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 취직은 어떠한 의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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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중반이고 무직 상태이면서, 근근히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대학을 다니다 저와는 잘 맞지 않아 자퇴하고
학점은행제도라는 국가제도를 통해 학사 학위를 취득을 목표로 공부를 핑계 삼아 놀고 있는 상황입니다.

3개월 전에는 짧게나마 직장을 다니다가, "하고싶은 공부를 하겠다"는 핑계를 대고 나왔지만
실상은 생활적인 야근에 지쳐 도망친 것이겠죠.

요약하자면 20대 중반이면서 남들처럼 번듯하게 대학을 다니지도 않고,
그렇다고 직장을 잡고 일하지도 않는 어정쩡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전 직장을 그만두고 쉬고 있으니,
주변 지인들로부터 종종 자기 회사에 오라는 농담을 받거나
"XX에서 사람 뽑는다고 연락왔더라. 이력서 주면 대신 전달해줄께."
라는 식의 설레발 느끼게 하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분야인 경우 정말 이력서라도 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1년간 공부하겠다 하였고, 아직은 실력이 미천하니 이 시기에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력서를 달라는 소리에 큰 기대 하지 않고 어영부영 이력서를 써서 건내 준 적이 몇차례 있습니다.
마침 한 곳에서 다음주 중으로 면접을 보자고 하는 연락이 왔습니다.
업체는 큰 기업은 아니지만, 분야는 제가 근 2년간 하고 싶었던 IT분야였습니다.
일단 면접을 보고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제 마음인 것 같습니다(포인트).

사실 하고싶었던 업무의 분야이지만 이력서를 내면서도 취직에 대한 열의가 없는 상황이었고,
만일 된다면 실력이 부족하여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같이 들었습니다.(물론 되고 나서의 문제겠지만요)
또 다른 편으로 학업이 우선일까? 아니면 취직을 하여 조금 더디겠지만 겸해서 진행해야하는 것일까? 하는 잡념들도 들었습니다.

1년정도 뒤 학업을 마친 상황에서 취직을 하게 되면, 결국 지금과 같은 계열의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 1년정도 기간에 제 실력을 키우고, 학업도 마치겠다는 심산이었던 것이죠.

결론은 시작부터 제 마음을 정하지 못하여 지금 마음을 잡지 못하면 앞으로도 이런 상황에서 또 갈팡질팡하게 될 듯 합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여러분께 취직은 어떠한 의미입니까?

돈을 버는 수단
자아실현의 수단
학업의 결과
삶의 지속
등…

글쎄요.
취직, 직업, 직장…이런건 현실에 속한 개념이죠.
아무래도 자신이 이상적으로 삼고 있는, 자아성취와 힘들지 않고 수입 많은(?), 한방에 다 이루는 -_- 일은 하게 되기 힘든 법이니까요.

문제는 그런 현실이 자신에게 어떻게 와닿냐는 것인데,

그나마 나은것이 "현실에 대한 합리화"일까요, "합리적인 현실"일까요?
그것에 따라서 직업이라는 것의 의미도 달라지겠지요. ㅎㅎㅎ

여러가지 고생을 많이 하면서 자라왔긴 했지만… 늘 자신감이 없어서 몇% 부족한이 살면서 가끔 가다가 듭니다. 하지만… 자동차과를 다니면서 얼굴을 찡그리는 일도 있고 웃는 일도 있습니다. 비록 오늘 처럼 농땡이 까서 PC방에 와서 글도 쓰고 애니도 봅니다. 개인간의 차이지만… 자신의 마인드 컨트롤에 애를 먹으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봅니다. 자동차 관련 자격증이라도 따서 취업을 하고 자신의 기반을 든든히 다지고 다른 자기 개발에 투자 할 생각입니다. 물론 좋아하는 애니는 늘 보면서 하고 ^^;;

[quote="draco":1dbj60wh]그나마 나은것이 "현실에 대한 합리화"일까요, "합리적인 현실"일까요?[/quote:1dbj60wh]
둘 다 왠지 모르게 씁쓸한 것 같습니다.
인생은 :roll: 씁쓸한건가봐요.

[quote="lso0502":3vdz0jpm]자동차 관련 자격증이라도 따서 취업을 하고 자신의 기반을 든든히 다지고 다른 자기 개발에 투자 할 생각입니다. 물론 좋아하는 애니는 늘 보면서 하고 ^^;;[/quote:3vdz0jpm]

좋아하는걸 해야 되는데 좋아하는 취미가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크흑 ㅜㅜ

전 아래와 같이 분류합니다.

