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즈? 드로어즈? 이거 물건이네요...

이곳에 -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로 - 남성분들만 오신다는 가정하에 글을 씁니다.

평소에 저는 삼각 빤쮸의 꽉낌(?) 때문에 트렁크(일명 박스 빤쮸)를 선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집에 있는 빤쮸는 죄다 트렁크 빤쮸입니다. 게다가 남자의 그것은 원활한 통풍이 되지 않으면 건강한 2세를 생산할 수 없다는 이론에 공감을 하는 지라, 가끔 홀딱 벗고 자기도 했었는데요… 음,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트렁크 빤쮸의 문제는 저처럼 열이 많이 나는 사람은 알알이(?)의 밑부분에 습기가 차는 것을 막아주지 못해 열대야가 심한 여름철 새벽이나 요즘처럼 난방을 강하게 하는 겨울철 한밤 중에 간혹 땀이 차는 것을 느껴 잠이 깨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달리기 같은 과격한 운동을 하면 알알이가 정신을 못 차리고 흔들거려 거동에 불편함을 느끼기가 일쑤였죠. 그렇다고 꽉 끼는 삼각 빤쮸로 돌아갈 맘은 없었기에 불편을 감수했었드랬습니다. (그리고 남성분들은 잘 못 느끼시는 부분인데 트렁크 빤쮸가 바지 외부에 테가 드러나 보일 때가 있는데 여성분들 눈에 그게 그렇게 추해보일 수가 없다네요. ㅡㅡ;)

근데, 어제 드로즈(Drawers)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사용해보니 정말 좋더군요. 마치 여성의 거들의 그것처럼 쩍 달라붙은 스타일인데 이게 삼각 빤쮸와 트렁크 빤쮸의 장점만을 취합한 듯 해요. 물론 트렁크 빤쮸의 강력한 통풍 기능은 사라졌지만 여성분들 티빤쮸처럼 속옷의 외형이 드러나지 않는다던가 알알이 꼼짝마 기능, 처음 착용할 때 그것을 윗쪽을 향아게 확실하게 고정해 두면 땀이 차는 문제도 해소되니 마치 트렁크 빤쮸를 입은 듯 신경을 안 쓰게 되네요.

검색해 보니 요새는 이것도 무슨 유행타는 것처럼 너도 나도 추천을 하는 듯 보이는데 사실 심미적인 요소만 있었다면 저도 추천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만, 기능적으로도 만족했기에 꼭 한번 사용해 보시라고 글을 올립니다.

더헙!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여성용 속옷이라고 되어있.;

http://100.naver.com/100.nhn?docid=51783

삼각 유저(…)입니다만, 설명하신 기능대로라면 상당히 끌리는 물건이로군요. ㅎㅎㅎ.

[quote="pcandme":1wkiqn3v]더헙!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여성용 속옷이라고 되어있.;

http://100.naver.com/100.nhn?docid=51783

삼각 유저(…)입니다만, 설명하신 기능대로라면 상당히 끌리는 물건이로군요. ㅎㅎㅎ.[/quote:1wkiqn3v]

남여가 같이 입었었다고 나오는군요.

논외의 이야기입니다만, 남자로서 여자들이 입는(착용하는?) 것 중에 부러운 것들은

  1. 치마
  2. 핫팬츠 + 레깅스
  3. 끈나시… 너무 더워서… (ㅡㅡ);
    입니다. 이런 것들도 편견없이 남자도 입을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1번의 경우는, 답이 있군요. 스코틀랜드로 가면 되나요…)

제가 게이 라서인지… 드로즈 입으신 남성분 보면 므흣합니다, 흐흐 더 말 하고 싶지만 그랬다가 잘릴까봐… 그만 입 닫겠습니다, :mrgreen:

어른들만 들어온다는 가정도 하시죠 ㅎㄷ;;

전 초딩인뎁쇼. =.= ( 이제 중1되지만… )

[quote="hanbin973":q90b2nbf]어른들만 들어온다는 가정도 하시죠 ㅎㄷ;;

전 초딩인뎁쇼. =.= ( 이제 중1되지만… )[/quote:q90b2nbf]

열세살이면 각종 털나는 나이임… 고로 빈군은 소년이라능 해해

저도 어릴때 삼각 입다가 중학교 이후부터 사각을 입었었습니다.
그러다가 20대 초반에 다시 드로즈로 갈아탔는데요…
개인적으로 드로즈가 건강에 좋은건 아닌 듯 합니다.
드로즈로 갈아타고 나서 확실히 건강이 안좋아졌…(뛰쳐나감)
그렇지만 옷맵시라거나 그런 부분때문에 여전히 드로즈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건강만을 따진다면 사각이 가장 좋은듯 싶고
옷맵시를 살리면서 그나마 사각을 유지하고 싶다면
드로즈가 낫지요.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quote="koolmint":2jwaw00p]논외의 이야기입니다만, 남자로서 여자들이 입는(착용하는?) 것 중에 부러운 것들은

  1. 치마
  2. 핫팬츠 + 레깅스
  3. 끈나시… 너무 더워서… (ㅡㅡ);
    입니다. 이런 것들도 편견없이 남자도 입을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1번의 경우는, 답이 있군요. 스코틀랜드로 가면 되나요…)[/quote:2jwaw00p]
    출근 길 지하철에서 맞은편에 다리를 오므리고, 양손을 허벅지 위에 가지런히 올리고 있는 아저씨들…
    어쩌다 눈이 마주치자 노려보며 재빨리 털이 북실북실한 가슴을 한손으로 가리는 끈나시 입은 아저씨…
    핫팬츠와 레깅스를 입고 포장마차에 앉아 군대 이야기하는 남자들…
    저로선 감당이 안될 것 같네요. :D

순간 드로이드 얘긴 줄 알았어요. ㅎㅎ

어쨌든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 속옷 좀 살 생각이었는데 이름이 뭔지 몰랐었거든요.

아 이거 원래 이름이 다 있었군요.

그냥 쫄사각이라 하면 다 알길래 그건줄 알았습니다. 이거 단점이라면… 살이 찌면 팬티 늘어지는게 금방 표시나죠. 그리고 그만큼 땀을 잘 흡수해서 팬티를 자주 갈아입게 만듭니다. (혹시 다들 팬티는 하루에 한번 갈아입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