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아니 리눅스가 전반적으로 윈도우에 비해 대중에게 외면받는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와 맥의 발전을 볼 때 언제까지나 그러라는 법도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앞으로 리눅스가 나아가야할 길 세 가지를 적어봅니다.
- 우분투는 쉽다는 광고를 좀 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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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특정 전문 프로그램들이 불필요한 중소기업, 개인 사업장에서 리눅스 및 오픈/리브레 오피스의 사용이 당연시 되도록 어느 정도의 광고가 필요하다. 분명 이들 중 '우분투란게 있다던데 에이 윈도우 아니면 나도 몰라’하고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대다수는 분명 '컴퓨터=윈도우’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우분투의 '합법적인 무료’라는 점을 부각시킬 필요가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특히 Lubuntu 같은 경우 윈도우와 그 '생김새’도 비슷하기에 사실 큰 어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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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미탑재 노트북에 우분투가 좀 더 올라가도록 제조사들과 접촉을 가져야 한다. 현재 운영체제 미탑재의 경우 대부분 FreeDos가 깔려 있더군요. 이게 거의 100% 리눅스가 될 수 있도록 제조사들과 접촉을 가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현재 개발 중이(라고 하는 ㅋㅋ) 휴대폰 PC 도킹을 1.5년 내에 완성한다.
- 그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많이들 ‘기대’ 아닌 기대를 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윈도우폰이 오피스를 지원하고 RT를 내놓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윈도우폰으로 컴퓨터를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하지만 RT 버전이 출시되기 시작한 이상 2~3년 이내에 제대로 통합만 시키면 이쪽 역시 독점의 가능성이 보입니다. 그래서 그보다 빠른 1.5년 안에 보급되도록 (기기당 500달러 이내) 해야 한다.
- 우분투포안드이던 우분투포폰이던 지금 쌩판 새로운 운영체제로 시작하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컴퓨터와 도킹이 된다 하더라도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야 있지만 지갑을 열기는 어렵죠. 지금도 노트북 하나 쯤은 모두가 가지고 다니기에 지갑을 열 정도로 크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적습니다. 관심이야 있겠지만 카톡이라던지 Whatsapp 등의 어플이 제대로 구현이 되지 않는 이상 얼리어답터나 떨이할 때에서야 관심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안드로이드에 사용되는 apk 파일들을 호환할 수 있도록 스크립트를 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프로그래밍은 잘 몰라서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추측 밖에 할 수가 없군요. 하지만 그게 가능하다면 안드로이드에서 쓰던 것도 다 깔리고 컴퓨터로 들고 다니면서 쓸 수 있는 아주 큰 메리트 있는 제품이 될 듯 싶습니다. 하지만 구글 역시 이쪽에 뛰어들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그 전에 미리 점유율을 높이고 애플이 고유 잭으로 승부를 거는 것처럼 우분투폰 도킹 스테이션을 표준화 시킴으로써 승부를 던지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번에도 광고입니다. 매체에서 더 자주 접해야지 사람들의 구입 가능성이 늘어난다고 봅니다.
- 마지막으로는 아예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겁니다. 지금 우분투 TV니, 폰이니 말은 크게 벌렸지만 아직 시판되는 제품은 없습니다. 이 이외에도 삼성이 하려는 '삼성 전자제품/가전기기의 안드로이드화’처럼 우분투를 여러 전자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겁니다. 시작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TV와 핸드폰이 좋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삼성 역시 스마트TV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아니듯이 쉬워보이지는 않는군요. 우분투 TV가 단지 하나의 스마트TV 인터페이스가 아닌 우분투를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접근이 쉽게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거의 모든 제어가 가능하고, 컴/TV간의 파일 교환이 쉬워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쓰고 보니 결론은 무료인 점을 좀 더 광고로써 부각시키고 하루빨리 지금 개발 중이라고 발표한 제품들이 시판되는 게 우선인 듯 싶네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제 추측에 대한 의견도 내주시고 본인이 직접 생각하시는 앞으로의 방향도 이야기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