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이상합니다. 내가 이상한 것일까요?

저는 8.04부터 우분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왜? 우분투를 쓰게 되었는지는 전에 글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무엇이 미련이 남는지 떠나지 못하고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무언가 끈적끈적한 것이 있는가 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여서 마운트라ᅟ는 말도 무슨 뜻인지 몰랐으니…
지금 다시 내가 질문한 글들을 보면 정말 무식도 그런 무식이 없었지요
뭐 그렇다고 지금은 잘 알게 된 것도 아닙니다. 지금도 여전히 초보를
못 벗어나고 눈팅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픈 말은 전에 내가 질문같지도 않은 질문을 해도
한글입력기 나비가 익숙지 못해서 오타가 나도
나이가 많고 글쓰는 것이 어눌해서 질문이 꼬여도
정말 성실하게 답변을 해주신 많은 분들 때문에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최근 들어
질문 글에 달리는 답변의 성격이 달라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질문과는 상관없는 답변도 달리고
감정을 자극하는 답변도 있고
처음오는 사람들의 글에 따뜻한 격려의 글도 줄고

만약 내가 [b:1tuhpcq4]지금부터[/b:1tuhpcq4] 우분투를 처음 쓰기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우분투를 쓰면서 생기는 문제를 이 곳 "우분투 사용자 포럼"에서 질문하고 답을 들으며
해결하고 계속 쓸 수 있을까?

… 미안하지만 대답은 회의적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먼저 사용하고 많이 아는 여러분들께 부탁합니다. 진실로 부탁입니다.
조금만 마음을 넓혀주시고
조금만 더 처음 진입하는 분들을 배려해 주십시오

내가 이런 부탁을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답답해서 썼습니다
이 글 때문에 속상한 분이 없었으면 합니다.

요즘 분위기가 이상해지는데 저도 일조(?)를 한 거 같아 미안스럽네요.

안녕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제 글은
내용을 보시면 무슨 뜻인지 아실 겁니다.
안녕하지 않습니다 라는 제목은 약간 낚시…
근데… 생각보다 낚시에 댓글이 많이 달리지는 않네요. :)

kldp.org 역시 학생들이 숙제를 올리는 것에 대해 관대하지 않지요.

http://wiki.kldp.org/wiki.php/RTFM

일단 질문글 올리는 분은 질문전에 구글등에 검색을 해보시고…
답글 다시는 분은 질문방법조차 몰라서 실수하는 초보자들에게 질문잘하는법을 알려주시는 것이 좋겠네요.

[quote="세벌":jomxtjo4]

kldp.org 역시 학생들이 숙제를 올리는 것에 대해 관대하지 않지요.

http://wiki.kldp.org/wiki.php/RTFM

[/quote:jomxtjo4]

사실 초보자에게 관용이 없는 KLDP가 싫어서 우분투 포럼이 만들 때 참여 한 분들도 꽤 됩니다.
너무 그쪽을 참고하지 말고, 여유있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quote="draco":2l6shk5l]
사실 초보자에게 관용이 없는 KLDP가 싫어서 우분투 포럼이 만들 때 참여 한 분들도 꽤 됩니다.
너무 그쪽을 참고하지 말고, 여유있게 갔으면 좋겠습니다.[/quote:2l6shk5l]

몰아가기 하시나요?

사실 여기 분들 초보자에 대해 다들 관대합니다.
기초적인 질문에도 다들 성실하게 답해주죠.
몰라서 묻는건데… 모르는게 죄는 아니고, 몰라도 물어보지 않는것이 문제죠.

다만 스스로 어느정도는 방법을 찾아보고 나서 질문하는 쪽이 좋다는 것입니다.
노가다하다 하다하다 안되서 물어보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검색해보면 금방나올 만한 것들을 질문하면
짜증나지 않겠습니까?

레포지토리가 머에요? 마운트가머죠? 그럽이 뭔가요? 이런 질문들을 하면 짜증안나겠어요?
어린애들 질문하듯 말이죠

그리고, 문제의 시발은 이런 겁니다.
하나의 리눅스라는 과목이 있다고 했을때, 그 과목을 듣는 다수의 사람들이 여기에 안녕하세요! 라는 제목으로
스크린샷만을 찍어 올린다고 했을때 어떠신지요?
님은 포럼관리자니 너그러울수도 있지만, 사용자입장에선 짜증나지 않겠습니까?

안녕하세요라는 글이 여럿있어 문제가 아니라, 설치한게 머 자랑도 아니고 스샷찍어 올릴이유가 없다는 거죠
다 똑같은 화면이니까요.
적어도 조금 사용해보고 올리던가…
그러면 소감이라도 적을테니, 각기 다른 글이 되겠죠.

