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팬이고, 제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를 꼽으라고 하면 주저없이 꼽는 시리즈의 최신작이라 앞 뒤 재지 않고 바로 달려가 보고 왔습니다. ^^
역시 재미있더군요. 볼 거리도 풍부하고…
혹자들의 감상평처럼 예전의 그 느낌 그 냄새(?)는 솔직히 많이 남아 있진 않았지만 몇 가지 시리즈 특유의 패턴도 그대로 따르고 있고 예전의 느낌이 사라진 대신 그 빈자리를 화려한 볼 거리들로 채우고 있으니 그렇게 아쉽지는 않네요.
정작 정말로 아쉬운 것은, 너무나도 늙어버린 우리의 해리슨 포드 옹이더라는…;;;
완전 반백의 할아버지가 되어서 돌아오셨더군요. 뛰는 것도 안습.;;; 트레이드 마크인 채찍을 활용하는 장면도 몇 컷 없고 전체적으로 인디아나 존스 특유의 액션이 사라져서 좀 서글펐(?)습니다.
또한 아무리 요즘 대세가 크로스 오버라지만 참 이전 시리즈를 생각하면 놀랄만한 크로스 오버(?)를 시도했더군요.; 더 이상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자제하겠습니다.
뭐 실컷 눈요기하고 웃고 즐겼으니 아쉬움은 없습니다. 신작을 내 주신 것만 해도 조지 루카스 옹과 스티븐 스필버그 옹(다~~ ‘옹’. ^^;)께 감사드릴 따름이지요.
그 두 분께서는 스타워즈나 끝까지 내주신다면 정말 완소겠어요. ^^;;;;
아무튼 보셔도 돈 아깝지는 않을 듯 합니다. 조금 좋지 않은 감상평들이 속속 올라오긴 합니다만 그래도 전작의 향수에 젖어 아무 생각 없이 즐기는 것에는 전혀 문제 없는 듯.
전작을 다 보셨고, 영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까지 보신 열혈 매니아시라면 (이미 보신 분은 제외하고) 어서 빨리 뛰어 가서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