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리눅스는 64비트 지원이 무척 빠른 OS이고 오픈소스 진영의 특성상 대부분 64비트용으로 새로 컴파일만 하면 되지만(물론 ‘그까~이거 컴파일’ 할 정도로 간단한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MS 윈도우 진영까지 포함해 실질적으로 64비트의 성능을 온전히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널리 퍼지고 모두들 64비트를 사용하게 되어 결국에는 32비트 지원이 중단되는 시기가 언제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제 경우 전에는 컴퓨터 업그레이드에 다소 조바심을 내었는데(이젠 마이너 업그레이드는 불가능이고 하자면 몽땅 다 갈아야 합니다.) 지금은 ‘이대로도 잘 돌아가고 쓰는 데에 지장 없는데 한계에 다다를 때까지 그냥 써보지 뭐’ 이러고 있습니다.
인텔이 돈좀 벌어보겠다고 범용 PC시장에 투입한 Atom CPU 때문에 적어도 데탑리눅스와 윈도우 플랫폼에서 64비트 시대는 최소 5년안엔 안올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지금 Atom이 생산중단될 경우고요, 계속 생산이 될 경우 이번에 넷북 계열들이 결정적으로 윈도우에서 XP -> Vista 이주를 발목잡은것처럼 차후에도 64비트 이주를 발목잡을겁니다. (뭐 비스타는 그것 말고도 문제가 많았지만, 결정적으로 OEM 시장에서 XP Licence를 살려놓음으로써 MS정책에 혼선을 일으킨게 가장 컸죠. 넷북같은 저사양 시스템의 재등장만 아니었다면, 사실 비스타의 사양 문제도 적어도 데스크탑 분야에선 여태까지와 큰 다른점이 없으니깐요.)
이럴때 맥 플랫폼이 부러운게, 그쪽은 Steve Jobs 가라사대 "새로운게 나왔으니 이리로 옮겨라~" 하면 사용자들이 우~ 하고 몰리잖아요? 불과 엊그제 몇백만원 주고 구입한 신형 맥인데 갑자기 "앞으로 우리는 PPC 버리고 인텔로 간다" 라는 잡스의 한마디에 불과 구입한지 4년만에 지원대상에서도 빠져버려도 별 탈이 없으니 말입니다.
리눅스는 위에도 말씀하셨지만 이제 64비트로 써도 불편한 점이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플래시도 64비트로 개발되고 있는 판이니…바이너리만 배포되는 프로그램이 거의 쓰이지 않는 리눅스의 특징이겠지요. 근데 사실 ‘한글’ 같은 프로그램을 쓰려고 하면 역시 머리아파지긴 합니다…=_=
맥은 시장에 있는 모든 하드웨어와 OS를 한 제조사가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당장 SL 다음 버전부터 "이제 우리는 64비트만 지원함. 기존 시장에 있는 32비트 맥 쓰는 사람들은 구버전을 계속 사용하든지 컴퓨터를 새로 사셈"해버리면 대부분 새로 사버리는… 그런 곳이라.(근데 생각해보니 최신 맥 제품 중에는 64비트를 지원안하는 하드웨어가 없겠군요)
아마 맥이 64비트 OS만 지원한다면, 포토샵이나 다른 서드파티 독점 소프트웨어 공급자들도 "울며 겨자 먹기"라도 64비트용으로 만들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윈도 진영이 옮겨가기는 제일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리눅스는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가 적어서(독점 소프트웨어가 적어서), 맥은 지원하는 하드웨어가 적어서 64비트로 이주가 빠르겠지만… 지원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엄청나게 많아진 윈도로서는 아무래도 이동 속도도 한참 걸릴 것 같습니다. 그만큼 공룡이 된 것이겠죠.
결국 윈7 다음에 나오게될 윈도 7.0의 경우… 64비트만 지원한다면 망하거나, 대박이거나 둘 중 하나가 되겠지요. 그런데 앞으로 또 5년 후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quote="draco":uhf0zwgl]MS가 말하길 윈도7이 32비트와 64비트를 같이 내놓는 마지막 윈도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후부터는 64비트만 내놓겠다는 의미 같은데,
그랬다간 가칭 윈도8은 망하거나 64비트 대중화를 조금 앞당기거나 둘중 하나가 될듯 합니다 -_-; (전자가 더 유력)[/quote:uhf0zwgl]
아마 32비트용 XP모드가 포함된 윈도우8이 아닐까요?
그러면 95의 Win16을 XP가 Win32로 다 전환시켰듯이 윈도우8은 Win64로 전환을 앞당기는데 크게 공헌하리라 생각합니다.
바로… 게임의 힘이죠. 제작되는 게임들은 최신 DX를 사용할테니 ㅋㅋ
뭐 윈도를 제외하고 다른 데스크탑 OS들은 거의 64비트로 전환해도 문제없을 정도가 되었으니…
이 글타래는 윈도우만을 생각하고 질문하신거겠지요.
그리고 윈도우 모바일은 계속 다중 플랫폼을 지원하도록 확대되겠지요.
윈도우가 64비트만 지원하는 거지 모바일은 언급이 없었으니까. 모바일의 컴포넌트들이 더 늘어서 32비트에서는 모바일만 설치해도 사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quote="tinywolf":2aryxcmy][quote="draco":2aryxcmy]MS가 말하길 윈도7이 32비트와 64비트를 같이 내놓는 마지막 윈도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후부터는 64비트만 내놓겠다는 의미 같은데,
그랬다간 가칭 윈도8은 망하거나 64비트 대중화를 조금 앞당기거나 둘중 하나가 될듯 합니다 -_-; (전자가 더 유력)[/quote:2aryxcmy]
아마 32비트용 XP모드가 포함된 윈도우8이 아닐까요?
그러면 95의 Win16을 XP가 Win32로 다 전환시켰듯이 윈도우8은 Win64로 전환을 앞당기는데 크게 공헌하리라 생각합니다.
바로… 게임의 힘이죠. 제작되는 게임들은 최신 DX를 사용할테니 ㅋㅋ
뭐 윈도를 제외하고 다른 데스크탑 OS들은 거의 64비트로 전환해도 문제없을 정도가 되었으니…
이 글타래는 윈도우만을 생각하고 질문하신거겠지요.
그리고 윈도우 모바일은 계속 다중 플랫폼을 지원하도록 확대되겠지요.
윈도우가 64비트만 지원하는 거지 모바일은 언급이 없었으니까. 모바일의 컴포넌트들이 더 늘어서 32비트에서는 모바일만 설치해도 사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quote:2aryxcmy]
음, 글쎄요. 더 완성도가 높아져서 나오지 않을까요. snow leopard 같은 경우만 봐도 운영체제를 32비트로 실행하든 64비트로 실행하든 어플은 32/64비트 둘 다 실행할 수 있습니다. 유연하죠. 윈도우즈도 시간 나면 이런 식으로 갈 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윈도우즈 8 혹은 미도리가 나오는 시점이 리눅스/맥과 한 번 크게 겨루게 되는 때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