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걸 해봤습니다 - USB 인증을 통한 ssh fuse 마운트

저는 평소에 작성하는 문서나 자료들을 '한 서버’에 몰아서 담아놓습니다.

사용하는 데스크탑들에서는 늘 문서 폴더에 fstab로 samba계정에 마운트를 해왔는데요.

제 데이타로 접근하는 삼바 계정과 암호를 컴퓨터에다 적어놓는 습관이 영 마음에 걸렸습니다.

컴퓨터를 한대만 쓰면 상관 없지만, 이컴퓨터 쓰다 또 저컴퓨터 쓸때도 있고 또 암호를 왠지 컴퓨터에다 적어놓는거 자체도 기분이 좋지가 않고 그렇다고 주기적으로 바꿔주자니 귀찮고…

때마침 13.04로 깔아보니 더이상 fstab에서 samba 마운트가 작동을 하지 않길래…

깔끔하게 samba를 포기하고 ssh를 통한 fuse마운트를 시도해보게 되었습니다.

13.04에서도 fstab에서 fuse가 잘 작동하는거 같지가 않아서 init.d에 마운트 스크립트를 직접 짜서 넣게 되었는데요.

해보던 중에…어차피 ssh로 자동 연결을 하려면 privite_key가 있어야 하고, 저는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니 USB에 넣고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주정도 이런 저런 실험을 해본 끝에 USB를 꼽고 켜면 알아서

  1. USB가 꼽혀있는지 확인해보고
  2. 그 USB가 마운트되어져 있으면 바로 ssh fuse mount를 시도하고,
  3. 아직 마운트가 안됬으면 USB마운트를 먼저 한 뒤에 fuse mount를 하고,
  4. ssh를 통한 fuse mount가 되면 알아서 privite키를 새로이 바꿔주는

스크립트를 짜게 되었습니다.

이로서 저는…

a. 암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도 자동으로 제 서버에 마운트를 해서 사용을 할 수 있고

b. 제가 집을 나오더라도 누가 제 자료들을 살펴보고 싶어도 살펴볼 수가 없으며,

c. 우분투가 깔린 어느 컴퓨터에서든지 부담없이 제 자료를 오픈해서 쓸 수 있고,

d. 매번 컴퓨터를 켤때마다 알아서 key를 바꿔주는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형 회사에서나 구축할법한 로그인 시스템을 이리도 간단히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이 운영체제를 쓸 수 있게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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