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추리 문제입니다.(이번은 쉽습니다. ㅠㅠ)

이전 문제로 많은 분의 원성을 사서 그걸 만회하고자 급 한 문제 더 내봅니다. 이 문제는 객관식입니다^^

어떤 부자, 정치인, 회계사 셋이 종종 사우나에서 만나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이것을 알고는 이 사람들의 모임에 일부러 접근하여 이들의 검은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평소에 이런 비밀을 알아내어 유명인을 협박하는 것으로 먹고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이 사우나 모임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그들의 비밀을 캐낸 것이지요.

그리고 그는 영악하게도 이 각각의 세 사람에게 따로따로 협박을 합니다. 그래서 이 세 사람은 자기 외에 다른 사람도 협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많이 해봤기에 이 사람은 겁 없이 협박 후에도 그 사우나 모임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얼굴을 태연히 계속 보이면 협박의 효과가 극대화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불쌍한 사람은 사우나에 들어간지 2분만에 죽고 말았습니다. 사우나 관리인이 놀라서 들어왔을 때는 이미 늦은 후였습니다. 사우나 관리인은 안에 있던 세 사람이 현장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침착하게 막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20 분 후 였습니다. 현장 조사 결과, 남자는 흉기에 찔려서 즉사했지만 현장에서 흉기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즉시 경찰은 세 사람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한 사람 씩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용의자는 부자입니다. 이 사람은 현장에서 CD 플레이어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 용의자는 정치인입니다. 이 사람은 현장에서 보온병을 갖고 있었습니다.
세 번째 용의자는 회계사입니다. 이 사람은 현장에서 책 두 권을 갖고 있었습니다.

사우나 관리인이 오기 전까지 현장에서 나간 사람이나 들어온 사람은 없었습니다. 죽은 사람은 이 세 사람이 힘을 합쳐 덤벼도 이기지 못할 정도로 힘이 센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세 사람은 서로가 협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이 중 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그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범인과 간단한 이유만 써주세요^^

전 2번 정치인
보온병에 음료수 안에 약을 타서 먹였을 수 있고
같은 병 안에 흉기를 숨겼을 수도 있죠.

시나리오로 짜자면 일단 말빨로 속여서 약 먹이고 힘 빠지면 보온병에서
흉기 빼서 죽이고 보온병에 다시 숨기면 되겠죠.

정치인이 보온병에 뾰족한 얼음을 담아 두다가 그걸로 찔러 죽이고
얼음은 녹아서 없어졌음.

[quote="esrevinu":3oez4pxx]정치인이 보온병에 뾰족한 얼음을 담아 두다가 그걸로 찔러 죽이고
얼음은 녹아서 없어졌음.[/quote:3oez4pxx]
오 가장 그럴듯 하네요.
하지만 기소는 안될듯. 증거불충분.

[quote="esrevinu":2vye4b2w]정치인이 보온병에 뾰족한 얼음을 담아 두다가 그걸로 찔러 죽이고
얼음은 녹아서 없어졌음.[/quote:2vye4b2w]
꼭 얼음으로 찌를 필요도 없이 보온병 자체로 때려도 꾀 충격이 클것 같은데요

[quote="masoris":20oliyid][quote="esrevinu":20oliyid]정치인이 보온병에 뾰족한 얼음을 담아 두다가 그걸로 찔러 죽이고
얼음은 녹아서 없어졌음.[/quote:20oliyid]
꼭 얼음으로 찌를 필요도 없이 보온병 자체로 때려도 꾀 충격이 클것 같은데요[/quote:20oliyid]

헐,…

저도 위분들과 같이 보온병속애 담아온 얼음 송곳이라 생각 하지만…
보온병으로 때려도 충격이 클 것 같네요…

문제는 … 얼음 송곳이라면 그 흉기에 대한 증거를 어떻게 확보를 하냐가 문제군요…

범인 부자!! 몰 가지고 있던간에…돈이라면 물불안가리는 사람이 부자가 되므로!!

정치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진 안치만 눈치를 많이 봄…

회계사는 견적 때려보고 저넘 죽이고 감방가느니 걍 있는게 좋겠다 생각했을수도…

어떻게 죽였으냐는 경찰서가서 몇대 맞으면 다 불게되어 있심…

-_-; Dust님 덧글 덕에 다시 산으로 가는…ㅋㅋ

이번엔 일찍 정답 발표하겠습니다.

정답은…

esrevinu님이 맞추셨습니다^^

OTL…농사나 지어야지…

뾰족한 것에 찔리고 흉기가 발견되지 않으면 보통 얼음이더군요.
예전에 어떤 추리 스토리에서 고드름으로 살해한 이야기를 본적이…

그런데 좀 더 리얼하게 생각해보면,
보온병에 있던 뽀족한 얼음에도 피가 묻었을 테고…
얼음칼을 바로 보온병에 넣었다면 혈흔이 보온병 안에서 조금이나마 발견되지 않을지…

보온병에 넣지 않고 녹아 없어지게 버렸다면 분명 손님 중 하나가 피묻은 얼음을 목격했을테니
정황상 수사해나가다 보면 보온병을 가진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배는 산에서 하늘로…)

