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e="disv":2delctpy]이름없는 학교 시각디자인과에서 대략 4년을 썩고 이제 세상밖에 나오기 직전인 눈팅족이 Foniz님 말씀에 조심히 태클걸어봅니다.
저는 잉크스케이프는 절대로 DTP 프로그램들을 따라오지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 첫째로 자/행간 및 글자 조정입니다.자간조정은 아예 불가능하고 행간조정의 경우 퍼센티지로 잉크스케이프에서 지원은 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스크라이버스에 비하면 미약한 실정입니다.제어문자 기능이나 스크라이버스의 글자열 - 고급설정 쪽까지 파고들면 잉크스케이프는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기능들 뿐입니다.(글자폭/글자높이 등의 조정등)
편집에서는 제일 중요한 본문식자 기능 자체가 통째로 빠져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가 싶습니다.물론 잉크스케이프에서도 조정할라면 조정 못할 것들은 아니지만 한꺼번에 본문 폰트상태에서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잉크스케이프에서는 본문 통째로 기능적으로 할 수는 없죠.
두번째로 인터페이스 및 페이지별 그리드 지원입니다.두 페이지 이상 한꺼번에 보기가 편법을 쓰지 않는 이상 어려워 페이지별로 유기적인 레이아웃 구축이 힘들며 잉크스케이프에서는 그것을 지원하기 위해 페이지별로 그리드를 주고 있지 못합니다.스크라이버스는 이것을 위해 마스터페이지같은 기능도 지원하고 있죠.
제작자들 스스로도 용도를 그런쪽(출판편집)으로 생각해서 만든 적이 없다는 반증이라고 봅니다.
얀 치홀트 뺨치는 본능을 타고난 레이아웃 디자이너면 모를까 아니라면 레이아웃을 한번에 본다는 것은 절대로 필요할테지요.
세번째로는 아직 제가 원활하게 써보지는 못한 기능이지만, PDF 관련 기능입니다.
콤보박스 등의 E-BOOK을 명백히 신경쓴듯한 기능들은 잉크스케이프에는 없죠.
아쉬운 것이 있다면 스마트폰용 E-BOOK 포맷을 아직 지원 안한다는 점 정도…
지적하신 부분이 분명 일리가 있는 부분이고 고쳐져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잉크스케이프가 대안이 될거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스패너로 못을 박을 수 있다고 망치를 버리지는 않는것처럼요.
설사 제작자 분들이 그런 생각을 당장 가지게 된다고 해도 실현은 한참 나중의 일 아닐까 싶네요.
물론 편집계가 맥과 쿽 위주로 돌아가고 있고 실용성있게 사용되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오신 말씀임은 이해가 갑니다만…
맥 위주로 따지게 되면 스크라이버스는 의미가 엄청나게 떨어지는 물건으로 전락하고 만다고 생각하는 것이…
국내 개발 DTP 중 프리웨어인 M-Layout(몇몇 이름있는 중소규모 잡지사(예: 잡지 ‘낚시’)에서는 이미 사용중)이 맥에는 버티고 있고…
인디자인도 점점 강세를 띄고 있으며 근래에 나온 CS5는 플래시 연결까지 되는 등 스마트폰용 E-book 포맷을 위한 지원까지 되게 만들어졌고…
쿽도 아직은 사그러들지 않은 힘을 (국내에서만-_-)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력/인쇄를 이야기 할 경우에는 또 이야기가 좀 달라지긴 하겠습니다만 맥의 경우에야 워낙 출판업계에서는 절대다수이고, 어도비에서는 나름대로 전용인쇄소까지 갖추는 등 경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 상황에서 스크라이버스의 실용성을, 적어도 기존 출판업계에 대입하여 논하는 것은 조금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접근 자체를 다르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크라이버스를 사용한다는 방향 자체를요.
