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e="pcandme":um1v9ug2]다 익숙함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지요… Windows 사용자가 우분투 처음 쓰면서 저런 말하면 공감하기 어렵지요?
- 단축키가 그놈과 다름 -> 역시 익숙해지기 나름입니다. 단축키의 customizability는 KDE가 더 뛰어납니다.
- gksu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을 찾아볼 수 없음 -> 더 잘 찾아보시지 그러셨습니까. kdesu라고 있습니다.
- nvidia 드라이버를 직접 설치해줘야 함 ->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 설치에 관련해서는 우분투와 다를 바 없을텐데요.
- 쿠분투 UI가 무거움 -> KDE 4.x 대로 오면서 이런 오명(?)이 생겼지만 원래 KDE라는 건 Gnome보다 lightweight가 특징이었습니다… 오히려 그놈이 느리게 느껴졌었죠. 4.x대로 온 지금은 좀 느린 감이 있긴 합니다.
- wallet이 자꾸 뜸 -> 구글링해보시면 KDE wallet을 disable하는 방법 있습니다.
우분투 6.x 대부터 쿠분투와 우분투를 오가며 사용했던 이유로 둘 다에 익숙하지만 어느 한 쪽이 어느 한 쪽보다 불편하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군요. 익숙해진 것이 편한 것입니다.
그럼 이만.[/quote:um1v9ug2]
제 노트북의 경우는 쿠분투 10.10으로 부팅한 후 터미널에서 nvidia-current 패키지를 설치하고 재부팅하면 드라이버가 먹히지 않음, 제대로 설치 안됨. 그래서 직접 다운받아서 설치해보면 우분투 10.04처럼 여기저기 손봐줘야 하는 것까지는 사실임. 우분투 10.10의 경우는 nvidia-current 패키지 설치 시 그대로 잘 되었음
KDE의 UI는 윈도우즈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 편한 면은 있음.
특히 트레이 영역의 경우 하나의 프레임 안에 아이콘이 들어가 있어서, 우분투보다 깔끔함. 우분투는 알림 영역과 알리미 애플릿 두 개의 프레임을 하나의 프레임인 것처럼 보이게 해서 기본값으로 설정하지 않는 이상 머리에 쥐나는 면이 있음.
우분투는 패널의 요소에 구분바가 있는데, 알림 영역 요소의 경우 구분선이 무조건 들어가 있어서 사용자가 임의로 패널을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테마의 틀을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음. 이에 반해 KDE는 패널의 각 요소들이 깔끔하게 분리되어 있고, 패널 디자인 기능을 지원하고 있음.
다만 윈도우에서나 우분투에서나 괜히 시스템 자원만 잡아먹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느낌을 답답하게 만드는 "위젯"이라는 것이 도입되어 있음. "위젯"은 단지 그 어감만으로도 KDE 환경이 "느리다"는 느낌을 줌. 별도의 위젯 관리자가 실행되는데 이게 시스템 자원을 상당히 잡아먹으니까… 거기에 KDE가 충분히 최적화되지 않아서 중간 중간 버벅거리는 것을 보여주며, 역시 "위젯"은 느리다! 라는 편견을 더욱 강화하면서 KDE의 사용자(나의) 경험을 떨어뜨림.
이뿐만 아니라, 제 노트북의 경우는 KDE의 모니터 색상순서가 RGB로 설정이 안 되고 엉뚱한 걸로 설정이 되어 있어서 폰트 힌팅 설정 전부 우분투와 똑같이 해도 글꼴이 흩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있었음. RGB로 설정해주면 우분투와 똑같은 글자체를 볼 수 있고 문제도 해결됨.
KDE의 "wallet"(우분투에서는 "키 모음"이라 부름)를 끌 수 없는 이유는 암호들을 암호화해서 저장하기 때문임. wallet가 자꾸 뜬다는 것은, 제가 무선AP에 암호를 걸어두고 쓰는데, 쿠분투로 무선랜 설정하고 재부팅하면 wallet가 뜸. 우분투에서는 "키 모음 잠금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라며 암호를 입력하라고 뜸. 우분투에서는 네트워크 관리자로 들어가서 내 무선랜 설정에서 "모든 사용자가 쓸 수 있음" 옵션에 체크하면, 키 모음 잠금이 풀리지 않았다는 경고창이 뜨지 않고 재부팅시 자동으로 무선랜 연결되는데, 쿠분투는 wallet가 자꾸 뜸. 모든 사용자가 쓸 수 있음 옵션은 보이지 않고, 영문으로 되어 있어서 뭐가 뭔지 잘 모름. 비슷해 보이는 옵션을 체크해봤는데 효과는 없음. 그냥 KDE Wallet의 암호를 없는 걸로 설정해야 함. 이 점에서는 쿠분투의 인터페이스가 우분투에 비해 지저분함. 또, wallet 암호 어쩌고 하는 메시지 볼 때마다 신경이 거슬림. 영문으로 되어 있거니와, 그 목적이 무엇인지도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우분투는 "키 모음 잠금이 풀리지 않음" 이라고 떠서 이해가 되는데… 아아 ![곤란 :oops:]()
KDE는 언어팩을 전부 설치해도 완전히 한글화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그냥 영문 버전으로 쓰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 이것은 사용하는 사람의 숫자가 적어서 어쩔 수 없는 한계로 감내할 수는 있음. 우분투의 그놈은 한글화가 거의 되어 있어서 영문이 뜨는 일은 없음.