내가 하면 즐거운 일, 좋아하는 일은 일단 절대적으로 취미로 즐깁니다. 일로 하면 질리고 방황할 위험이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일과 약간의 관련이 있는 일을 직업으로 합니다.
보수가 좋으면 더 좋죠. 하지만 보수가 좋으면 좋을수록 그만큼 등골을 빼먹더군요.
절대로 내 가족의 여가를 즐길 것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출퇴근이 정확하거나. 아니면 굉장히 자유롭거나…

그리고 내가 맡은 바 일을 못해낸다면… 그것은 나에게 그 일을 맡긴 사람의 잘못.
맡은 일을 어떻게든 하려고 최선을 다합니다만, 주어진 근무 시간 외 시간까지 할애하지 않습니다.
근무 시간 외까지 해도 어러울 정도의 일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나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여 일을 맡긴 담당자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거죠.
물론 그 앞에서는 '죄송합니다. 제가 모자라서 해낼 수 없었습니다.'라고 사과를 합니다.

그렇게 가족이 먹고 살만큼의 경제적 형편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면서…
저축도 열심히 하고 재테크도 아내와 같이 궁리합니다.
미래를 깊게 고민하면 걱정해야할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더군요.
제 아이는 굳이 고가의 교육비를 들여서 가르치거나 하지 않고 그때 그때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을 정도만 지원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인 인생 계획은 매우 간략하게 세우고 3가지 정도의 방안을 생각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1년 단위로 단기적인 계획을 아내와 의논해서 자세히 세우는 편입니다.

결론은
저에게 직업이란… 적당히 질리지 않을 정도로 흥미로운 일이면서 가족이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형편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할까요.
지금의 직장은 먹고 살기 버거울 정도로 보수가 약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과 약간 관련이 있는 일이고, 시간 운용이 자유로운 편이라 그럭저럭 불만없이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밤샘 작업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라서 견딜만 합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일이 몰리면 힘들다고 징징대며 적당히 개기고(?) 있습니다.
물론 짬 날 때마다 혹시 더 좋은 직장이 있는지 살펴보고는 합니다. 언제 짤려도 이상하지 않은 계약직 인생이니까요.

프로그램 짜는 공무원이 있다면 "정말 하고 싶습니닷!"이랄까요…

취직이란 노동자가 자본가한테 노동력을 팔아 임금을 받겠다고 계약을 하는 것이죠.

아마도 제 얘기는 도움이 되지는 않을것 입니다만.

안하는거 보다는 낫지 않을까 해서 적어봅니다.

처음 취직하던때에, 원하던 업무를 하던 곳에 취직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그 회사가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어서 인지, 아니면 그 회사만 그런식 이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막상 일을 하다보니 이상으로 삼고 있던… 상상하고 있던 삶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이건 아닌데…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위에서 시키면 해야되더군요.

가장좋아하는걸 직업으로 삼으면 최선일 것이다. 라고 생각했던 제 생각은 틀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었습니다.
아시는 형님은 제게 ‘가장 좋아하는 일은 직업으로 삼는게 아니다’ 라는 말도 있다고 알려주시더군요.

힘들고 짜증이 나지만서두, 다른 일자리가 있다거나, 확고한 계획이 있지 않는한.
일자리를 박차고 나오기는 힘들더군요.
그리고, 어딘가에 소속되어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도 나름 괜찮더라구요.
저도 제 마음안에서는 자동적으로 현실과 타협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아주 많은 사람들은 힘들어 하면서도 먹고살기 위해 취직을합니다.

정말 하고 싶은말은, 세상에는 아주 많은말이 있습니다. 격언, 위로, 명언 등등
그리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있고, 주위에 조언을 구하고자 하면 오만말이 다 나올것입니다.
이거다! 싶은길을 마음속에서 만들어 내셔서 강력하게 밀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절대로 양치기 소년이 될려는건 아닙니다만, 이번이 정말로 하고싶은 말 입니다. ㅎㅎ
그 회사에 대해 알아보고 정~ 말로 회사 분위기 및 업무분야가 좋다고 생각되시면 취업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회사를 포기하시고 원래 가실려고 했던 길을 착실하게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으실 겁니다.
어쩌다 보니 했던 말을 또 하게 되는데, 사람의 인생은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무엇이 인연이고 무엇이 악연인지,
어떤것이 기회이고, 어떤것이 위기인지 보통 그 당시에는 모르고 살아가며, 지나고 나서도 잘 모르는경우도 많습니다.
마음이 가는데로 확~~ 질러버리시지요.
그럼에도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마음이 망설이고만 있다면, 고민고민 하지 마시고 쏵~ 다 털어버리고 하루 정도
가까운곳이라도 머리를 식히러 다녀오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20줄 정도만 슬려고 했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그렇지만 제가 글을 쓰면서 했던 생각의 양에 비해서는 짦은 글이기에
조금만 살이 잘못붙여져도, 제가 전해드릴려고 했던 의미와는 다르게 받아들여 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quote="tinywolf":39qvq3cx]그리고 내가 맡은 바 일을 못해낸다면… 그것은 나에게 그 일을 맡긴 사람의 잘못.
맡은 일을 어떻게든 하려고 최선을 다합니다만, 주어진 근무 시간 외 시간까지 할애하지 않습니다.
근무 시간 외까지 해도 어러울 정도의 일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나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여 일을 맡긴 담당자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거죠.
물론 그 앞에서는 '죄송합니다. 제가 모자라서 해낼 수 없었습니다.'라고 사과를 합니다.
[/quote:39qvq3cx]

