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e="떠돌이":2loe1yfr]파이어폭스 유저도 1%~2%? 라고는 하지만, "순수" 파이어폭스만 사용하는 유저는 0.05% 정도 될겁니다…[/quote:2loe1yfr]
"순수" 파이어폭스만 사용하는 유저라는 것이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IE 사용을 강요하고 있잖아요. 전 그런 사이트에 들어갈 때만 IE를 쓰는데 그럼 전 "순수" 파이어폭스만 사용하는 유저인지가 애매해요.
리눅스에서도 역시 같은 이유로 버박 등으로 윈도XP 등을 설치하여 사용하는데 역시 IE 사용을 강요당하고 있기 때문이죠.
[quote="떠돌이":2loe1yfr]뭐 말하자면=_= 멀티부팅이나 특수목적(?)에 쓰는 리눅스도 일단 리눅스 유저로 쳐야 한다는…[/quote:2loe1yfr]
제 생각도 같습니다. 여러 OS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 역시 해당 유저로 인정(?)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Mac 이 있다는 것은 알아도 리눅스가 있다는 것은 모릅니다.
리눅스라는 것이 있고 그것을 체험해 본 사람들은 모두 리눅스 유저라고 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리눅스가 선전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구입할 때 끼워팔고 있는 윈도우를 어떻게 저지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 노트북 살 때도 어짜피 리눅스 쓸 건데도 불구하고 비스타 안 깔린 노트북 중에서는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없어
할 수 없이 비스타 깔린 노트북을 구입하였습니다. (ㅠ.ㅠ 쓰지도 않는 비스타 값까지 포함해서 살 수 밖에 없는 이 부당한 현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희들 같이 OS를 새로 설치하는 것을 너무도 단순한 작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치 TV나 다른 가전제품을 사용하듯이 컴을 사용하기 때문에
구입해서 전원을 커는 순간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러나, 컴 업체에서 OS 설치된 것과 설치 않된 것을 Option으로 선택할 수 있는 컴을 판매한다면…
적어도 OS를 새로 설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약 20%(이건 막연한 제 짐작입니다)의 사람들에게는
OS 없는 컴이 훨씬 저렴하다는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고
어둠의 경로로 윈도우나 맥을 설치하기 보다는
오픈인 리눅스를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대부분은 듀얼, 또는 트리플 OS를 사용하겠지만… )
[quote="changmd":1c8kr49w]ㅠ.ㅠ 쓰지도 않는 비스타 값까지 포함해서 살 수 밖에 없는 이 부당한 현실…[/quote:1c8kr49w]
전 아직 윈도를 포함한 컴퓨터를 사본 적이 없지만, 이 역시 강요당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컴퓨터 사려면 윈도도 같이 사!
[quote="draco":2zidt0pa]하지만 플래시(플렉스)나 실버라이트등 RIA가 많이 쓰이면서 액티브X외의 또다른 비표준적인 면도 늘어나고,[/quote:2zidt0pa]
전 세계 컴퓨터의 90% 이상의 컴퓨터가 플래쉬를 재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버라이트 또한 크로스 플랫폼을 지향하므로, RIA 때문에 리눅스의 선택이 주저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웹의 프리젠테이션을 담당하는 기술은, 크로스 플랫폼이 시대적 대세이므로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pcandme님 // 90% 이상이라는 수치는 솔직히 의미가 없을거 같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국민의 9x%가 윈도우즈 쓰니까 된거 아니냐 라는 정부의 의견이 타당한게 되잖습니까? 중요한건 모두가 동의한 표준이냐 아니냐이지 점유율이 아니겠죠. 그 결과가 뭔지 저희가 가장 잘 알잖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크로스 플랫폼이라 하더라도 뭔가 필수적인 것에 있어 어느 한 OS쪽의 성능이 월등히 좋다면 그건 충분히 선택에서 주저할 원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changmd님 // 체험하고 알고 있다고 유저라고 하는건 좀… ;;; 절 아는 사람이라고 다 제 친구가 아닌거랑 같지 않을까요?. ^^ 최소한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진짜 맥킨토시 하드웨어에 맥 OS인스톨 하듯이 그냥 씨디넣고 인스톨 하고 가만히 놔두기만 하면 완벽 인스톨 되는 상황이 아닌 바에야, 리눅스 유저베이스가 늘어날 수 있는 방법은 OS미설치 컴퓨터가 아니라 리눅스 기본 인스톨 PC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배우지 않아도 그냥 켜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가전기기의 궁극적인 모습이니까요. 맥킨토시가 한국에서 그나마 이정도의 지명도라도 누리고 있는 이유의 가장 큰 부분은 그 시각적인 부분이라 하더라도 가전제품 쓰듯이 써도 OS를 갈아엎을 일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는 점도 의외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이 iMac을 시발로 싼 하드웨어를 제공하며 애플의 하드웨어 품질과 AS정책에 실망해서 맥을 버린 사람은 봤어도 아직 맥 OS가 너무 불안정해서 맥을 버린 사람은 못봤습니다.
