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danawa.com/News_List_View.p … eq=1578210
신흥주자라는 단어때문에 이런 것인가요…ㅎ
맥빠만 보이는 것인지 아니면 현실이 그러한 것인지…
제 눈에도 애플은 그저 신흥주자로 보이는 군요. 아 신흥주자도 아닌가
떠오르는 다크호스정도?
음 이렇게 썼다가 욕먹을라나 ㅎㅎ
[quote="86ajh":3mifah89]신흥주자라는 단어때문에 이런 것인가요…ㅎ
맥빠만 보이는 것인지 아니면 현실이 그러한 것인지…
제 눈에도 애플은 그저 신흥주자로 보이는 군요. 아 신흥주자도 아닌가
떠오르는 다크호스정도?
음 이렇게 썼다가 욕먹을라나 ㅎㅎ[/quote:3mifah89]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오래된 회사일거에요 아마도 아니가 무지 어려서 애플사 창업되고 그러던 시절엔 세상에 없었나보네요
[quote="ahavatar":2i2tn7zu]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오래된 회사일거에요 아마도 아니가 무지 어려서 애플사 창업되고 그러던 시절엔 세상에 없었나보네요[/quote:2i2tn7zu]
애플이 Personal Computer (PC)를 먼저 개발했을 것이에요. Pirates of Silicon Valley라는 영화를 보면 애플과 마소의 역사가 나오죠.
스티브 잡스가 Xerox의 GUI를 보고 재빨리 따라서 만든 것인지 기술을 훔쳐서 만든 것인지 하죠. Xerox는 GUI랑 마우스를 보고 비웃었던 장
면이 있던 것 같네요.
그리고는 빌 게이츠도 프로그래밍 코드(?)를 베껴서 윈도우즈를 만든거고요. 예전에 봐서 기억이 제대로 안 남 ㅎㅎ
그리고 전 단지 애플을 싫어하는 것뿐 ㅎ
사실 리눅스도 마찬가지이기는 합니다.
윈도우즈는 독점해서 개조하는 것도 재배포하는 것도 금지시키고, 리눅스는 공개하면서 누구나 개조하고 재배포해도 되게 한다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신흥주자라는 말은 당연히 문제가 됩니다. -_-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초로 GUI를 시도한건 애플이 애플 II도 아니고 맥킨토시로 대성공 한 후 1년이나 뒤였습니다. 제대로 베꼈다고 보기에도 힘든 수준의 물건인데도 말이죠 (윈도우즈 1.0기준) 게다가 lisa까지 생각하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아울러:
[quote="86ajh":1hg75hx1]스티브 잡스가 Xerox의 GUI를 보고 재빨리 따라서 만든 것인지 기술을 훔쳐서 만든 것인지 하죠. Xerox는 GUI랑 마우스를 보고 비웃었던 장면이 있던 것 같네요. [/quote:1hg75hx1]
GUI라는 컨셉 자체는 애플 내부에서도 Lisa를 만들고 있을때 이미 나왔습니다. 이때 나온 아이디어의 일부는 지금 Mac OS X에서도 쓰이고 있을 정도로 자체의 완성도도 높지요. 애플이 제록스에서 따온 것은 GUI 자체라기 보다는 "데스크탑"으로 대변되는 현대 GUI의 구체적 컨셉이었습니다. 훔쳐냈다면 훔쳐냈다고도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받아냈다고 보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회사의 규모도 제록스>애플이었고 정당한 거래가 있었거든요.
애플은 당시 애플 II로 상당히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던 회사였습니다. 애플은 제록스에게 당시 돈으로 백만불 상당의 주식을 줬고, 그 대가로 제록스가 운영하던 연구기관인 PARC에서 두번의 투어를 받아냈습니다. 이 투어에서 애플이 배워가고 싶어하는건 뭐든 알려준다고 했었기 때문에 PARC는 엄청난 시간과 돈을 들인 연구결과물을 거의 고스란히 애플에게 내 주게 됩니다. PARC의 연구원들도 나중에 애플로 속속 들어가게 되죠.
