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정보의바다..

오늘 약 3주만에 집을 나가봤습니다(식량 조달을 위한 외출은 제외) ㅅ-;;

방구석 폐인생활하면서 서버 설정 삽질만 하다보니… tcp/ip에 관심이생기고…, 어떤 책을 살까 사전조사를 위해 도서관을 갔습니다… (나가게된 이유…)

오랜만에 바깥세상을 구경해보니 새로운 감회가…

는 개풀… 더럽게 춥더군요 -_-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고픈 욕구가 솟아났지만 궁금증을 풀기위해 그 추위를 뚫고 무작정 걸었습니다 도서관이 이렇게 멀었나 라는 생각이 수없이 … …

지금생각해도 끔찍하군요 끔찍한 순간은 영원히 뒤로 미루고…;;;

여튼 도서관에가서 가장 먼저 달려간곳이 정보어쩌고 표지판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들어온 책은 tcp/ip 완벽가이드 … 책이 크다보니 가장 눈에띄더라구요 ;;

많은 사람들이 직역이라 이해하기 힘들다 라고 해서 고민 많이 했던책인데, 반가운 마음에 무턱대고 읽었습니다. 읽기시작한 시각 2시 21분. 만족할때까지 읽고 "책 괜찮은데… 이해하기 어렵지도 않고 레퍼런스용으로라도 하나 사야겠다" 라는 생각과 함께 시계를 봤더니 … .

핸드폰화면이 9:00이란 숫자를 출력하고 있네요…?

빛이안들어오고 형광등이 하두 밝아서 시간이 가는줄 몰랐습니다… 이제 배고파서 뭐좀 먹을까 한건데 … 사전조사는 커녕 완벽가이드 하나만 줄창 읽었네요…곧 있으면 도서관 마감시간이고… 해서 별 수 없이 다른 책 조사는 내일을 기약하며 책을 갖다놓으려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헌데…

여러분… 프로개래밍(오타아님,)을 아십니까…? 책을 갖다놓으려고 하던중 프로개래밍이라는 참 이상하면서도 낯익은 문구가 보이더라구요 . 네… 여러분이 짐작하신 그겁니다…

들어가자마자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는 C프로그래밍 책에이어 C# tcp/ip 소켓프로그래밍 java python C++ 알고리즘 등 너무나 익숙하고 반가운 이름의 책들이 수북히 쌓여있더군요 …

마치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만난 중학교친구 같은 반가움…

한동안 멍하니서서 … 아 도서관이 이렇게 좋은곳이었구나… 라는 사색에 잠겼습니다 … … ‘내일부턴 방구석폐인이아니라 도서관폐인이 되야지’ 라며 다짐하고 나왔네요… 하…하…

정말… 도서관은 인터넷(Internet)을 이은 제 2의 정보의 바다란걸 새삼 느꼈어요.
앞으로 자주 다녀야겠습니다… 아니 매일다녀야겠어요. 아직도 그책들만 생각하면 설레임이…

일단 머리부터 자르고… 한동안 방구석 폐인으로 살아온지라 앞머리가 입술까지 내려오는 상황… 이 상태로 책읽으려니 머리카락이 자꾸 가려서 원 -_- …

여튼 도서관은 정말 좋은곳(?) 입니다 ㅎㅎ .

전 오늘부터 도서관 죽돌이 .

ps. 도데체 어떻게 읽으면 프로개래밍이 되는것일까요… ??

[quote="Zero":18r4odw6]
ps. 도데체 어떻게 읽으면 프로개래밍이 되는것일까요… ??[/quote:18r4odw6]
도서관 서가에 적힌 표지판이 그렇다는 말씀이신지? ㅎㄷㄷ

[quote="Lbird":2hg6e85r][quote="Zero":2hg6e85r]
ps. 도데체 어떻게 읽으면 프로개래밍이 되는것일까요… ??[/quote:2hg6e85r]
도서관 서가에 적힌 표지판이 그렇다는 말씀이신지? ㅎㄷㄷ[/quote:2hg6e85r]

네 정확히 프로개래밍이라고 적혀있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