하지만 맥의 "깔고 엎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리눅스의 강점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게까지 세팅하는데까지의 과정이 훨씬 더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거죠. 바로 이 점이 공략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를 산 시점에서 깔려 있고, 이게 안정적이며, 일반 유저 수준에서 건드릴 수 있는 수준으론 그 안정성이 끄떡없기만 하면 "편하기 때문에" 리눅스로 오는 일반 유저들도 충분히 생길거라도 생각합니다.
[quote="coreanlibero":ka3pbvj8][quote="changmd":ka3pbvj8]ㅠ.ㅠ 쓰지도 않는 비스타 값까지 포함해서 살 수 밖에 없는 이 부당한 현실…[/quote:ka3pbvj8]
전 아직 윈도를 포함한 컴퓨터를 사본 적이 없지만, 이 역시 강요당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컴퓨터 사려면 윈도도 같이 사! [/quote:ka3pbvj8]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에서 OS없는 컴퓨터 판매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님들의 의견을 들으니 리눅스 OS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OS미설치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 같습니다.
(우분투가 설치되어 있으면 좋을텐데… 그런데 지금까지 나온 리눅스컴은 우분투가 아니라 다른 리눅스인것 같던데…)
일반적인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이유는
인터넷 및 웹 환경 접속
문서 (office) 작업
Multimedia 사용
게임
이라고 저 나름대로 생각해봅니다.
제가 다른 글에도 썼지만,
[b:i4vd3dzl]웹 환경이 표준화되고, 공문서 포맷이 먼저 오픈소스문서로 바뀌면[/b:i4vd3dzl] (그러면 기업문서 포맷도 자연스럽게 오픈소스문서로 바뀔거라 예상되어)
리눅스에게 밝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2,3은 모두 만족시키니까요)
그렇게 되면 게임 산업도 MS windows를 이용한 컴퓨터 게임보다는
Playstation 이나 Xbox, Nintendo 같은 게임기를 이용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지 않을까 하는 (이 또한 저 나름대로의) 전망을 가져봅니다.
(전 PSP 를 애용하는데요, 역시 게임하기에는 컴보다는 전문 게임기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순수한 파이어폭스 유저라는건… 뭐랄까요… 비중으로 따지면 80%정도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말하겠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정의하자면, 깔아놓고 쓰지 않는다거나… 블로그등에서 그림을 퍼가기위해서 특수목적(?)으로 쓰는 사람들 그러니까 파이어폭스를 깔긴했지만 쓴다고 보기 어려운 사람들을 의미합니다.(실제로 전세계 점유율 20%에도 이런 사용자들의 비율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보더군요…)
누군가도 그랬지만 아직 리눅스 데스크탑은 넘어야할 산이 수없이 많습니다. 웹표준 준수는 그 중 하나의 산일 뿐이죠. 리눅스가 미리 설치된 리눅스 머신, 킬러앱의 존재(이건 GNU/리눅스의 성격상 어쩔 수 없…), 어플리케이션의 품질, 안정성, 제조업체의 지원, 주변기기에대한 지원…
하지만 리누스가 리눅스 1.0을 발표할 당시만해도 리눅스 위에 X윈도가 올라갈 수 있을지 아무도 몰랐던 것처럼 지금의 리눅스를 보자면 앞으로의 리눅스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를 것 같네요.^^
Vulpes // 결국, 다양한 선택권이 존재하면서도, 어떤 기술이 사용자의 선택권을 제한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 관해서는 문제 의식을 공유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RIA 기술의 발생은, 또다른 비표준의 난립이 아니라 단지 선택권(개발자들의)이 늘어나는 것일 뿐, 단순한 서비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상관이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크로스 플랫폼 이야기를 한 것이고요. 일례로, 순수한 플래쉬로만 구성된 웹 페이지는 어떤 브라우저를 사용하더라도 동일한 외양과 기능을 제공합니다. 실버라이트나 새롭게 등장한 JavaFX 등도 지금은 미진하지만 그런 쪽으로 발전하고 있고요. 물론, 현재 리눅스에서 플래쉬 재생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지만 해결의 여지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게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진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제가 웹 쪽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저의 관측이 잘못됐을 수도 있습니다. ^^;; 혹, 잘못된 지식의 전파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어떤 분이라도 콕~ 찝어서 지적해 주시길…
글타래의 원 주제는 향후 리눅스의 위치는 어느 정도가 될 것이냐…였던 것 같은데 글이 조금 이상한 쪽으로 새는 것 같기도 하네요. 웹이라는 환경 자체가 따로 떼놓고는 생각 못할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어쨌건 글타래의 원 주제에 입각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5~10년 정도면 IT 분야에는 과장 조금 보태서 천지가 개벽할 정도의 시간이므로, 어떤 상황이든 벌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어쩌면 Windows와 리눅스 둘 사이의 간극은 거의 사라지고, 플랫폼으로서의 웹(web as platform)이 대세를 이루고 있을지도 모르죠. 지금 이대로 죽 각 OS들이 각축을 벌이며 발전해 나간다고 가정한다면 비 Windows 계열의 OS의 점유율이 다소 상승해서, 조금은 재미있는 OS 대전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전에 어디선가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좀 낙관주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