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 서버를 구축하는 것이 좋을까요?

모두들 안녕하세요? 추석은 잘 쇠셨는지요?
서버 운영에 관하여 일가견이 있으신 고수님들께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긴 글이 될 것 같으니, 관심 없으신 분은 아래 글을 안 읽으셔도 좋아요, 혹시 바쁜 시간 낭비했다고 후회하실까봐… 쩝!)

저는 프랑스에서 한인교회를 섬기는 목사입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 홈페이지는 한국에 있는 웹호스팅 업체에 의뢰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교회 홈페이지를 구축할 때 며칠을 밤을 새워 16년의 교회 역사를 정리했었지요.
그런데, 한 번 업체의 실수로 디비가 깨지는 사고를 겪어서 홈페이지를 완전히 새로 만들어야 하는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다행히 사장님이 참 좋은 분이시더군요. 정중히 사과를 하시면서, 그 사건 이후로 '본인 회사 문 닫을 때까지 무료로 서버를 임대해 주시겠다’고 하셔서
지금까지 약 5년 가까이 무상으로 웹호스팅을 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저도 참 염치, 눈치가 없어요.)

그런데 그렇게 잘 써 오다가 최근에 한 열흘 전부터 갑자기 홈페이지가 느려지면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겁니다.
그나마 빨리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려면, 이전 페이지 버튼 눌렀다가 다시 다음 페이지 버튼을 눌러야 넘어가요 ㅠ…ㅠ
(다른 홈페이지들은 잘들 열리기만 하는데 … 어찌된 일이지?)
그러다가 또 어떤 시간 대에는 과거처럼 정상적으로 잘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유를 문의했더니, 한국에서는 아무 이상 없이 잘 열려서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답니다.
어쩌면 IDC센터에서 문제일 수도 있는데, 본인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혹시 홈페이지를 프랑스에 있는 업체로 옮기는 것이 어떻겠냐고 조심스럽게 물으시더군요.

사실, 저는 과거에 "리눅스포털"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독학하면서, 교회 홈페이지 서버를 직접 구축해서 운영해 본 적이 있어요.
codns.com 이라는 곳에서 고정 주소를 얻었구요. 사무실의 컴퓨터 한 대를 서버로 만들어서, 광랜을 물려 서버를 돌렸죠.
모든 과정을 저 혼자 직접 다 했습니다.
처음 배우면서 구축했는데, 신기하게도 제법(거의) 문제 없이 몇 년간 잘 돌아갔습니다(그 뒤로는 그 교회를 떠나서 잘 모름).

서버 이전을 심각하게 고려하며 알아보려고 하니, 먼저 그 때 생각이 나서 살짝 고민이 되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프랑스까지는 너무 먼 거리라서 한국에 서버를 두는 것이 무리는 있는 것 같다는 생각과,
호스팅을 하느냐 직접 서버를 운영하느냐하는 것이 고민이 되네요.

  1. 우리 사이트에 현재 하드 용량이 약 5Gb정도 되는데, 돈이 조금 들더라도 호스팅업체에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고 …
    아니면 컴퓨터 한 대에 우분투 서버를 설치하여 과거처럼 웹서버를 셋팅한 후 서버 이전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

  2. 업체에 맡기면 아무래도 최신 버전으로 잘 관리해 주긴 하겠지만, 추가 비용이 계속 발생하니, 부담이 너무 많이 되고…
    아마추어인 제가 직접하면 구축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드디스크가 고장 난다든지, 해킹이 된다든지 하는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을 대처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 장기적으로 운영해 본 적도 없고, 유지보수나 미러사이트 운영 등도 아직 모르니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집에 작은 노트북 한 대로 서버를 구축한다고 해도 아무래도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올 것이 분명한데 …

그나마 제가 그동안 우분투를 계속 써왔기 때문에, 처음에 서버 구축하던 때와는 많이 상황이 달라지긴 했지요.
조금만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자료들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color=#BF0080:c1dj3w8b]고수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제가 집에 있는 인터넷 회선에 컴퓨터를 하나 물려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님, 속 편하게 호스팅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나을까요? 유럽 지역(프랑스)이라면 어떤 업체가 나을까요?
혹시 아시는대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color:c1dj3w8b]
새로운 도전은 늘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잘못된 결정은 두고 두고 후회를 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을 가립니다.

