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아날로그, 그리고 잡담

어제 밤 늦게, 뭐 아이스크림 전문점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데… 네트워크 이상으로 카드 결재 및 포인트 사용/적립이 안 된다는 소리를 듣고, 제가 태어난 80년대 중반 이전에 사셨던 분들은, 과연 이 불편함을 겪지 않고 사셨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게 되었습니다.

제 지갑에는 현금이 있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신용카드도 아니지만, 월급 통장에 바로 연결 되어 있는 현금카드 한 장으로, 거의 모든 경제 생활 하는데에 있어서, 불편함을 느끼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네트워크라도 문제가 생기는 날에는, 아예 경제 생활을 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서, 과연 우리는 디지털의 노예가 되어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컴퓨터를 좋아하고, 가장 좋은 장난감인 컴퓨터로, 게임이나 기타 프로그램을 직접 사용 해 보는 것이 취미인 저에게는, 어제 아이스크림점에서 있었던 사건이, 따끔한 교훈이 되었습니다. 도구 탓을 할 게 아니라, 도구는 단지 도구일 뿐, 그것을 이용하고 이용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도구가 없어서 못 한다는 것은, 얼마 전까지 제가 뭔가 안 되거나, 하기 싫었을 때 말하던 핑계거리였다는 것을 생각 해 보면…

이 이야기는, 위의 내용과는 별개이지만, 테스트용으로 컴퓨터에 Virtualbox를 설치 하고, Ubuntu 9.04를 설치 하고, 그 위에 넷북 리믹스를 설치 해 보려고 했는데, 계속 맨 땅에 헤딩 중이네요. 이상하게 그놈 데스크톱하고 충돌이 일어나는지… 화면이 이상해지고… 역시 넷북 리믹스는 단독 설치 해야 가장 깔끔할까 하는 생각이 무럭 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우분투를 맛 보고서, 집에 고이 잠들어 있던 iPod Photo 60GB(4G Color Photo)를 서랍에서 꺼내서, iPodLinux를 설치 해 볼까 했는데, 역시나 몇 번씩 실패 했던, 2007년 버전밖에는 없더군요. 직접 코딩을 해서 만들어야 할런지… 아직 iPodLinux의 원 코드조차 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눈 앞이 깜깜합니다. 제 iPod에서 동영상 좀 보게 해 주세요~~~

저도 한5년전부터는 직불 카드 한장만 달랑 지갑에 넣어 다닙니다.
현금을 집어넣고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죠.
있어도 한 2,3만원 정도

[quote="nike984":qwa9luc0]저도 한5년전부터는 직불 카드 한장만 달랑 지갑에 넣어 다닙니다.
현금을 집어넣고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죠.
있어도 한 2,3만원 정도[/quote:qwa9luc0]

신용카드는, 제 소비 습관이 무서워서, 아예 안 만들고 있습니다.

만들면, 컴퓨터 최소 2대는 지를 듯… 그것도, 고성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