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에디터 gedit에는 한 가지 커다란 단점이 있습니다.
ctrl-d를 누르면 '한 줄 지우기’가 되어버리는 게 바로 그거죠.
ctrl-s를 눌러 '파일 저장’을 하려다가, 실수로 라인 한 줄을 날려먹은 다음
저장을 해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특히 저는 gconf-editor에서 desktop -> gnome -> interface에 들어가
gtk_key_theme을 Emacs로 맞춰놓고 있었는데, 이러면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저렇게 설정을 바꾸면 글 입력창에서 이맥스처럼 작동하거든요.
커서 이동이나 기타 등등… 그런데 하필 '한 글자 지우기’인 ctrl-d가
유독 gedit에서는 '한 줄 지우기’가 되어버려 문단이 통째로 날아가는 일이 벌어집니다.
구글에서 검색해본 결과, 역시 이것도 사용자가 직접 바꿀 수 있습니다.
차근차근 설명해 보겠습니다.
터미널에서 아래와 같이 입력합니다.
$ which gedit
/usr/bin/gedit
$ sudo chown myself:myself /usr/bin/gedit
간단한 변경에 Hex editor를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작업이 좀 MS 스타일 같습니다.
리눅스는 프로그램 소스가 있는데…
소스 다운 받아 두 키 정의 된 곳을 주석 처리 하고 버전 끝을 하나 올려 재 컴파일 하면 어떠한지요!
소스 gedit/gedit-view.c 266줄쯤에 정의 되어 있군요
[code:k1rcypgg]
binding "override-ctrl-d" {
unbind "<ctrl>d"
}
class "GeditView" binding :highest "override-ctrl-d"
[/code:k1rcypgg][/quote:k1rcypgg]
원츄! 저와 같은 고민을 겪고 있는 분이 많다는 데 우선 놀랐고 이 글을 위에서부터 읽어 내려오다 이 방법을 발견해서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문제의 해결은 언제나 한가지 이상의 방법이 있다는 것이 리눅스의 어려움이자 장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