 리누스 토발즈 같은 오픈소스 쪽 인사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자유소프트웨어의 철학을 갖고 있는 리눅스는 다 좋은데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에서만큼은 여전히 잡스에게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스톨만님은 사용자 편의성과 자유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택하라면 후자를 택하실 분이지만…[/quote:ivg46wnj]

잡스나 스톨만이나 두 분 다 뚝심있게 자기 이상을 밀어붙여서 혁신을 이뤄놓은 사람들인 것 같죠… =_=

그런데 디자인과 편의성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는 KDE가 있습니다(?)

쿠분투 써 보면 확실히 느껴집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