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가입한 Novice(노비스라고 읽어 주시면 감사합니다. 꼭 그렇게 읽지 않으셔도, 제가 알아 듣기만 한다면 큰 상관 없습니다)입니다.
예전부터 리눅스는 눈독 들이고 있었고, 데비안, 페도라 등등 약간씩 리눅스를 맛 보고, OS X Tiger를 한동안 쓰다가 M$ Windows XP라는 저주받은 운영체제를 집의 메인 컴퓨터 OS로 두고 있는 리눅스 초보입니다.
XP에 가상 머신으로 리눅스를 돌려 보려 했고, 여러 방법들을 동원하다, 포기를 했습니다. 리눅스 쪽으로 가려 했던 이유는, 프로그래밍과 오픈 소스에 관심이 있었고, MS Windows를 쓰면, 필요에 의해, 불법 복제 프로그램을 쓰게 되는 것과, 보안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좀 시간은 지났지만, 리눅스에서는 인터넷 포트 중에 상당수가 Windows와 달리 기본 설정이 막혀 있다는 뜬 소문을 어디선가 듣고는, 리눅스로 전향을 결심 했습니다. 하지만 IT 강국이라고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는 비 MS 계열 OS로 가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리고 리눅스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기에, 약 5년 이상을 리눅스를 쓰지도 않았습니다.
얼마 전, 집에 고이 잠들어 있는 노트북(정확한 모델은 지금 기억이 안 나지만, 일본 내수 Toshiba Dynabook T5 시리즈입니다.)에 내장 되어 있던 HDD 파티션을 싹 밀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 약 1GB 가량은 리눅스 스왑 파티션으로, 나머지는 Ubuntu /로 설정 후, 우분투 9.04를 설치 했습니다. OS 설치 과정 자체는, MS Windows XP와는 다르게, 정말 간략하고, 설정 할 것도 없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OS 기동 후, 동영상 보는 것이나, Firefox 설정, 업데이트 설정 등 손이 갈 게 정말 적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리눅스 명령어라고는 ls 밖에 모르는 저에게는… 땀이 삐질 삐질 흐를 정도였습니다. 노트북 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계마다, OS 내장 프로그램인지 Fn 키와 그 조합 키 설정들은, 편하다면 편할 수 있는 설정이지만, 지금 그 설정 하는 방법과 지원 프로그램등은 아직 설정을 하지 못 해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HanIRC Ubuntu 채널에서 정말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고 있지만, 나름 고집 있고, 그래서, 그 분들이 알려 주시는 것 말고도, 다른 여러 방법으로 나만의 세팅을 조금씩 설정 하고 있습니다.
전 아직 수준 낮고, 리눅스의 기초도 모르는 초심자입니다. 하지만, 정말 Ubuntu를 선택 한 게 옳은 선택이었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이젠, 불법 프로그램이나 MP3 같은 것은 듣고 싶지도 않고, 제가 제 돈 주고 당당하게 산 음반 듣고, 당당한 권리를 주장하며, 떳떳하게 살고 싶습니다.
Active X, 이용자 입장에서 설치 및 편리한 이용, 좋습니다. MS Windows의 수 많은 프로그램 호환성, 좋습니다. 하지만, 그 편리함을 버리게 만들고, 유저를 괴롭히는 스파이웨어, 백도어, 바이러스, 리눅스에서는 과연, 벗어날 수 있을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불법 복제 프로그램을 버리고, 당당하게 쓸 수 있는 수 많은 오픈 소스 프로그램들, 수 많은 프리웨어들로 컴퓨터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아직 Ubuntu 관련된 한국어 공식 문서가 너무 적습니다. 안 되는 언어로 검색을 해 가면서, 프로그램을 이용하기에는, 아직 일반 데스크톱용으로 쓰기에는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물론 시스템 자체가 부족하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Windows용 프로그램까지 돌릴 수 있고, 상당수의 프로그램이 아주 건재하게 돌아가고 있기에 프로그램 자체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MS Windows에서 Ubuntu.or.kr내의 문서 검색도 제대로 안 되는건, 저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꾸준히 발전할거라 믿으며, 저는 우분투 공부를 열심히 하여, 우분투를 애용하도록 할 것입니다.
위의 글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훌륭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Ubuntu는 나에게는 아직 너무 어렵다."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많이 도움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