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름 관심이 있어서 나름 조금 조사 해본결과…공무원이나 정부 문제도 있지만
민원인들이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더군요.
어느 기관에 민원용 PC에 대해 민원을 넣은 내용을 보았는데
쓸모도 없고 "전문가들"이나 사용하는 불편한 리눅스 PC를 설치해서 일반인인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으니 리눅스 PC를 없애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옆에 리눅스 PC가 비어있어도 대부분 사용하지 않고 윈도 PC 뒤에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군요!
심지어 어떤곳에 공공 PC로 리눅스를 깔아두면 항의를하거나 뭐 이딴걸 설치해뒀냐며 버럭 화를 내는 분도 계신답니다.
게다가 공무원들도 관리를 못하는데다가 항의(?)때문에 귀찮아서 꺼두는 곳도 많다고하네요.
그리고 이것이 액티브X나 비표준 웹사이트의 문제도 있지만 그냥 리눅스나 파폭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생소해서 제대로 쓰질 못하는 것도 상당수더군요.
제가 윈도만 쓰는 지인들이 저희 집에 놀러오면 우분투만 깔아둔 제 PC를 쓸때 관찰을 좀 하곤 합니다.
아래에 시작이라는 버튼이나 윈도 로고가 안보여 무엇을 할지 헤매고 있거나 바탕화면에 파란색 IE 아이콘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래서 파폭을 실행시켜줘도 IE와 모양이 조금(?)다른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탭" 기능 때문에 사용을 못하더군요. 대부분 그 좋은 탭 기능때문에 짜증을 냅니다.
또한 바탕화면의 아이콘을 더블클릭하면 모래시계가 나와야하는데 다른 모양이 나오는것에대해서도 이상해하며
우분투는 실행기의 경우 진행중인 포인터(모레시계같은…)로 바뀌는데 폴더는 그게 안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주분투에서는 버그인지 갑자기 그게 죽는 현상이 있는데 다시 나타나질 않습니다.
그 결과 바탕화면 아이콘을 수십번 클릭질을 해서 동일한 어플리케이션이 수십개 떠버립니다. 또 화를 냅니다.
플래시+스크립트 떡칠을 한 사이트에 들어가면 플래시 버그로 브라우저가 갑자기 꺼지고 Xfce는 메모리가 부족하면 패널 애플릿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져있습니다.
…
전, 십년째 리눅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제 아내는 십년째 이 문제로 저를 갈굽니다.
윈도우와 리눅스 모두 처음 접하는 제 아이들도 컴퓨터에 조금씩 익숙해 지면서 저한테 뭐라 합니다.
작은 녀석이 이제 여덟살인데, 요즘 이 녀석의 가장 큰 불만은 야후 꾸러기에서 게임플러스 들어가면 "공격사이트 보고" 뜨면서 자기가 애써 배운 플래시 게임들을 할 수 없게 됐다는 것입니다. 요즘 이 녀석이 하는 걸 보면 컴퓨터 켬과 동시에 버츄얼박스에 설치된 윈도우 띄워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띄우고 플래쉬 게임(리눅스에서는 할 수 없는(?))을 합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 했는데, 수신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그 다음 단계부터 어렵고 힘드네요
전 우체국에서 기쁘게 잘 썼는데…
그런데 우체국 와우리눅스… 쓰는 것보다 이것저것 손보는데 시간을 더 보내게 되더라구요.
[quote="misari":2z21tum1]올바른 방향이던 아니던 일단, 흐름에서 비켜나면 대세를 바꾸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전, 십년째 리눅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제 아내는 십년째 이 문제로 저를 갈굽니다.
윈도우와 리눅스 모두 처음 접하는 제 아이들도 컴퓨터에 조금씩 익숙해 지면서 저한테 뭐라 합니다.
작은 녀석이 이제 여덟살인데, 요즘 이 녀석의 가장 큰 불만은 야후 꾸러기에서 게임플러스 들어가면 "공격사이트 보고" 뜨면서 자기가 애써 배운 플래시 게임들을 할 수 없게 됐다는 것입니다. 요즘 이 녀석이 하는 걸 보면 컴퓨터 켬과 동시에 버츄얼박스에 설치된 윈도우 띄워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띄우고 플래쉬 게임(리눅스에서는 할 수 없는(?))을 합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 했는데, 수신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그 다음 단계부터 어렵고 힘드네요 [/quote:2z21tum1]
국내의 웹 환경에서 '제가’는 불가능이로군요…
국내에서 리눅스를 조금이라도 보급하려면 욕심(?)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가정이라면 PC가 아닌 다른 기기인양 정체를 바꾸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XBMC나 Boxee를 맨 앞으로 내세워서 멀티미디어 셋탑박스+TV용 인터넷 서핑 기기처럼 접근하는 방법이라던가…
산업 분야라면 광고용 동영상 플레이어 or 씬클라이언트 or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이언트처럼 윈도 임베디드를 서서히 대체해나간다던가…
리눅스를 보급시키는데 현실적 방안은 리눅스임을 일부러 알릴려고 하거나 기존의 PC의 상당부분을 대체하려고 하는는 것이 아닌
다른 역할로서 다가가야 할 것 같습니다. 샤프의 우분투 단말기도 어떤면에서는 그런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체국계좌 있는 분들 거래도 하고
혹시 가시면 리눅스로도 아무런 불편없이 사용해 주는 시범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리눅스도 아무런 불편없이 웹서핑도 하고 블로그도 들어가고,
usb에 사진 하나라도 받아서 저장해주는 등등 윈도와 다름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줄 줄 필요가 있겠네요.
김프 열어서 간단한 사진 편집을 보여주는 것도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될 듯 합니다.
와우리눅스라고 하면 저도 한번도 구경을 안했는데 일반인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댓글 먼저 쓰고 댓글 보니 와우리눅스가 눈에 띄네요.
예전에 가봤을때는 무려 루트 로그인이 되어 있어서 뻥졌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우체국에 서버 돌리고 왔다는 용자분도 계셨던거 같은데…;;;
아무튼 홈폴더 아래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뻘짓 시도의 잔해가 남아 있더군요. 네이트온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윈도우즈 실행 파일들… 보고 피식 웃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아무도 건드리는 사람이 없다보니 혹 쓰러 갈 일이 생기면 편하게 쓸 수 있어서 좋더군요. 사람들이 버벅대다가 아이콘을 말도 안되게 키워 놓거나 줄여 놓은거 원상복구 하는것만 빼면 말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