살면서 주어진 일을 못하면 그건 내 잘못이다. 라는 인색이었는데
점점 더 살면서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것 같습니다.
전 더 관대해지고 싶네요 :lol:

[quote="parxisan":1w40q6a5]취직이란 노동자가 자본가한테 노동력을 팔아 임금을 받겠다고 계약을 하는 것이죠.[/quote:1w40q6a5]
정말 파는건가요? 아니면 착취당하고 당근 받는건가요?

[quote="autowiz":1w40q6a5]어쩌다 보니 했던 말을 또 하게 되는데, 사람의 인생은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무엇이 인연이고 무엇이 악연인지,
어떤것이 기회이고, 어떤것이 위기인지 보통 그 당시에는 모르고 살아가며, 지나고 나서도 잘 모르는경우도 많습니다.
마음이 가는데로 확~~ 질러버리시지요.[/quote:1w40q6a5]

인생이란 계획대로 되지도 않고, 정말 흘러가듯이 사는 것 같네요.

죽지못해 해야하는 유일한 선택이다.

tinywolf 님 말씀에 공감이 가는군요…

자신이 아무리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고 해도 그게 '일의 영역’에 들어가면 지겨워지고 피곤해지기 마련이지요.

물론 그것을 극복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열정’을 가지고 말입니다.

저는 30대 초반인데, 나이가 들 수록 이 '열정’이 사그라드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자꾸 현실과 타협하게 되고, 내가 죽도록 좋아해서 평생하고 살아야지 했던 것들에도 열정을 조금씩 잃어가는 걸 느낄 때는 좀 씁쓸하더군요. 이러기엔 아직 너무 젊지만요! ㅎㅎ

그래도 열정이라는 건 불과 같은 거라 꺼지지만 않게 잘 관리하다가 입으로 바람만 솔솔 불어 넣어 주어도 또 금새 타오르는 것이라, 어떤 것을 하든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에 대해 열정만 가지고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인생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ㅎㅎ.

취직의 의미에 관한 저의 생각은, 취직이란 이상적으로는 자아실현으로 가는 첫 관문이고, 현실적으로는 먹고 살 수 있는 기반이며, 사회적으로는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수단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학업에 몸담고 있는지라 피부에 와닿는 취직이라는 의미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

이거 본 포럼에는 인생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데, 어린 놈이 괜히 나선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o^

그것이 바로 제가 가장 궁금한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하나의 관문이자, 삶의 지속을 위한 수단? 이라는 생각이 더 크게듭니다.

안녕하세요. Seony입니다.

늘 뭔가 뜻있고 메시지가 담긴 댓글보다는 현실을 추구하는 제 성격상, 좀 현실적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20대 중반에 있어서의 취직이란 곧 결혼을 하기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취직이 되고나서야 "이제 결혼을 할 차례군"이라고 마음 먹었었습니다. 그리고 곧 결혼할 여자를 만났습니다.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제가 결혼할 수 있는 남성의 스펙을 갖추게 됐기 때문에 결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를 막 제대하고 빈둥대던 시절 컴퓨터를 사기위해 알바를 했습니다. 뭐 다들 그렇죠. 피씨방 알바도 했고 정동진에 있는 크루즈라는 배 모양의 호텔을 짓는 공사장에서 노가다도 했었구요. 복학을 하려던 찰나에 마침 큰 건설회사에 우연히 들어가게 됐습니다. 낙하산이었죠. 어머니가 회사 사장님하고 좀 아시는 사이었습니다. 막상 들어가서 보니까 큰 회사는 아니었구요.

