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학생 분란을 보니깐 초보시절 추억이 떠 오르네요.

Unix 를 고등학교 2학년 시절에 접했는데 6명씩 차출해서 실습 시켜주셨던게 기억 나네요.
어라, 데스크탑 본체는 없고 원기둥을 기준으로 둥글게 모니터랑 키보드만 있고 ㅎㅎ.
서버실이 따로 존재하고 들어가지도 모하게 하던, 그 당시 울산에 유닉스 머신이 2대만 있었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vi는 정말 아직도 적응이 안되요.
리눅스를 처음 접해 봤던 96년도에 vi가 가장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심지어 그걸로 latex 작업해서 리포트 내라고 했으니 -_-

[quote="draco":jjskhvot]
리눅스를 처음 접해 봤던 96년도에 vi가 가장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quote:jjskhvot] 저도 96년도에 처음 접했는데… 연배가 비슷할지도…

VI 는 알면 알수록 놀라운 에디터 같아요 ㅎㅎ

처음 vi 를 배운건 몇몇 구식 LCD모니터에서 나타나는 x-window 실행 불가능 현상때문에 TUI를 다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배웠던 거였는데 ,
당시엔 모니터 문제인지도 모르고 아직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보다 하고 TUI환경에서 열심히 삽질을 했더랬죠 ㅋㅋ

그렇게 TUI에 익숙해지고 나니

VI가 아니면 코딩을 못하는 지경까지 오게되었다는 웃픈 사연 . .

이클립스나 Visual Studio 같은 IDE를 쓰더라도 VI플러그인을 쓰지 않으면 코딩을 못합니다 ㅎㅎ;

저는 도스쓰다가 윈도우로 넘어가니 처음에 정말 적응안됐다는^^
제가 늙은거죠?

전 우분투 효리 버젼부터 사용해서 8년째지만서두
아직 vi나 emacs를 다루질 못합니다. ㅎㅎ
써볼려고 곁눈질은 몇번 해봤는데
다른 에디터가 넘 편하더라고요
요즘은 geany나 sublime text 같이 편한게 많은데
굳이 vi를 배워야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그냥 자기가 편한거 쓰면 장땡~ ;)

전 vi도 거부감 없이 잘 썼는데…
vi로 일을하기 보다는 vi를 꾸미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게 뭔짓인가…
윈도에서 vi 쓰려고 시간 들이기 보다는 쉽게 일에 집중하자 싶어서 EditPlus라는 걸 쓰기 시작했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막 써도 되니까 좋더라구요. 포터블도 되고…
최근에 와서는 막상 우분투덕에 리눅스를 주 머신으로 쓰게 되었음에도.
vi도 가물가물하고 gedit를 쓰고 있는 제 자신을 다시 발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