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윈도우 컴에 '스크라이버스(Scribus)'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url:1h0ams6e]http://ubuntu.or.kr/viewtopic.php?f=25&t=23601&p=108913#p108913[/url:1h0ams6e]

어제 하루동안의 결과물인데요,

저는 '한글’로 플래너 속지를 만들어서 쓴지가 2년이 좀 안됬습니다.

다달이 속지를 메일멋지를 걸어 만들어서 출력을 해왔는데 그 작업도 꽤나 번거롭더라구요. 날짜와 요일을 맞춰줘야 했거든요. 작년 1년동안 Shall Script에 눈을 뜨면서 한글의 메일멋지 대신에 '스크립트’를 사용하면 저 작업도 할 필요가 없어질거 같다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우분투와 작년 한 해를 경험하면서 더 이상은 한글에 의존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대 행정병 출신이라 한글이 손에 잘 익어있는 가장 날카로운 칼이고, 어느 소프트웨어보다도 안정적이고 보편적인 기반을 제공해 준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저입니다. 허나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비용도 적지 않고, 제 주위의 사람들 대부분이 어두운 경로(요즘엔 그리 어두워 보이지도 않습니다)를 통해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하다못해 간단한 행정양식 하나를 수정해 사용해보려고 해도 대부분 '한글’로 작성되어져 있는 이러한 환경은 컴퓨터에 보다 익숙치 못한 사람들에겐 더더욱 벗어나기 어려운 벽이 되고 있습니다.그리고 사무실을 지키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고도 아무런 고민없이 계속 한글로 각종 양식과 문서를 생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몇 일 전부터 '리브흐 오피스 writer’와 '스크라이버스’를 들여다보면서 조금씩 폼을 구상을 해보다 어제 하룻동안 마음먹고 제가 항상 써오는 '플래너 속지’부터 다시 만들게 되었습니다.

올해부터는 저 뿐만이 아니라 제가 있는 사무실도 윈도우와 한글, MS오피스로부터 벗어나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몇 주 전부터 이를 위해 '어디서부터 시작해 할까?'라는 고민을 해왔는데요, 당장 운영체제부터 갈아 엎으려니 고려해야 할부분들이 많아져서 일단 기존의 익숙한 오피스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가 운영체제를 갈아타고 싶어도 갈아타지 못하는 이유가 한글과 MS Office때문이니까요.

어제 하루 플래너 속지를 작성해보면서 스크라이버스와 라이터 둘 모두의 장단점을 느껴보았습니다. 워드프로세서인 Writer는 분명 기존의 MS오피스에 가깝지만 표현이 자유롭지 못함을, DTP계열의 스크라이버스는 표현은 훨씬 자유로우나 워드프로세서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에 불편한 부분들과 약간의 불안정한 모습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것 하나도 저에게 익숙해져 있는 환경보다 편하고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허나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저는 제 사무실에 오픈소스를 뿌리내리고 싶습니다. 기존의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고도 정직하게 사무실을 지킬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누구보다도 사무업에 익숙하면서도 '정직’을 소중한 가치관으로 여기는 사람으로서, 누구나 오픈소스를 통해서 떳떳하게 사무실을 꾸밀 수 있는 길을 저는 걸어가 보고 싶습니다.

이전에 포럼에 올렸던 게시글 중에 ‘오픈소스의 기술적 장점을 윤리적으로 대치하는 것이 좋아보이지는 않는다’고 누군가가 답글을 달아주신 적이 있습니다. 물론 오픈소스의 탁월한 기술적 장점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허나 오픈소스가 이렇게 탁월한 기술적 장점을 가지게 되는 배경에는 모든 사람들이 그 저작물을 열어보고, 수정해서 재배포 하는데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 ’ 탁월한 윤리적 기반’ 위에 서있기 때문입니다. 기술과 윤리는 동떨어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오픈소스는 실제로 이러한 고민과 기반 위에 서 있습니다.

