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전에는 집에서 지역케이블방송의 인터넷을 사용했습니다.
그 때는 윈도XP를 썼죠.
그리고, 작년말에 공유기를 사서 제가 직접 달았습니다. iptime사의 N104T라는 보급형 3,4만원짜리입니다.
매뉴얼 보면서 한참 씨름하다가 겨우 설치하고 잘 썼습니다.
집에서는 아이폰을 와이파이로 전환해서 쓰고, 오디오(B&W의 A7)를 에어플레이(AirPlay)로 늘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4월에 우분투 12.04를 설치했는데
걱정과 달리 공유기 와이파이, 오디오 에어플레이 모두 손 끝 하나 안 댔는데도 다 잘 되었습니다.
다행이다 싶었기도 했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지역케이블방송이 바뀌게 되었고,
한참 지난 기억을 더듬으며 PC, 공유기, 오디오의 여러 복잡한 선들을 다시 이어놓고
해보려는데…
안되더군요.
에어플레이는 고사하고 일단 공유기부터 안됩니다.
혹시 댁에서 저처럼 평범하게 지역케이블 방송 인터넷 이용하시면서 우분투에 공유기 쓰시다가
이사하면서 재설정 같은 거 해보신 분 계신가요?
도움 바랍니다.
계속 검색을 해보며 블로그나 카페, 티스토리 같은 글을 읽었는데,
결국 구글검색에서 찾은 거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여기 네트워크 게시판에 있는 글이 검색되었네요.
검색어는 "우분투 공유기 이사"였고요,
검색결과 중 선택한 건
"글타래 보기 - 사설 네트웤 내부에서 공유기 사용하기 - 우분투 한국 …"
주소는 아래
http://www.google.co.kr/url?url=http:// ... gcPgpiDocg
정작 여기 게시판에서 "찾기"칸에 "사설"이라고 넣으니 "설 사"는 검색결과가 없습니다 라고 나오네요… ㅋㅋ 설사…
암튼,
제가 예상했던대로
공유기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했는데,
윗 글 쓰신 분도 스스로 답을 찾으셨네요.
역시 iptime 웹사이트에 나온 글이었고요,
iptime이 웹방식이라 어느 OS에서도 가능하며
그냥 브라우저 주소창에 공유기 웹설정 화면을 여는 192.168.0.1을 치면
공유기 설정 메뉴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구하는 자, 얻을 것이다!
과연 윈도보다 쉽군요.
iptime 공유기 설정은 웹방식이라는 회사 공지사항 글이 맞았습니다.
집 벽에서 나오는 굵은 선을 공유기에 연결하고,
공유기에서 나오는 선을 컴에 연결한 뒤,
컴을 켰습니다.
파이어폭스를 열면 당연히 어제처럼 인터넷이 안되죠.
주소창에 공유기 주소 192.168.0.1을 입력했습니다.
아직 안되더군요. 리셋하라는 게 생각났습니다.
공유기에서 두 개의 선을 떼어내고, 전원만 연결된 상태에서 리셋버튼은 10초가량 누르니
불빛이 좀 바뀌더군요. 리셋이 된 모양이었습니다.
다시 두 개의 선을 잇고
주소창에 192.168.0.1을 치니깐,
똿! 하고 설정화면이 나옵니다.
"관리도구" "설정마법사" "****(뭐 였는지 기억이 안남)"
설정마법사를 먼저 했습니다.
설명이 나오더군요.
그대로 따라 하면서 "다음", "다음", "다음" 서너 번 했습니다.
거기에서 제가 처음 공유기, 그 설정을 할 때 ‘보안’ 설정, 즉 암호를 설정해야 한다는 게 생각났습니다.
그렇게 안 하면 이 공유기 범위 내에 있는 이웃집 사람들이 다 공유기를 이용할 수 있고,
심지어 해킹까지 될 수 있다 했거든요.
전에 했던대로 아이디와 암호를 넣었습니다.
아이디와 암호만 넣으면 됩니다.
아이디는 기본값이 iptime인데 다른 집도 쓸 거 같아 저만의 고유숫자를 하나 넣었습니다.
그리고 "종료"
이제 완벽하게 됩니다.
인터넷도 되고,
아이폰 와이파이도 됩니다.
제가 윈도XP로 할 때는 드라이버도 깔고 펌웨어 업데이트도 하는 등 이전 단계에 해야할 게 있었는데,
우분투는 (정확히는 리눅스죠) 드라이버도 펌웨어 업데이트도 필요 없나 봅니다.
리눅스 우분투, 알고 보면 쉽고 간단하네요.
더 좋아하게 될 거 같습니다.
"펌웨어 판올림 불필요 iptime 리눅스"
메모해둡니다;;
감사합니다^^
Xp쓰실때도 공유기 접속한다고 따로 설정하실꺼 없어요.
요즘 공유기들 전부 웹페이지에서 설정하게 하고 있고 컴퓨터에서 뭐 설치하셨다는건 iptime에서 설정 편하게 하시라고 제공해주는 프로그램 같은 거였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