[quote="떠돌이":1a8y18um]-_-; Dust님 덧글 덕에 다시 산으로 가는…ㅋㅋ[/quote:1a8y18um]제가 뭘… 어쨌다고 ;;

[quote="tinywolf":1a8y18um]뾰족한 것에 찔리고 흉기가 발견되지 않으면 보통 얼음이더군요.
예전에 어떤 추리 스토리에서 고드름으로 살해한 이야기를 본적이…

그런데 좀 더 리얼하게 생각해보면,
보온병에 있던 뽀족한 얼음에도 피가 묻었을 테고…
얼음칼을 바로 보온병에 넣었다면 혈흔이 보온병 안에서 조금이나마 발견되지 않을지…

보온병에 넣지 않고 녹아 없어지게 버렸다면 분명 손님 중 하나가 피묻은 얼음을 목격했을테니
정황상 수사해나가다 보면 보온병을 가진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배는 산에서 하늘로…)[/quote:1a8y18um]
이왕 하늘로 간 김에 좀더 확장해보자면…

사실 보온병 안에 얼음이라는 것 자체가 코메디입니다.
얼음으로 누군가를 살해하려면 상당히 날카로운 면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목처럼 부드러운 부분이라 할지라도 파고 들려면 상당한 힘이 필요하므로, 끝이 날카롭거나 충분히 단단해야 합니다. 이 말은 얼음 자체가 두껍지 않다라는 말입니다. 원뿔형이라고 생각을 하더라도 보온병에 들어가야 하므로 부피와 길이 제한이 생기고, 게다가 아무리 보온병에 넣었다고 하지만 사우나라는 설정. 두껍지 않고 그리 단단하지도 못한 얼음이 보온병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결국 이것부터가 말이 안되는 이야기가 되어버립니다. 보온병에서 녹다만 얼음 꺼내서 찔러봐야 목에 상처내는 정도에 불과할듯…

그리고 피에 관련된 부분은 사용한 얼음을(만약 얼음이라면) 다시 보온병에 넣지 않는 한 증거로 채택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우나이므로 물도 많고 땀도 다 섞이고… 그리고 사건 발생후 20분이나 지나서 경찰이 도착했으니 얼음이 남았을리가 없습니다. 결국 남은 건 진술… 세 사람은 각자 협박을 받고 있었고, 다른 사람이 협박을 받고 있었다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진짜 범인을 제외하고는 진실을 말할 것입니다. 그럼 2대 1의 결과로 한 사람이 중복 지목되지만, 이 역시 진술에 의존한 것이므로 결정적인 증거로는 부족.(우리나라에서는 진술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만…)

만약 명탐정 코난같은 것이 아니라, 미드 수사물이었다면 수사가 진행되어 경찰이 세 사람 모두 협박을 받고 있었음을 밝혀낸다면, 죄수의 딜레마 이야기까지 갈 수도 있겠군요. 음… 그러고보니 경찰이 오기 전까지 셋이 입을 맞출 수도 있겠군요. 범인이 왜 죽였는지에 대해 설명을 한다면, 서로 협박을 받고 있었음을 이야기할테고… 그리하여 입을 맞추나…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염원하며 이 이야기를 우주로 날려보냅니다.

보통 추리소설을 보면

단단하기는 얼음하고 비교해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드라이 아이스"를 사용하더군요.

빨리 기화가 되기때문입니다.

퀴즈니까 가능한거지…

현실에서는 얼음으로 만든 무기라는게…생각보다 튼튼하지도 않고, 미끄러워서 힘을 주기도 힘들지요.
보온병에서 꺼내자 마자 열을 받으면 날카롭거나 얇은 부분은 몇초만에 녹기 시작하고…

그보다는 소형 액체질소 운반용기를 가져와서 뿌려버리는것이…죄송…

갑자기 추리 소설이 읽고 싶어 지네요…

국정원에서도 추리 장을 만즐어 서비스(?) 하는데… 혹시 궁금 하신 분은 한번 가보세요…

[url:3i0bv781]http://www.nis.go.kr/app/open/quiz/list#[/url:3i0bv781]

회계사 정체가 사실 The Paper!! -_-; (R.O.D 를 보신분만 이해하실듯)

CD플레이어에 있는 CD를 두동강 내서 나이프로 쓰는건 어떨까요?
부자니깐 필요할때 둘로 쪼개서 나이프로 쓸 수 있는 특수 CD를 만들었다거나…

너무 쉽네요.

보온병속에 뾰족한 얼음을 넣어서 찔러 죽인겁니다.

그래서 답은 2번 정치인.

다음번엔 더 어려운 문제로 내주세요.

!!!
이미 답이 나왔다니ㅠㅠㅠ

근데 살인은 둘째치고, 세 사람은 왜 그딴 것들을 들고 사우나에 들어갔을까요?
보온병, 시디 플레이어, 책…
사우나에서 전혀 쓸모없는 것들인데… -_-;

예전에 제가 본 책에는 암염 총알도 있더군요.
(지금 생각해 보니 관통해버릴 것 같은데…그렇지 않더라도 모래나 돌조각이 남을 듯)

어렸을때 읽었던 추리 퀴즈 책에는…
밀실에서 드라이 아이스를 이용한 살인도 있었죠. 이산화탄소를 과도하게 만들어서 질식시키는…
(CSI에서 비슷한게 나오긴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