거기에 저는 사무실에서 오픈소스를 사용하는데 있어 오픈소스 자체가 가지고 있는 기술적 장점도 함께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어제 또 경험했습니다. 이전에는 한달치 속지를 한번 뽑으려면 메일머지 돌리기 이전에 앉아서 데이타베이스 파일을 만지작 거리고 있어야 하는데 이제는 그 일 조차도 파이썬이 대신 하게 됬습니다. DSLR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릴때도 샷웰을 눌러서 가져오기를 누르고, 전체 사진을 가져오시겠습니까? 선택하고… 이제는 이러한 일도 하지 않습니다. 스크립트 클릭 한번에 알아서 USB 인식하고, 폴더 생성해 사진 복사하고, 샷웰이 자동으로 뜨면 저는 그저 그 화면에서 제가 올리고 싶은 사진들만 선택한 뒤에 publish 한번 눌러주는 것으로 끝납니다. 이전에는 녹음한 음성파일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 주기위해 Iphone에 복사하는동안 기다리고, mp3 인코딩될때까지 또 기다리고, 다 되면 클라우드에 올려서 이메일을 넣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러지 않습니다. 스크립트 한번 돌려주고 가서 다른 일 하고 오면 이미 인코딩된 파일이 날짜별 폴더에 담긴 채 클라우드에 올라가 있습니다. 근래 나오는 컴퓨터들에 비하면 스팩도 않나오는 구형 데스크탑이지만, 저는 어느 사무실의 컴퓨터보다도 제 사무실에서 일하는 이 리눅스 기반의 컴퓨터가 가장 컴퓨터답다고 생각합니다. 반복되는 일들은 손델 일 없이 알아서 대신 해놓으니까요.

올 한 해 동안은 정직한 저작물 사용을 위한 오픈소스 정착에 집중하려 합니다. 스크라이버스와 리브흐 오피스 Writer, Calc들을 가지고 기존의 오피스들을 대치시키고, 기존의 오피스보다 쓰기 불편하다는 단점 대신 스크립트와 코딩을 통한 자동화라는 장점을 살려볼 계획입니다. 좋은 사례들이 생길 때 마다 앞으로도 계속 포럼 가족분들과 나누어 보겠습니다.

스크라이버스라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스크라이버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주변에 누가 사용하고 있는지 몰라 늘 외로움을 타고 있었거든요.

저는 교회 일을 하고 있는데, 스크라이버스로 매 주일 교회 주보를 만들고, 가끔 필요한 소책자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DTP의 D자도 모르던 제가 요즘은 스크라이버스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한 것 같아요.
전에는 리브흐 오피스의 드로우를 썼었는데, 기왕 배울 거라면, DTP용으로 사용해 보자는 생각에 스크라이버스로 바꿨지요.

저는 스크립트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라 아직 모르지만,
스크라이버스는 매 주 사용하는 터라 조금씩 배워가고 있는 중인데, 재미있게 생각합니다.
급수로 따진다면 초급입니다.^^

너무 반가워서 …

(참고로, 제가 만든 파일 한 번 보여드릴게요.)
[attachment=0:3h73obrl]20130120.pdf[/attachment:3h73obrl]

원래는 A5 규격으로 만들어 4페이지를 구성했는데,
저희집 프린터가 이해를 못하는지 자꾸 좌우 규격을 지 맘대로 조정하는 바람에
제가 하는 수 없이 프린터의 요구에 일일이 세부적으로 규격을 맞추게 되었답니다.

스크라이버스를 이용하여 책만들어서 출판하는 게 꿈인 저에게 매우 흥미있는 글이었습니다.

파이썬으로 다양한 작업을 편하게 자동으로 실행하는 내용도 흥미로웠구요.

글 자주 자주 남겨주세요. 큰 도움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

[quote="cklove":25gmf6k7]스크라이버스라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스크라이버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주변에 누가 사용하고 있는지 몰라 늘 외로움을 타고 있었거든요.
[/quote:25gmf6k7]

ㅋㅋ 집사님 스크라이버스 사용하고 계신거 잘 알죠~ 그때 제가 pdf로 소책자 인쇄를 할 수 있을거 같다고 말씀드렸으니까요…^^ 실은 집사님이 스크라이버스로 작성하신 주보 보고서 ‘이거다’ 싶어서 저도 이번에 갈아탔어요~

조만간 저희 주보도 스크라이버스로 작성하려구요. 저희는 A4 용지에 3단이라 규격은 조금 다르겠지만요. 아무쪼록 선배님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quote="alisol":25gmf6k7]스크라이버스를 이용하여 책만들어서 출판하는 게 꿈인 저에게 매우 흥미있는 글이었습니다.