안녕하세요.
고수는 아니지만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웹사이트의 방문자가 하루에 한두명 수준이 아니라면 집에서 운영하시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집에서 운영하게 되면 사실 운영 같지도 않은 운영을 하게 되거든요. 집 청소 한다고 잠시 셧다운, 선 정리 한다고 잠시 셧다운, 정전됐다고 셧다운, 손님 혹은 집에 아이가 잘못 건드려서 셧다운, 이것저것 해보다가 뭐가 잘못되서 재설치…

서버 호스팅을 이용하하면 비용은 좀 들지만, 웹 호스팅을 이용하시면 비용이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웹사이트에서 메일 발송이라던가, 터미널 프로그램이 실행되어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웹호스팅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사실 써버 끼고 사는게 꽤나 스트레스긴 합니다.

행여나 전기가 차단되거나 인터넷 접속이 끊기면 홈페이지 마비가 오니

그 시간에 접속 시도했다가 접속이 안되는 사용자는 '홈페이지 운영 안하나?'생각하며

접속 시도를 포기할수도 있구요.

업체측에서 고객의 DB를 날려먹은건 정말이지 치명적인 실수이긴 하네요.

그건 무상 임대 이야기 꺼낼만도 한걸요. 고객의 DB를…DB를…으…살떨리네요.

하드 디스크 고장 및 백업은 wol이 지원되는 여분의 컴퓨터 한대만 더 있으면 될거 같고

해킹은… 교인 신상정보만 서버에 담지 않으면 될거 같습니다만

전기세를 생각하신다면(월 만원 근접하게 나온다고 가정할 때) 호스팅이 낳지 않을까요?

Seony님 말씀대로 접속량이 얼마 없고 접속자가 한정되어져 있으며 저전력 서버를 생각하신다면

직접 돌려보시는 것도 재미있으실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상가전기라 용감하게 데스크탑을 파일서버로 돌려 쓰고 있습니다.

저는 추천합니다.
초보인 제가 서버운영한지 5년이 되었네요~
지금은 아파트 전실에 공유기 라인하나 잡아서 서버를 운영중입니다.
총5개의 홈페이지(교회,개인홈,가족홈등등 하루 합이 3000카운트 정도 됩니다.) 호스팅중입니다.
일반 미니피씨에 광랜으로 하고있는데요.
경험으론 백업만 잘해두면 큰 탈이 없었습니다.
여태껏 정전 두번 겪었지만 리붓만 해주면 이상 없었구요~
속도도 나름 잘 나오는 편입니다.
전기세도 5~6천원 정도입니다. 모니터가 항상 켜져있을필요도 없고 파워도 효율좋은녀석으로 달아놓으면 도움이 됩니다.
호스팅업체에 용량이 5기가이면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트레픽초과가 번번히 일어나기에 호스팅업체보다는 서버구축이 장점이 있습니다.
단, 상업(결제를 통한 상업용) 홈페이라면 돈과 직결되기에 이럴땐 상업용 호스팅이 좋습니다.
길게는 하루, 짧게는 반나절 데이터는 잃어버려도 큰 문제가 없으시다면 서버구축 추천합니다.
백업이 하루 두번 새벽과 점심 두번 이뤄지기에 문제가 생긴다해도 복구가 가능하기에 별 문제가 안될거 같습니다.

홈페이지 운영을 어떻게 하시는 지 궁금하네요.