우분투 등의 리눅스 배포판이나 이미 가지고 있던 윈도우를 이용하여 출판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고 하기 ‘시작한’ 소규모 영리/비영리 집단쪽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부분부터는 굳이 Foniz님한테만 드리는 말씀은 아닌데…
분명히 프로그램 자체적으로 문제는 산재해 있습니다만 또한 해결책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말씀하신 인쇄 부분은 이쪽에서 PDF화 시켜서 확인해도 되는 부분이고…
그 도중에 일어날 수 있는 색상 문제 등은 이제 데이터들을 찾아서 그 간극을 줄여야겠지요.CRT 모니터를 이용해도 되겠고, 아니면 색상 프로그램들이나 스크라이버스 자체적으로 내장하고 있는 색상표 파일을 가져다 인쇄를 해서 색상수치를 대입해도 되겠고…
굳이 파일째로 출력/인쇄해야 한다면, 그냥 거기 가서 스크라이버스 깔아서 뽑으면 되지 않겠습니까.어떤 운영체제든 상관없으니…
상업용으로 운용할 경우에는 그정도 인맥은 깔아두거나 만든 후에 일을 하지 않으면 파이프라인으로서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또한 출판편집이라는 목적에 맞게 쓴다면 스크라이버스는 ‘붙여넣기’ 위주로 작업이 될텐데(특히 텍스트) 그 경우에는 한글 입력부분은 문제가 되지 못합니다.잡지 등의 본문을 쓸때부터 인디자인이나 쿽으로 써서 넘겨주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겠습니까?오픈오피스와의 연계로 극복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벡터방식 드로잉이 어려운것은 인디자인쪽에서도 일러로 작업한 소스를 가져와서 작업하는 것이 통례니 비슷하게 하면 될 듯 싶습니다.
제가 존경하던 교수님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 중 하나가 '쿽이나 인디자인 어렵다고 일러스트레이터 같은걸로 편집해서 내면 쌍권총찰줄 알아라’였고 그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위에서 든 두번째 이유였습니다.어쩐지 비슷한 적용이 될꺼라고 생각해서 길게나마 부족한 지식으로 오래된 글타래에 댓글달아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quote:2delctpy]
신경을 써서 글을 써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실용적인 축면에서 리눅스를 이용할경우에 반드시 읽어볼만한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유져로서 OS에 관련돼지면서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을 한데 대해서 매우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잉크스케이프의 튜트리얼을 좀 하고 후기를 남겼는데,
후기에서도 잉크스케이프나 김프는 왠지 300dpi보다는 웹의 72dpi혹은 gif와 가깝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웹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은 절대로 기존 DTP 시장에 나올수 없다고 믿습니다.
http://gimp.kr/viewtopic.php?f=15&t=2318
그러다 보니, 저 역시 일러로 넘어가시 위한 기본적인 쉐입(모양)만들기 정도에서 응용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일의 진행이나 각각의 디자이너들과의 커뮤니케이션으로서는 정말 유용한 도구입니다.
실지 마스터 설정이 필요한 것은 인디자인쪽으로 넘어간 상태이구요.
스크리버스에서 좋다고 한 파일모으기는 …
지금은 또다른 포트스 스크립트인 pdf상태로 출력되기 때문에 별특장점어 없습니다.
특히 스크리버스가 한글지원이 될려면 꽤나 오랜 기간이 필요하지요.그래서 스크리버스는 접구요.
나머지 김프와 잉크스케이프가 그래도 쓸만합니다. 그 중에서 업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벡타인 잉크스케이프가 무척이나 도움이 돕니다. 
(물론 여기에도 CMYK에 대한 문제가 있지만, 그건 디자이너 쪽에서 챙겨야 될 부분이구요)
흔히 ~~빠식으로 한쪽 OS에서 바라보는 글을 쓰기 보다는
이른바 킬링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글이기에 너무도 소중하여 같이 붙여보고자 합니다.
우분투에서도 단순한 오퍼레이팅 시스템 보다는
이렇게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충무로 나올 기회가 있으면 연락주십시요. 010-9349-8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