파이썬으로 다양한 작업을 편하게 자동으로 실행하는 내용도 흥미로웠구요.
[/quote:25gmf6k7]

와우~ 그러셨군요.^^

사실 제가 오픈소스 기반의 오피스 환경에 주목한게, 오피스 안에서 스크립트나 매크로에 의존하지 않고도 밖에서 얼마든지 Shall, Python, PHP, Perl등에서 문자열 처리를 통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부분이였거든요. 실제로 그 결실을 보고 나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이제 저는 더이상 플래너 속지를 출력하는데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으니까요…ㅠ.ㅠ

저번에 alisol님께서 흰트주신 오픈워쉽이라는 어플리케이션도 제 생각을 바꾸는데 큰 계기 중에 하나였어요. 덕분에 외국사람들이 그와 비슷하게 ‘OpenLP’(오픈 리릭프리젠테이션)이라는 프로그램을 애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사실 그거를 도입해보려고 고민해봤는데, 한글 줄 넘김 방식이 '어절’이 아닌 '글자’단위의 줄 넘김이여서 바로 도입하는데는 제한사항이 따르더라구요. 소스가 Python으로 구성되어져 있어서 한번 열어보긴 했는데 줄넘김을 해주는 소스 부분이 있기는 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라도 그 부분에서 한글에 맞게 어절단위의 줄넘김을 할 수 있도록 수정이 가능하다면 추후에 이에 필요한 데이타베이스를 쌓아나가는 기반을 마련해볼 생각이에요.

이와 관련해서 리브흐 오피스 역시 한글 줄넘김이 어절이 아닌 글자 단위로 되고 있는데요, 혹시 이를 '어절’단위로 바꾸는 기능을 넣을수 없을까 해서 한국 오픈오피스 포럼쪽에 문의를 해봤거든요.

[url:25gmf6k7]http://openoffice.or.kr/home/?topic=%EC%98%A4%ED%94%88%EC%98%A4%ED%94%BC%EC%8A%A4%EC%AA%BD%EC%9D%80-%EA%B0%9C%EB%B0%9C%EC%9E%90%EB%B6%84%EB%93%A4%EC%9D%B4-%ED%99%9C%EB%B0%9C%ED%95%98%EC%8B%9C%EB%84%A4%EC%9A%94[/url:25gmf6k7]

[url:25gmf6k7]http://www.ubuntu.or.kr/viewtopic.php?p=106682[/url:25gmf6k7]

첫번째가 오픈오피스쪽에 올린 문의이고, 두번째는 저희 포럼에서 나눈 이야기들이에요.

사실 임프레스가 '어절단위의 줄넘김’에 '듀얼모니터상에서 프리젠테이션중에 컨텐츠 수정’만 허용 되더라도 당장에 보급해볼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텐데요, 저 같은 경우에도 임프레스를 대처하고 싶어도 대처가 안되는 이유가 바로 듀얼모니터상에서 프리젠테이션중에 컨텐츠 수정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거든요. 리릭 프리젠테이셔닝이 준비된 컨텐츠만 잘 띄워주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돌발 상황에 따른 신속 응대도 함께 요구 하거든요(사실 이게 쫌 더 중요해요). 중간에 상황에 따라 수정해야 할 내용들이 있으면 이것이 프리젠테이션에 바로바로 반영이 되야 하는데 임프레스가 그걸 허용을 안해요. 이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용감하게 리브흐오피스 개발자 irc 쳐들어가보기도 했는데, 외국인들은 혹시 사용자 irc로 오해하고 온거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이 두가지가 어떻게 소스 수정을 통해 반영할 수만 있다면 정말 강력하게 써볼텐데 말이죠.

[quote="loscane":33wtatp4]ㅋㅋ 집사님 스크라이버스 사용하고 계신거 잘 알죠~ 그때 제가 pdf로 소책자 인쇄를 할 수 있을거 같다고 말씀드렸으니까요…^^ 실은 집사님이 스크라이버스로 작성하신 주보 보고서 ‘이거다’ 싶어서 저도 이번에 갈아탔어요~

조만간 저희 주보도 스크라이버스로 작성하려구요. 저희는 A4 용지에 3단이라 규격은 조금 다르겠지만요. 아무쪼록 선배님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quote:33wtatp4]

아 그러니까 우리가 구면이었군요. 더욱 반갑네요.

그리고 … 조금 멋적기는 한데 … 제가 교회에서는 다들 "목사"라고 부른 답니다. ^^

[quote="loscane":33wtatp4]사실 임프레스가 '어절단위의 줄넘김’에 '듀얼모니터상에서 프리젠테이션중에 컨텐츠 수정’만 허용 되더라도 당장에 보급해볼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텐데요, 저 같은 경우에도 임프레스를 대처하고 싶어도 대처가 안되는 이유가 바로 듀얼모니터상에서 프리젠테이션중에 컨텐츠 수정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거든요. [/quote:33wtatp4]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임프레스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는데, 가장 큰 애로점 중의 하나라고 하더군요.
빨리 수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너무 반갑고, 앞으로 좋은 정보 공유하도록 해요. ^^

허이쿠~ 목사님~ 이거 제가 다른 회원님이랑 착각을 했습니다~~~~ 아무쪼록 저의 불찰을 너그러이 봐주세요ㅠㅜ

실은 제가 궁리하고 있는게요~ 설교 작성하면 알아서 설교제목이랑 본문구절이 주보로 넘어가고, 헌금 명단도 알아서 calc 파일에서 가져와 반복작업들을 자동화 시키는 시스템이거든요.