정말이도 적성에 맞지않는 일이었습니다. 평택과 군산에 있는 탱크터미널의 공정을 스케쥴링하는 일이었는데, 같이 일했던 사무실 사람들은 일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일 얘기만 하는 것이 이해할 수가 없었죠.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적성에 맞지않는 일이라구요.

한 1년 다녔는데 친한 친구한테서 사업 한 번 해보자는 제의가 왔었습니다. MMORPG를 기반으로 하는 광고시스템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는데 그것을 특허로 출원하고 한 번 해보잡니다. 저랑 친구는 돈도 땡전 한 푼 없이 그냥 아이디어만 좋으면 다 된다고 생각했죠. 그때 또 배웠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돈이 없으면 사업할 수 없다는 사실을요. 좀 더 추가로 설명을 드리자면, 특허를 출원했는데 승인이 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NC소프트를 비롯한 몇몇 게임사와 접촉을 했었습니다만 NC소프트측 직원의 답변을 말씀드려보자면 "시대를 앞서나간 아이디어라서 적용시킬 수 없다"였습니다.

본의 아니게 제 얘기를 하게 됐는데요, 제가 드리고 싶은 부분은 여기서부터입니다.
우연히 아주 우연히 새마을금고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대출 및 여수신 업무 / 보험 / 자금운용 등의 업무를 했는데, 여지껏 리눅스 밖에 모르고 살았던 저에게는 또 하나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발견했던 것이죠. 저는 리눅스랑 컴퓨터 만지는 일 외에는 상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약 3년간 일하면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그 재밌는 리눅스 그만두고 금융관련 공부를 하기시작했었구요. 미국에 유학올 때까지만 해도 금융관련 공부를 하겠다고 왔던 겁니다.

어쨌든 새마을금고에 입사하고 난 뒤로부터 "이제 결혼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취직 전의 저는 분명히 가진 것 하나 없고 아는 것 하나 없고 배운 것 하나 없는 이도저도 아닌 사람이었거든요. 결혼하시고 싶으면 취직해야합니다. 결혼하고 나서요? 처자식 먹여살릴려면 직장 있어야합니다. 일단 현재로서는 그게 저한테의 취직의 의미입니다. 그게 현실이구요.

제가 처음 직장에 들어와 하던 고민과 많이 흡사하군요.

하고 싶은것과 해야하는 것 사이에서 참 많이 고민했었는데,

이젠 마음이 편안합니다.

저역시 내 개인적인 시간과 가족의 시간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이걸 해내면 회사내에서 큰 보상을 주거나 인정받는다 해도,

내 개인적인 시간이 너무 많이 빼앗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회사 다니며 틈팀이 하고 싶은 공부 계속 할 수 있습니다.

자기 마음 먹기 달렸지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결국엔 할 수 있습니다.

직장., 매우 중요합니다. 직장에서 주는 돈과 직장에서 하는 일은 동급으로 중요합니다.

직장에서의 일 + 월급 = 개인적인 시간 + 하고싶은 것들
입니다.

결국 어느 한쪽에 올인하거나 너무 많은 비중을 두면, 행복할 것 같지 않습니다.

둘 사이의 균형을 적절한 상황과 시간에 맞게 조율하며 살면, 그나마

제나름의 인생 최적화가 아닐까 합니다.

한달정도의 장기 출장후 시원하게 2일 휴가 내고 주말까지 껴서 4일 쉬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회사에 많이 투자했다 싶으면, 눈치 볼 것 없이 꼭 개인적인 시간에 보상을 줘야합니다~ 꺄아~~~

Tinywolf님의 의견과 유사합니다.

제가 즐기는 일은 취미로두는게 좋습니다. 일로하면 지겨울 때도 있고

내가 이걸 좋아했던가 하기도 하니깐요

그래서 전 직업은 시스템엔지니어로 두고 개발은 취미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의 제 직업이 천직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취미와 관련성도 어느정도 있고 제가 취미를 즐기기위한

경제적환경을 만들어주고 새로운 시야를 갖게도 해주는

어찌보면 제 행복을 위한 실리적인걸 취하는 수단이겠죠

무엇보다 사회생활 10년 정도 하다보니 확실히 경제적인

면을 무시 못하겠더군요. 직업은 제가 원하고 즐기는 것을 위한

필수적인 밑바탕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란거죠.

요약하면 경제적 요건 때문입니다.

제가 즐겨할 수 있는 게임을 사고 우분투 포럼에서 글을쓰고

공유하고 즐기기 위해서 무시못할 요소인거죠.

P.s: 분도님 그래서 멸치잡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