[quote="protochaos":3779z9h5]님은 포럼관리자니 너그러울수도 있지만, 사용자입장에선 짜증나지 않겠습니까?[/quote:3779z9h5]포럼마스터는 접니다만…
아무튼, 일단 제가 제주팀에 연락을 했습니다.
저도 과제를 낸 사람 신상털기를 할까말까 고민했습니다만, 나쁜 의도로 저리 한 건 아닐것이라고 생각한게 10%정도, 귀찮은게 90%…
학점때문에 스쳐지나가는 친구들이 약 90%는 되겠지만, 그래도 어쩌다 한 번씩 들어올 10%가 있을거라 믿습니다.
어차피 포럼의 특성상, 저런 글들은 곧 보이지 않게 될겁니다.

뭐 아니면 가입인사 포럼을 하나 추가할까요? ㅋㅋ

요사이 포럼에 올라온 가입인사가 마치 숙제를 해올리는듯한 글처럼 보입니다.
가입인사 성격의 글은 괜찮지만, 지금 포럼에 올라온 글은 의미없는 도배로 밖엔 안보이네요.

예전에 구글을 대신 검색해주는 링크가 있었는데 그게 재밌어서 한동안 즐겨 썼었죠.
(특히 질문 그대로 구글 검색에 넣으면 한페이지 안에 답변이 있는 경우에…)
저는 그거 유머로 생각하고 썼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은 엄청나게 싫어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몇번 그런 뒤로는 안 썼습니다. :oops:

해당 지식으로 밥 벌어먹고 사는 프로가 아니고서야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주변에는 무언가 모르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창피를 무릅쓰고 질문했는데 답변이 성의없다고 기분 나빠하는 것일까요.

답변을 하는 사람도 좀 더 친절해 질 수 있겠지만 답변을 받는 사람도 위축되지 말고 좀 더 여유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차 제가 마음이 급해서 미처 그렇게는 검색 해보지 못했군요.'라던가…

그런데 현업 프로그래머들도(지금 제가 일하는 직장 안의) 무언가 의문이 있을 때 네이버에서 검색을 많이 하더군요.
정말 의외입니다. 구글 검색하면 바로 한페이지 안에 있는데 네이버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으니…
제가 지켜보다가 '구글에서 한번 찾아보죠’하고 딱 찾아지면 말로는 '오 구글 좋네. 담에는 구글 써야지’하고는
언젠가 보면 또 네이버에서 헤매고 있…

[quote="tinywolf":2tvzc89s]예전에 구글을 대신 검색해주는 링크가 있었는데 그게 재밌어서 한동안 즐겨 썼었죠.[/quote:2tvzc89s]http://ko.lmgtfy.com/ 여기 말씀하시나 보네요 :) 저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딴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 글을 쓰시는분의 심정은 스스로도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의 우분투에 대한 애정으로 글을 쓰셨을 것입니다.
저도 대략 8.04쯤 아마도 … Feisty Fawn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만 해도 랩탑에서는 별로 말할 가치가없지만 (제 랩탑이 장렬하게 맛이 가는데 일조를(먼산)) 데스크탑에서는 오픈소스 플랫폼중에 완성도 및 편의성 이런 측면에서 단연 최고의 레벨을 자랑했었습니다. 뭐 이건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지만 당시에 그놈2에 에메랄드 플랫폼(아마도 컴피즈 계열?!)을 올려놓으면 최고의 화려함을 자랑했죠. 지금의 맥의 램프의 요정 효과니 윈도우 7의 허접 에어로 따위 가뿐히 즈려밟아주시는 최고의 환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있다가 거기서 끝났다고 생각했는지. 프로젝트는 과거의 유물처럼 됐습니다 (왜냐면 KDE, GNOME 둘 다 독자적인 그래픽 가속을 요구하는 UI를 채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거기서 끝난게 아니라 과거 배포판을 열심히 잘 구하시다보면 흠 …
뭐 어쨌든 제 우분투 얘기는 여기까집니다.
그리고 제 본론은 사실 거기서 더 나간 삼천포입니다 =ㅂ=
전 과거에 슬랙웨어에 얹혀살다가 지금도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열라개(!!!)구린 패키지 관리 정책으로 인해 대략 7여년전부터 슬랙 버리고 젠투로 갈아타고 얼마전부턴 맥을 씁니다 . ( 스파이가 요기잉네~* ) 젠투 같이 쓰고 멘붕하세요 -_-/

제가 우분투를 만나기전에는 젠투교 신자였죠. ㅋㅋ
486으로도 잘 돌아가는 빠릿함!
하지만 업뎃도 영 늦어지고…
젠투의 특성(?)때문에 한번 깔아두면 다시 까는 법도 잊어버리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