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를 외장하드에 담아서 들고 다니면서 쓰는데 집에서는 멀쩡하게 잘 부팅되다가 연구실 노트북인 Xnote E500에 붙여서 돌리면 무조건 뻗더군요. 검색해보니 노트북에서 뻗는 경우는 보통 acpi 문제여서 커널행에 acpi=off 옵션을 주면 해결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grub에서 옵션을 줘봤는데도 뻗는겁니다.
제가 옵션을 주는 방법이 잘못됐나해서 acpi=off, noapic acpi=off, acpi=off apm=force, noapic nolapic acpi=off 등등 해결책으로 언급된 온갖 옵션을 줘서 한 재부팅을 30번은 한 것 같습니다.
결국 부팅은 계속해서 실패하고, 어디서 뻗나 보자 하고 quiet splash 옵션을 삭제하고 부팅시켰는데 그냥 부팅이 되는 것입니다;
그 때의 허탈감과 분노란…ㅎㅎ 뭐가 문제인가해서 확인해보니 알고보니 문제는 splash 였습니다.
splash 옵션만 지우면 부팅이 되더군요. 노트북이 와이드라 해상도 때문에 문제가 생긴건가 하고 추측해보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splash 옵션은 그저 부팅 화면을 예쁘게(?) 꾸며주는 옵션으로 알고 있어서 아예 없애도 될 것 같은데요. 코알라 클린설치라 grub2라서 menu.lst가 없더라구요. grub.cfg를 편집해야할 것 같은데 sudo gedit grub.cfg 해서 편집하려고 하면 읽기 전용이라 안된다고 뜨네요. 혹시 어떻게 해야 편집할 수 있을까요?
참, 그리고 제가 단시간에 프리징+재부팅을 너무 많이 반복해서 걱정스러운데 외장하드에 무리가 가진 않았을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