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하네요. 정말 마지막으로 글 하나만 올리고 사라지겠습니다.

많은 다른 사람들처럼 저도 우분투로 리눅스를 처음 접했습니다. 사실 우분투가 리눅스가 퍼지는데 많은 도움이 됐죠. 저같이 프로그래밍에는 별 관심 없는 사람도 사용할 수 있는 발판의 역할을 했으니까요. 처음 알게 된 곳도 우분투 코리아였고, 마지막까지 들어오는 사이트도 여기 였습니다.

그런데 작금의 상황은 정말 이해하기 힘들군요. 특히 포럼 관리자님의 대응행태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가입인사 올린 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일입니다. 여기에는 다들 동의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새로운 글 목록에 가입인사가 많으면 기분이 나쁘다고 하는데, 그러면 자유게시판이라는 존재 자체에도 혐오를 느껴야 맞는 것 아닙니까? 아니면 새로운 글 목록에 Q&A만 따로 구분짓게 해달라고 하는 것도 방법이었겠죠. 어느 쪽이든 단순한 가입인사에 불만을 표한 건 잘못입니다. 성의가 없다는 게 판단 기준이 되나요?

여기까지는 그냥 헤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는 사안이지요. 그런데 포럼 관리자님은 뭐라고 하셨습니까?

viewtopic.php?f=4&t=24400&start=10

제재하기 귀찮아서 그냥 냅둔다구요? 이게 포럼 관리자가 취해야 할 행동이 맞습니까?

여기서 또 양보를 해서, 돈을 받고 하는 관리자도 아니니 그럴 수도 있다고 넘어간다고 칩시다. 확실히 돈받고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그 뒤로 이어지는 말은 무엇입니까? 올드 유저분들은, 우리가, 훈계질은 본행사때,

왜 포럼관리자 분이 직접 올드비와 뉴비를 가르고 있습니까? 우분투 코리아는 올드비와 뉴비 간에 격차가 존재하는 커뮤니티입니까? 그럴거면 처음부터 닉네임 옆에 올드비 뉴비 아이콘이라도 달아주시지요.

그리고 그쪽 대빵 경대에게 이야기해 두었다니, 그건 그쪽에 할 이야기죠. 그걸 공개 게시판에 함부로 실명공개 해도 되는 겁니까? 당사자나 숙제에 관련된 사람도 아니고 포럼관리자가 멋대로?

그리고 그 다음에 보이는 행태는 충격적이기까지 하군요. viewtopic.php?f=4&t=24405

저도 과제 낸 사람 신상털기를 할까말까 고민했습니다만,

이라니. 이게 포럼 관리자가 할짓입니까? 남의 신상을 공개해서 어쩌시게요? 마녀사냥하듯이 댓글로 주리라도 틀려고 하십니까? 제 신상도 건수만 잡히면 공개하실 생각입니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 행태를 보고 아무런 말도 없는 걸 보면 공정함에 대해 아무런 생각들이 없으신건지 아니면 친목질에 찌들어서 문제의식을 전혀 못느끼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어차피 이런 글 올린다고 포럼관리자분이 경고를 받거나 바뀐다거나 하지는 않겠죠. 우분투 커뮤니티는 그렇게 크지 않고, 서로 얼굴 붉히느니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넘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건 포럼 관리자로서 분명히 잘못된 대응입니다. 특히 자유와 평등, 그리고 공유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우분투 한국 사이트라면 더욱.

적어도 한번씩은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떤식으로 우분투 코리아가 망가져가고 있는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안에서만 보면 모를 수도 있죠. 뭐가 잘못이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눈에는, 분명히 어그러져 있습니다. 공정하지 못한 관리자가 있는 사이트에서 어떻게 공정한 운영이 이루어지겠습니까? 단순히 팬사이트도 아니고 우분투 한국 커뮤니티에서 이런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드네요.

먼저, 충고는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만, 생각하시는게 맞습니다. 제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글에 일일히 반응하다간 끝이 없거든요. 말 그대로 '훈계질’은 직접 대면해서 해야 하는거지, 키보드로는 안 된다니까요.

'친목질에 찌들어서’라는 표현은 제가 '귀찮아서’라는 표현을 했으니까 asdasd12님도 그렇게 해도 되는거겠지요. 일단 타겟은 저고, 제가 그런식으로 대응했으니 문제삼으시는거고.

‘귀찮아서’ 라는 표현은, 정말 귀찮은것도 있겠지만, 웬만하면 딱딱하게 해결하고 싶지 않아서 표현이 그랬던거고요. 이걸 다른 분들이 보면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점은 알겠지만, 그에 대한 책임을 asdasd12님이 대신해주는건 아니니 이런 표현은 계속 사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올드유저, 뉴비는 분명 존재합니다. 뉴비라고 불리기 싫으면 활동을 하면 되는거죠. 사람 모이는 곳 거의 대부분이 그럴텐데요.

