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트북에 우분투11.10과 그놈-쉘·을 깔아 쓰고 있습니다. 그놈-쉘·, 꽤 마음에 듭니다. 유니티·는 기능도 별로 없는 것이 뭣좀 찾으려면 쥐돌이 단추를 여러번 눌러야 하며, 무엇보다도 움직질이 너무 굼떠서 쓰고 싶지 않더군요. 그놈-쉘·은 움직질이 시원스러워 부려 쓰는 재미가 있습니다. 애플·을 흉내낸 듯한데… 좋습니다^^.
글쇠 배열은 드보락과 세벌식[최종]을 쓰는데 글쇠 입력 시스템에 탈이 있습니다. 우분투11.10으로 판올림하고부터 말썽을 부립니다. 물론 제 안에 글쇠 배열을 지니고 있는 이맥스·(Emacs)는 탈이 없습니다. 특히 exsider 님이 올려 주신 글쇠 배열을 갈아 넣은 뒤로 이맥스·에서는 드보락과 세벌식을 아주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버스(ibus), 나비, 유아이엠(uim), 에스씨아이엠(scim) 따위는 모두 탈이 있더군요.
ibus: 한글 됨새로 바꾸기 위해 'shift-space’를 치면 깜빡이(커서)가 한 칸 밀려 나갑니다.:
nabi: 쿼티(qwerty)의 '/'에 자리에 있는 'ㅗ’를 치면 'ㅁ’이 찍힙니다(세벌식의 'ㅗ’는 쿼티 배열로 보았을 때 'v’와 ‘/’ 자리, 두 곳에 자리합니다. 물론 쓰임새가 다릅니다.)
uim: 잉글쇠(영문 키보드)를 쿼티로 바꿔 놓아야 한글쇠 배열이 제 자리를 찾습니다.
scim: 글이 몇 자 넣어지다가 막혀서 쳐 넣어지지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글쇠 입력 시스템이 이렇게 모두 저마다 다른 탈을 하나씩 안고 있는지 야릇합니다. 이적(현재)에는 나비를 쓰고 있습니다. ‘와’ 따위를 칠 때 본디 대로 못 치고 다른 수를 쓰므로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나마 다른 것보다는 쓸만하더군요.
혹시 내가 매김질(설정)을 잘못해서 그런 걸까요?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ㅠㅠ.