그럼 왜 제록스가 그때 연구한 결과물을 애플이 달라는 대로 줘 버렸느냐 하면… PARC는 상품성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신기술만을 연구하던 곳이었습니다. 돈이나 시간이 얼마나 들어가든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보자는 거였죠. 그 자체로는 매우 바람직했습니다만… 아무튼 제록스가 만들었다는 첫 GUI도 바로 PARC에서 만들어 낸 거였습니다. Alto라는 컴퓨터가 그 결과물이었는데, 당시로는 엄청나게 혁신적인 물건이었습니다만 문제는 가격이 너무 비쌌습니다. 당시 돈으로 무려 4만불이나 했었죠. 이 가격을 만6천불 가까이 떨어뜨린 시점에서는 이미 애플II 및 다른 싼 컴퓨터가 시장을 전부 먹어삼킨 뒤였습니다.
고로 애플이 투어를 신청한 시점에서 제록스는 내부적으로 GUI를 쓰는 이런 컨셉의 컴퓨터는 상품성 가치가 없다고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그냥 썩힐 생각이었던 기술인데 그걸 대가로 쭉쭉 성장하는 회사의 주식 백만불이라면 상당히 괜찮은 거래였죠. 물론 주식은 주식대로 상당히 이득을 내긴 했습니다만 제록스로는 이후 계속 what if…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거죠.
PARC의 연구원들이 애플로 나가 버린것도 제록스의 이런 태도 떄문이었습니다. 이왕이면 자신들이 연구한 것의 가치를 전혀 몰라주고 있는 곳 보다는 알아보는데 그치지 않고 전폭적으로 이용해 주는 곳으로 가고싶은 거죠.
[quote="86ajh":1hg75hx1]그리고는 빌 게이츠도 프로그래밍 코드(?)를 베껴서 윈도우즈를 만든거고요. 예전에 봐서 기억이 제대로 안 남 ㅎㅎ[/quote:1hg75hx1]
…코드를 베꼈다는 건 의혹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지만 정확한 증거는 전혀 없다고 알고 있구요… 윈도우즈가 욕을 먹는건… 애플과는 남의 기술을 가지고 오는 배경이 너무 달랐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원석을 가지고 왔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가공된 물건을 가지고 온거죠.
[quote:worz3moh]MS가 애플 등과 같은 신흥 주자들에 밀려 트렌드를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quote:worz3moh]
기자를 성토할 생각은 없지만 기사의 이 대목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위에 Vulpes님의 글 잘 읽었고요 전 MS를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현재의 애플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특히 인텔 CPU로 돌아선 후 이젠 그나마 있던 호감마저 없어져 버렸습니다.) 트렌드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을지는 잘 몰라도 참신한 시도들을 꽤 한 회사라는 건 인정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건 스티브 워즈니악이 있던 시기의 애플 모습이죠.
그런데 Windows 1.0이 1985년에 나왔지만 MS에서는 1983년 11월에 이미 완성되어 있었으니 (그 완성도는 뭐…) 자기네가 먼저다라고 주장했다는 얘길 본 적이 있습니다. 뭐 그게 사실이라 해도 전 ‘그래서 어쩌라고?’ 식의 반응을 보이긴 할 겁니다. 아무튼 시장에 먼저 나온 건 Win 1.0이 아니라 Mac이니까요. MS가 맥OS를 베꼈느니 하는 건 옛날부터 나왔던 얘기이고 이젠 뭐 그런가 보다 하는데 저런 기사에 대한 반응이 생각보다 뜨겁네요. (솔직히 전 이제 ‘베꼈든 말든 내 알 게 뭐냐~’ 이러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당사자끼리 해결할 일이죠.)
또 위키백과(이넘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에는 창사 시기가 MS가 몇 달 빠른 걸로 돼 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