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요즘 웹 서비스들이 쓸만해 진 것은 사실입니다. 간단한 일에는 MS 오피스 대신에 구글 docs를 쓰면 되고 이미지 처리는 힘들게 포토샵 구할 필요 없이 적당히 pixlr 정도 쓰면 되죠. mp3도 아직 미국내 IP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구글 뮤직, 아마존 mp3 같은데 올려 놓으면 힘들게 관리할 필요도 없고… PDF 리더는 크롬 내장 리더도 괜찮고 구글 docs도 괜찮죠. 아… 요즘은 심지어 LaTeX 에디터및 컴파일러까지 온라인으로 서비스 제공하는 곳들이 있더군요. 프린팅도 요즘은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로 할 수 있죠.
이렇게 되면 정말로 필요한 것은 그냥 웹브라우저 하나면 끝입니다. 그리고 하드디스크나 SSD는 사실 별 필요도 없고 네트웍 연결만 잘 되면 되죠. 항상 네트웍을 연결할려면 역시 통신사와의 제휴가 중요한데… 이 부분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통신사가 크롬북 가격 결정권의 상당부분을 쥐고 있으니까요.
너무 초기 모델부터 싼 가격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수 아닐까요? --;;;; 어차피 크롬북 시장은 삼성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니 경쟁이 치열할테고 그러면 가격은 곧 내려가게 되어 있지 않을까요. 또… 파는 사람 입장에서도 그래도 시장에 남보다 빨리 내 놓은 제품부터 떨이로 팔려면 좀 그렇지 않겠어요? ㅎㅎ
개인적으로 희망하기에는 크롬북이 요즘 스마트폰처럼 요금 책정이 되면 좋겠습니다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어차피 돈 더 주고 쓰는 데이터 요금제에 스마트폰 말고 크롬북까지 하나 더 붙일 수 있으면 괜찮죠. 이렇게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호환성 좋은 크롬북… 이 조합이 괜찮은게 애플 아이폰 사고 맥북 에어사고 애플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이건 공짜인가요?) 다 사는 것보다는 가격이나 자유도에서 훨씬 낫거든요. 그러니까… 개인용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볼 때는 크롬OS 쪽이 애플 쪽 보다 싸고 쓰기 편한 환경을 제공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죠.
개인 사용자가 지금 크롬북을 쓰는건 사실상 무리라는건 삼성이나 구글도 충분히 알고 있겠죠. 그래서 크롬북 처음 나왔을 때 타겟을 개인 사용자가 아닌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고 했었죠. 개인이 아닌 기업, 특히 단순 사무업무만 보는 사무실에서는 모든 직원들에게 데스크탑 한대씩 다 주고, 소프트웨어(보통 MS) 다 깔아주는 것보단 꽤나 괜칞을 꺼 같은데…흠흠…얼마나 팔았는지 아직 통계는 없는듯 하군요.
우리나라에선 아직 쓸모가 없지 않나 싶네요.
인터넷 뱅킹이나 증권거래 같은 건 액티브엑스 때문에 안되는 건 다들 아는 얘기고…
기업들의 인트라넷은 액티브엑스를 쓰지 않은 경우에도 구버전의 IE를 기준으로 만든 게 많으니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같은 비IE 브라우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에서 크롬북을 도입한다고 하면 전부 웹표준으로 개수해야 한다는 건데 비용 부담을 생각해 보면 선뜻 나서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전제 : (집에 두고 쓰는 목적이라면)
크롬북을 사느니 그냥 D525 보드에 하드, 메모리, 케이스(DC-DC 파워 포함) 적당히 달고 쓰는게 퍼포먼스가 훨씬 좋을겁니다.
D525가 N570이랑 스펙상 유사한데 N570이 D525에 대해 모빌리티 측면을 최적화 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가성비 측면으로 봐도 N570 따위보단 그냥 D525보드 사는게 낫겠네요. N570이 1.6GHz긴 한데 평균 1.2~1.4GHz 입니다. 더 낮은 클럭에서도 동작할 수 있죠.
최대클럭이 1.6GHz라는 소리지 1.6GHz로 항상 돌아간다는 얘긴 아니거든요. D525랑 N570 스펙을 비교해보면 N570이 스피드스텝을 쓴다고 나와있는데
배터리 장착환경에 최적화되었다는 얘깁니다. 저 기술이 일단 들어가면 일단 쓰는 도중에 무조건 느려질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전력으로 돌아가니까 얼마든지 클록이 다운될 가능성이 있고요. D525는 13W로 동작하는데 N570은 8W밖에 소비하지 않아요.
제 성능이 나올 턱이 없죠…
크롬북을 사는 사람이 있다면 단순히 "편의성" 이 목적이겠죠. 그죠?
취향은 존중해야겠죠 … 암 … 존중해주시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