제주팀에 대한건 제가 확실하게 잘못한게 맞군요. 인정합니다. 제주팀 오너에게 사과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뭐 커뮤니티에서 돈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사람들과의 관계는 받고 있습니다.

물론 커뮤니티도 기업형 커뮤니티가 있고, 저희같은 커뮤니티가 있지요. 제가 뭐라도 되는것처럼, 기업의 홍보담당처럼, 이것저것 다 재가면서 운영하라면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하면 참여가 어려워지는 커뮤니티가 되어버립니다.

전 참여가 쉬운 커뮤니티가 오래 간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우분투한국커뮤니티 이전에도 여러 커뮤니티 활동을 해보고 얻은 결론입니다.

마지막 글이라고 하시니 아쉽네요. 저도 한때 날선글 많이 쓰고 받아보고 했었거든요… :lol:

asdasd11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drake_kr님의 고충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아는 우분투 포럼은 예나 지금이나 올드비/뉴비를 차별하지 않습니다.

asdasd11님 나중에 기분 풀리시면 다시 찾아오세요. 언제든 환영입니다.

앗… 망가지고 있었군요…
전 나름 만족했는데…

[quote="cogniti":15acpfri]asdasd11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drake_kr님의 고충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아는 우분투 포럼은 예나 지금이나 올드비/뉴비를 차별하지 않습니다.

asdasd11님 나중에 기분 풀리시면 다시 찾아오세요. 언제든 환영입니다.[/quote:15acpfri]

저도 cogniti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두 분 모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솔직히 두 분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되구요,

저도 본의 아니게 홈페이지 운영자 노릇을 하고 있는데, 때로는 엄청 힘들고, 때로는 귀찮을 때도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drake_kr님께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맡으려하지 않는 관리자를 맡으신 것은 그만큼 이 포럼을 사랑하기 때문이잖아요?

그렇다고 asdasd11님을 탓할 수 없는 것이, 포럼을 사랑하는 사람 입장에서 관리자가 더욱 잘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사실이잖아요?
drake_kr님께서 그 충고를 받으실 때, 뜨거운 마음, 좋은 마음으로 조언하신다고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asdasd11님이 포럼을 떠난 다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이 본심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오히려, 그만큼 이 포럼에 관심이 크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포럼에 가입한 지 조금 오래 된 편에 속하는 것 같은데,
두 분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근본적으로 생각해 보면,
두 분이 이 포럼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같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이런 논쟁은 오히려 새로 가입하는 분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에
장기적으로 볼 때는 포럼 발전에 좋은 영향을 충분히 줄 수 있다고 기대해 봅니다.

저는 새로운 유저들이 가입하는 것이 너무 신나고 고맙기만 합니다.
제가 가능하면 짧게나마 일일이 환영 인사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저도 다 댓글을 달지 못해 미안해 하곤 하지요.

두 분 모두에게, 그리고 모든 포럼 회원님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고 물러 갈게요.

그리고 … asdasd11님, 진짜로 사라지면 안됩니다. ^^

충고 이유 세가지만 언급하겠습니다.

  1. 일단 두분 다 잘못 했습니다.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시고 복귀하십시오. 제주의 명문 제주대학교를 다니시는 훌륭한 학도께서 이렇게 나가시는것은 지성인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입니다. 인격체를 건드린 것에 대해 적절하게 말로 대응하고 넘어갔으면 괜찮을텐데 그런 문제로 "나가는"건 부적절합니다. 좋게 보기보단 오히려 사회에 부적응하는걸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건 경고로 보셔도 좋습니다."-
  2. 온라인에서 잘못한게 오프라인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개인은 중대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이슈지만 관리자 입장에선 당사자들만의 개인 감정차원의 문제로 치부하고 알아서 해결하라고 합니다. (어느 커뮤니티를 가도 똑같습니다.) 그것보다 더 크리티컬한 문제가 코앞에 직면해있는데 우선순위를 바꿔달라는건 커뮤니티가 망가져도 좋으니 우리문제나 해결해주쇼와 비슷한 이기주의적인 발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급한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이런 사유가 있음으로 인해 관리자분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따라서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개개인별 문제는 관리자가 중재할 사안이 아닙니다. 감정적문제를 더 끌고 가시고 싶으시면 두분끼리 알아서 오프라인에서 해결하시죠.
  3. 인터넷이란 공간이 무조건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다는 생각은 크게 잘못됐습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대한민국에 수십명씩 존재하는 마당에 이름석자 공개되는건 대수로운 일이 아닙니다. 제 실명 알고 있는분 여기 적어도 150명쯤 됩니다.(비활동회원 포함) 개인정보가 공개되는걸 꺼려하면서도 페북이나 트위터에 열심히 일거수일투족 싸지르는 분들 계십니다. 정말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아시겠다면 이 글 소식을 들으시는 즉시 복귀하십시오. 이 커뮤니티는 저마다 결점을 가진 갖가지 종족(?)이 모인고로 깔 이유도 까일 이유도 없습니다.

아마 제주 대빵님께서 잘 전달해주실거라 믿습니다.
부담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