같은 방법으로 임프레스도 주보 순서에 따라 교독이나 찬송, 기도자와 본문 제목에 이에 따른 본문들까지 - 필요하면 설교 본문에서 따로 지정된 본문들까지 알아서 반영해줄수도 있을거 같더라구요. 광고도요, 그렇게 하면 예배 준비하는 과정이 많이 간소화되지 않을까 싶어요. 실수도 줄어들구요. 그런데 이게 되려면 어절 줄넘김이 있어야 될텐데 말이에요^^ 프리젠테이셔닝 도중에 수정두요.

목사님 제가 하나씩 하면서 여기에도 계속 올려볼께요~ ㅎㅎㅎㅎㅎㅎ 보시고 말씀 많이 해주세요~

  • 김선교 전도사 올림

.

[quote="loscane":mur7e4t6]

  • 김선교 전도사 올림[/quote:mur7e4t6]

아이고, 전도사님이셨군요. 몰라 뵈서 죄송합니다. ^^
정말 반갑네요.

전도사님 정말 좋은 비전을 가지고 계시네요. (그렇지만 … 목회 사역을 언제 하시려고 …^^;:wink:

사실 교회와 직접 관련된 소프트웨어들이 대부분 윈도우즈용으로만 개발되기 때문에
우분투로 넘어오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전도사님처럼 도전적이신 분들이 교회에 유익한 것들을 많이 만드신다면 정말 많은 교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네요.

제 생각에는, 우분투는 그 마인드와 활동 자체가 기독교와 공감대를 갖기 좋다고 생각해요.
교회는 사회에 대한 봉사를 할 마음의 준비가 되 있는 분들이 많은 곳 중의 하나이다 보니
한 번 오픈 소스의 맛을 알게 되면(?) 오픈 소스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 같다는 기대도 조금 되구요.

저도 우분투용 프로그램 중에 악보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찬송가나 복음 성가를 그려,
무료 배포를 해 볼까 생각도 해 보았는데(노트 워디 컴포우저처럼 말이지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제가 전문 지식이 없어서요 …

여기 친절한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참 도움을 많이 받고 빚을 지고 있는데,
저도 뭔가를 해 보고 싶지만 …
아마츄어는 아마츄어 답게 놀아야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무튼 … 만나서 반갑구요, 앞으로 좋은 나눔 기대합니다. ^^

군대에서 2년동안을 교회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지금도 교회 사무실에서 일하다 보니 저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데이타를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여기로 오게 되었어요. 이쪽 행정에 밝다 보니까 우분투를 보면서 해볼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자동화 시스템은 원래 군대에서 생각했다가 ‘한글’ 의 폐쇄적 정책에 의한 한계로 포기한 부분이였는데 오픈소스를 만나고는 다시 빛을 보게 되더라구요.

리눅스 토대에서 기존 공동체에 맞는 문서행정 서식(PPT를 포함하여)과 컨텐츠, 어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하고 다듬어서 그 공동체에 퍼뜨리면, 리눅스를 알리고 보급하는데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거든요. 물론 사용자들이 단순히 이용자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리눅스가 지닌 가치관을 이해하면서 리눅스 공동체에 '참여자’로 나아갈 수 있는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겠죠. 전문 개발자뿐만 아니라 이런 역할수행을 할 수 있는 사람도 필요하니까요. 때문에 저는 리눅스가 지닌 윤리적 가치관에 주목을 하고 있어요. 정직은 분명 리눅스 공동체뿐만 아니라 다른 공동체도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고, 종교 공동체에서는 이 부분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전통이 있으니까요. '이퀄리티’역시 같은 맥락에서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그 와중에 공동체 내에 있던 개발자들이 이에 대한 가치를 이해하고 참여하게 되면 '코드기부’가 활성화되는거고, 이에 대한 혜택은 공동체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누릴 수 있겠죠.
그런데 막상 공동체 안에서 이에 대한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면 어렵더라구요. 아직 이렇게 쓰는 사례가 실제로 보고된 적도 없고, 기존에 뿌리가 내린 행정시스템을 갈아엎는다는 것은 리눅스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힘든 일이니까요. 바쁜 와중에 삽질까지 하며 일은 만든다는 것은 보통의 용기가 아니고서야 할 수 있는게 아닌거죠. 그리고 더욱이 놀라웠던 것은, 공동체원 중에 사회에서 개발자로 활동하시던 분조차도 이에 대한 대화를 꺼려하시더라구요.(이건 좀 충격이였어요…)
그래서 이건 먼저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일단 아무도 안 하는 것을 선수치면 장기적으로 볼 때 그만큼의 노하우가 쌓이기 마련이고, 누군가가 먼저 해놓은 것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따라가려 하면 그게 더 어려울거 같더라구요. 어렵다고 그냥 손 놓기에는 리눅스가 지닌 가치관이 너무 매력있고, 교회공동체에서 사용하는 문서행정과 시스템에 관해선 누구보다 밝으니까요.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단 플래너 출력하는거 부터 편해져서 전 너무 너무 좋아요 ㅡ,.ㅡ 저거 솔직히 매달 출력하려고 만지작 거리는거 무~척 부담이였거든요.

