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우분투 피씨 1대, 집에 우분투 피씨 1대가 각각 있습니다. 음악파일 및 기타 개인 자료같은걸 주로 외장 usb 하드에 담아서 집과 직장 피씨에 복사를 번갈아하면서 사용합니다.
근데 이게 소유권 문제가 좀 거시기 해서 말이죠;;;;
직장 피씨와 집 피씨의 계정 명이 서로 다르고, 집 피씨에 연결해서 제 계정으로 A라는 디렉토리를 만들고, 회사 피씨에 연결해서 A 디렉토리 밑에 파일을 복사하려고 하면 안되네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디렉토리의 other 소유권을 writable로 해두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데요…
뭔가 깔끔하지 않은 느낌이랄까요;;;
예전 윈도우즈를 사용할 때는 그냥 fat32로 포맷해서 어디서나 소유권 문제없이 파일 복사/삭제가 가능햇는데… (물론 fat32야 파일 소유권 개념이 없으니;; 우분투로 넘어오고 나서 이게 은근 신경쓰이네요…
사용자 계정이라는 것이 결국은 UID라고 부르는 숫자를 통해서 식별합니다. 파일 시스템에 디렉토리나 파일을 생성하고 그 주인이 (예를 들어) lbird라는 아이디였다면, 실제 파일 시스템에 기록되는 것은 lbird라는 이름이 아니고 lbird라는 아이디의 UID(그니까 숫자일뿐)입니다. 그 파일 시스템을 실제로 읽게 되는 OS가 자신의 /etc/passwd에 적혀 있는 <username>:<UID> 관계를 읽어서 그 UID가 lbird라는 사용자라고 출력해주는 겁니다.
그러니 이런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컴A에 a라는 계정이 있고 /etc/passwd에 적혀 있는 a의 UID가 1004입니다.
컴B에 b라는 계정이 있고 /etc/passwd에 적혀 있는 b의 UID가 1004입니다.
컴A에서 USB 하드에 디렉토리 tmp를 생성합니다. 해당 디렉토리 tmp의 소유주 UID는 1004로 기록됩니다. USB 하드는 a라는 이름 같은 거 모릅니다. 하드를 컴B에 연결하면 tmp의 소유주 UID가 1004이므로 /etc/passwd에 UID가 1004인 계정이 b라는 이름임을 알아냅니다. 따라서 컴B에서 살펴보면 tmp라는 디렉토리의 소유주가 b라고 나옵니다. a나 b라는 이름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UID입니다.
다른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컴A에는 a, b라는 이름의 두 계정의 UID가 1004, 1005이고,
컴B에는 a, b라는 이름의 두 계정의 UID가 1005, 1004입니다.
컴A에 연결된 하드에 소유주가 a인 파일을 만듭니다. UID는 1004로 기록됩니다. 하드를 컴B로 옮깁니다. 여기에서 1004는 b의 UID입니다. 그러니 파일의 소유주는 b라고 나옵니다. 다시 한번! 중요한 것은 UID입니다.
마운트를 할 때 소유권과 퍼미션을 지정해줄 수 있습니다. 아래는 버추얼박스에서 공유 폴더를 마운트하는 방법인데 변형하여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uote:4e0ujv93]사용자 계정의 uid와 gid는 공유 폴더의 소유권을 지정하는 부분으로, cat /etc/passwd 명령어로 확인할 수 있으며 'uid=jaesung,gid=jaesung’과 같이 실제 소유자 이름과 소유그룹의 이름을 입력해도 된다. dmode와 fmode’는 공유 폴더의 디렉터리와 파일의 퍼미션을 지정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