개인적으로 KDE 데스크톱 환경 중에서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것은 패널을 모두 없앨 수가 있다는 점 정도. 그것도 깔끔하게. 그런데 KDE의 창 꾸밈 기능이 좀 과도해서 옵션을 끄고 사용해야 함. plusma의 각종 효과들을 compiz처럼 더욱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 모양새에 관한 옵션은 다양한데, 모양 관련 옵션을 추가하는 데에만 치중하느라, 성능을 조절할 수 있게 제어판을 구성할 생각을 하지 못한 것 같음. KDE의 화면 효과들도 아직까지 좀 버벅거려서 중간 정도의 성능밖에 안 되는 제 노트북으로는 엄두가 안 남. 그놈의 화면 효과는 비교적 간결해서 그래픽 카드가 잘 소화하는 것 같음.
다만 쿠분투는 패널을 모두 없앴을 때 메뉴가 안 떴던 것 같음. 우분투는 마우스 커서 위치에 메뉴가 뜨는데.
그놈 환경 중에서 극도로 불편한 것은 무선랜 관리 기능을 무조건 트레이 영역의 애플릿으로만 제공한다는 점임. 윈도우 XP처럼 별도로 설정하는 기능이 나타나면 편할 건데. KDE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패널이 있을 때에 그놈보다는 배터리 정보나 네트워크 연결 현황 등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줘서 매우 편리.
어쨌든… 우분투와 쿠분투 둘 다 명령어가 익숙하고, 패널을 다 없애고 쓰면 둘 다 큰 차이는 없음. 다만 바탕화면에 위젯을 추가하는 것이라면 KDE 환경이 이를 아예 기본으로 지원하고 그 종류도 다양하니 나중에 KDE가 안정화되고, 노트북도 좋은 걸로 사면 거기로 넘어갈 가능성이 80% . 그놈 환경은 패널이 반드시 하나여야 하므로 편법을 써서 그냥 제일 왼쪽 위의 1픽셀짜리 점으로 만들 수밖에 없어서 불편.
이런 점에서 KDE 환경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나중에 이동할 수도 있음. 아직은 컴피즈에서 쓰던 Super+W 로 현재 화면에 뜬 창을 모두 확인한다거나 하는 기능이 없어서 패널을 모두 없애고 쓰면 이용성이 심각하게 떨어지니 손봐줘야 할 데가 많기는 하지만. 패널을 모두 없앴다고 쳤을 때 KDE의 위젯 기능은 사용자가 손봐줘야 하는 곳을 크게 줄여주니 KDE 고려중! ![크하하 :lol:]()
패널이 있을 경우는 KDE는 윈도7이랑 그놈을 합쳐놓은 것 같아서 매력적인 듯하면서도, 아직 뭔가 불안정한 느낌이 있음. 이 점이 완화된다면 KDE로 넘어갈 수도 있음.
KDE 패널에 위젯 추가하는 거는 아직까지 정신이 사나웠음. 위젯이 그냥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만 많이 나열해놓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 그리고 "위젯 잠금"을 설정했으면 엉뚱한 설정 기능이 뜨지 않고 그냥 거기에 붙박이로 박혀 있는 채 그냥 처음부터 프로그램이 그렇게 설계되어 있는 것처럼 "딱딱하게" 마우스 오른쪽 클릭에 대해 "위젯 정보" 어쩌고 하는 잡다한 정보가 안 떠야 사용자(나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움.
내가 원하는 UI는 GNOME도 KDE도 아니고 패널이 없을 때에 잡다한 알림이나 새로 뜬 창들을 놓치지 않도록 조그만 동그라미들이 오른쪽 아래에 떠서, 거기로 커서를 올려놓으면 그것이 펴지는 건데. KDE는 "모든 창 위에 떠 있는 위젯" 기능을 통해 구현될 가능성이 보임. 그놈은 unity인가 하는 다른 길로 빠지고 있음. -.-;;
내가 원하는 UI는 조그만 동그라미 말고도, 시계 위젯이 오른쪽 위 귀퉁이에서 모든 창들의 위에 뜬 채, "투명한 잠김"을 설정해 놓으면 전혀 클릭되지 않으면서 모든 창 위에 뜨는 것도 있음.
어차피 구현할 능력이 없으니 주는 대로 써야겠지만 ![Neutr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