특정 게시판이나 워드프레스 같은 CMS를 설치해 두시고 웹으로 접속 하셔서 내용을 추가하고 수정하시는 형태인지 수작업으로 호스팅 서버에 파일 올리고 내리고 하는 식이신지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버 자체는 직접 댁에 두시는 것 보다는 호스팅을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요새 클라우드 호스팅이 보편화 돼서 클릭 몇 번 하면 24시간 원격지(IDC)에서 돌아가는 우분투 서버 띄우는 건 일도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AWS, Digitalocean, linode, rackspace 이런 회사들이 있습니다.

클라우드 호스팅이란게 버추얼박스 써보셨으면 어떤 원리일지 이해하실 텐데요. 엄청난 양의 서버들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묶은 다음 그 안에서 가상 머신을 띄웠다 죽였다 하는 겁니다.

사용자는 원하는 만큼의 서버를 띄워서 사용하고 시간(월) 단위로 사용한 만큼 지불 합니다. 트래픽 비용은 보통 별도로 산정 합니다. 기본 적으로 주는 트래픽 양도 있습니다. 동적으로 서버를 추가하거나 줄이거나 하는 것도 웹으로 가능 하구요.

관리는 ssh로 접속해서 하는데 널리 쓰이는 서비스들은 이미 만들어진 구성을 골라서 자동으로 설치도 가능 합니다.

예전의 전용 서버 임대나 계정을 얻어서 여러 사용자가 서버 하나를 공유하는 방식 보다는 몇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싸면서도 루트 권한이 있는 완전히 독립된 환경을 얻을 수 있다.
빠르고 쉽다.
싸고 작은 서버로 시작해서 필요에 따라 확장하는 게 쉽다. 즉, 동적으로 서버의 성능이나 갯수등을 조절 하기가 쉽다.

[quote="leaves":v8bzp44z].
백업이 하루 두번 새벽과 점심 두번 이뤄지기에 문제가 생긴다해도 복구가 가능하기에 별 문제가 안될거 같습니다.[/quote:v8bzp44z]

백업방법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스크립트는 어떻게 돌리시는지, 어떤 패키지를 활용하시는지, 백업 방식은 증분 혹은 어떤 방식으로 하시는지가 궁금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옆에 백업용 피시를 한대 빼놓고 스크립트를 통해 새벽에 wol로 깨워 rsync로 바뀐 파일만 증분으로 반영해놓고 재웁니다.

와~~ 역시 대단한 고수님들이 많으시네요. 감동입니다. 모두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그런데요 …

최근에 인터넷 속도가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헐~~~~

무슨 일인지는 몰라요. 정말 어딘가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가 해결된 것인지, 아님 누군가가 손을 본 것인지 모르겠어요.
그러고 보면 한국 사이트들을 열 때 종종 이 사이트가 느려졌다 저 사이트가 빨라졌다 하는데,
아마도 거리가 멀어서 그런가 봐요.

최근에 독일에 계신 분이 홈페이지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셔서
독일 호트팅 업체에 호스팅을 신청했는데, 한국에서 홈페이지를 구축한 것보다 엄청 빠른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인터넷 상으로도 한국이 프랑스에서 멀기 먼가 봅니다.

무튼, 그래서 서버 이전에 대해서는 우선 잠시 보류하기로 했답니다.
다음에 또 심각한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 근처 호스팅 업체로 확 옮겨 볼까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아래 첨부한 파일을 살펴보세요.
원 1.49유로인데, 저장 공간 15기가에, 트래픽 무제한이고, 도메인도 하나를 공짜로 제공해요.
이 정도면 좋은 조건 아닌가요?

그리고 마잇 님, 저는 X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잘 만들어진 오픈소스라서 제가 사용하기에는 제격인 것 같네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럭 저럭 이런 저런 소규모 홈페이지 운영해 온 것이
한 18년 정도(엥? 벌써 그렇게 되었나? 섬찟!) 되다보니, 요즘은 이 분 저분들 홈페이지를 조금씩 만들어 주고 있답니다.
(덕분에, 아내에게 둘 중에 하나를 포기하라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목회를 포기하던지 컴퓨터를 갖다 버리던지 하라고 … 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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