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루시드 링스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버그투성이 unzip 을 지우고 하디 헤론에서 쓰던 unzip-5.52 버전을 설치하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먼저 시냅틱 꾸러미에서 기존의 언집을 완전히 삭제하거나 아니면 터미널에서 삭제해야 합니다.
[code:1eao83bc] 터미널에서는
sudo apt-get purge unzip 처럼 하면 관련된 압축유틸리티도 같이 제거됩니다.[/code:1eao83bc]
그리고 나서 예전 버전의 언집 파일을 설치하는 거죠. 예를 들면 sudo dpkg -i unzip-5.52.deb 처럼요.
또한 버그투성이 언집을 삭제할 때 같이 제거된 압축 프로그램 (file-roller 등등 자기 환경에 맞게)을 다시 설치해야 합니다.
이렇게 한 뒤 시험삼아 우분투 시스템에 있는 한글이름 파일을 압축해보니 압축프로그램에서 한글이 정상으로 잘 보입니다.
그리고 엠에스 윈도우에서 만든 집파일 등은 언어설정이 달라서 깨져 보이게 되므로 둘 사이를 구별할 수 있죠.
이제 압축 프로그램에서 이름이 깨져보이는 파일들은 그냥 보통처럼 압축을 풀어주면 되고, 글씨가 깨져 보이는 파일들은 터미널에서 unzip -O 옵션으로 언어코드를 맞춰서 풀어주면 됩니다.
엠에스 한글 윈도우에서 만든 집파일만 생각한다면 kozip이나 패치된 언집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글자가 깨지는 파일이 꼭 엠에스 한글 환경에서 만든 집파일이라고만 생각할 수 없으므로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언집에 아무 패치도 하지 않고 언어코드를 알아내서 쓰는 겁니다.
그리고 더 좋은 방법은 압축할 때 rar 나 7-zip 같이 언어코드를 기억하는 놈으로 압축하는 거죠.
아니면 tar.gz 나 tar.bz2 를 쓰면 대부분 리눅스에서 만든 파일이라고 인식할 테니까 utf-8 환경이겠거니 생각하겠죠.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좋은 건 언집이 스스로 압축파일의 언어코드를 읽어내고 그걸 알아서 풀어내면 딱 좋을텐데 과연 그런 날이 오기나 할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은 예전버전 언집을 업데이트에서 지키는 일입니다.
시냅틱 꾸러미 관리자나 터미널에서 패키지 고정을 해야 합니다.
터미널에서 apt-cache show unzip 과 같은 명령으로 버전이라든가 각종 정보를 볼 수 있지만 패키지가 고정되어 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대신
[code:1eao83bc]
dpkg --get-selections | grep hold 으로 패키지 고정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sudo echo -e unzip hold | sudo dpkg --set-selections 으로 언집을 고정할 수 있고,
sudo echo -e unzip install | sudo dpkg --set-selections 으로 언집의 고정을 풀 수 있습니다.
[/code:1eao83bc]
이 압축파일간 구별이 되지 않는 문제 때문에 실수로 압축 풀어서 이름이 망가지 파일도 있었고, 그걸 고치느라고 pyrenamer 도 설치해 보고, 음악 태그로 이름을 복구해볼까 하는 마음에 이지태그까지 설치했지만 이지태그도 태그만 고치지 태그로 이름 바꾸는 기능이 아주 미약하더군요.
그 나마도 음악파일들은 태그 정리가 잘 된 것들이 많아서 lltag 로 이름을 복원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집 파일은 워낙에 많이 쓰이는 포맷이므로 안 쓸 수는 없는데 루시드 링스에서 버전 업된 언집이 워낙 엉망이니 그냥 옛날 버전으로 바꿔치기로 임시 변통해서 씨기로 했다는 얘기입니다.
첨부 파일은 하디에서 쓰던 unzip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