[quote="cklove":2taz5jck]
저도 우분투용 프로그램 중에 악보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찬송가나 복음 성가를 그려,
무료 배포를 해 볼까 생각도 해 보았는데(노트 워디 컴포우저처럼 말이지요),
[/quote:2taz5jck]

저도 이 부분 생각을 해봤어요. 정확히는 리릭 프리젠테이션에서 더 나아가 '스코어 프리젠테이션 어플리케이션’을 생각해봤거든요. 가사만 띄워주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악보까지도 띄워주는 거죠. xml 문서형식으로 악보와 가사를 기록해놓은 뒤에 이를 화면상에 음표로 출력해주는거에요. 이렇게 해 놓으면 누구든지 이어서 계속 악보화 할 수 있을테구요, 출력되는 화면도 시간에 지나면서 점점 더 세련되어 질테니까요. 오픈소스의 장점을 활용하는 거죠. 거기서 더 나아가서 리눅스가 지닌 '카피레프트’의 개념을 응용하면, 새로이 창작되는 곡의 판권 자체를 처음부터 공개시켜 버릴수도 있을거에요. 누구든지 가져다가 쓸 수 있되, 가져가서 쓰는 대신 수정하거나 편곡한 부분은 반드시 공개해서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게 해주는 거죠. 이 경우 기존의 곡들 중에 판권이 없거나 시효가 끝난 경우에는 자유롭게 악보공유를 할 수 있을테구요, 새로이 곡을 창작하고 생산하는 사람들도 이를 이용하면 마음대로 보급이 가능해지는거죠. 이러한 형태로 사용자들이 지금의 우분투 포럼과 같이 네트워크 상에서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면 적어도 그 공동체 안에서는 쉽게 보급되고 사용할 수 있을테니까요. 처음 곡을 쓴 사람은 별 어려움 없이 공동체에 악보를 공유하고 실제로 어떻게 부르는지 녹음파일이나 녹화된 동영상 링크를 함께 공유해주면 간단하게 퍼지는거죠. 실제로 제가 쓴 곡들은 이렇게 해놓고 싶어요. 곡은 퍼지고 나면 대중들의 것이 되고, 대중이 소유해야 하는 것이 맞으니까요.^^ 또한 이렇게 해놓을 경우 오히려 상업화로 인해 창작물이 지닌 본래의 가치관이 훼손되는 현상을 어느정도 완화시킬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대신에 공동체 보호를 위해서라도 후에 법적인 충돌이 예상될 판권있는 곡들은 신경을 써야 겠죠. 카피레프트가 아니더라도 혹시나 곡의 소유주가 아닌 누군가 기존에 있는 곡의 악보를 보급하고 싶다면 작업 및 보급에 앞서 판권 소유자에게 공동체에서 악보공유를 해도 괜찮겠냐고 의사를 묻는 과정이 분명히 있어야 겠죠(악보에 관해선 교회 공동체 중에 이러한 사례가 종종 있으니까요). 나름 장단점이 생기겠지만, 누군가가 나서서 잘 다듬으면 건강한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을까 싶어요.

평생 걸리더라도 해보고 싶어요. 전 당장에 정직하게 사무실 운영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 만족하거든요.^^ 앞으로 빛을 볼 거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지금 이미 빛을 보고 있으니까요.

참, 그리고… 악보작업을 하는 어플리케이션에 관해서는, 따로 소프트웨어를 고안해야 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이전에 한번 다 비교해본적이 있는데, 제가 피날레가 손에 익어서 아직 우분투 상에서는 못하겠더라구요. 피날레와 같은 방식으로 악보입력을 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후아 ~~~
대~~단하십니다, 정말 !!! :o :o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